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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나님의 찾아오심

찬송 : 286(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여전히 다시

우리는 지금까지 12명의 사사의 이야기들을 살펴보아왔습니다. 오늘 13장부터 16장까지는 마지막 대사사인 삼손에 관한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삼손의 이야기가 다른 사사들과 구별되는 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사들의 이야기 전개방식은 -압제-회개-구원이라는 순환론적인 구성으로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삼손의 이야기에서는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어 집니다. 131절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시니라이스라엘 자손이 다시여호와의 앞에서 악을 행하였다고 말합니다. 이미 106절에서 언급한 다시라는 부사 아싸르즉 하나님 앞에서 반복적이고, 더 악한 모습으로 죄를 지었던 것이 이스라엘 자손의 모습이었습니다. 죄 이후에 압제입니다. 하나님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그들을 고통 가운데 두십니다. 고통의 목적과 이유는 무엇입니까? 다시 돌아오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삼손의 이야기에서는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회개하였다! 하나님 앞에서 울부짖었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반면에 단 지파의 가족 중 마노아라 이름하는 자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서

어느날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의 아내에게 찾아 옵니다. 그 여인은 임신하지 못하는 여인이었습니다. 임신하지 못하는 여인의 고통은 그 누가 헤아릴 수 없습니다. 절망과 슬픔이 드리워진 삶인 것입니다. 그러한 여인에게 여호와의 사자가 먼저 찾아옵니다. 여인이 구한 것이 아닙니다. 여인이 간절히 소망하고 바라고 하나님을 찾은 것도 아닙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갑자기 나타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여인에게 메시지를 전합니다. 메시지는 세가지 약속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첫째, 네가 본래 임신하지 못하므로 출산하지 못하였으나 아들을 낳을 것이다. 둘째, 이 아들이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해 내기 시작할 것이다. 셋째, 이 아이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나실인이 될 것이다.’라고 전합니다. 마노아와 마노아의 아내가 신앙이 좋아서 그들에게 이런 특별한 은혜가 임한 것일까요? 성경은 그들이 여호와의 사자인 줄 알지 못하였다(16)고 전합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었는데, 하나님이 적극적으로 찾아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말씀하시고, 그들에게 이스라엘을 블레셋으로부터 구원할 자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여전히 죄 가운데 있는데, 그 죄의 구렁텅이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는데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일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찾아오심

때로 우리는 하나님이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습니다. 인과응보에 익숙한 우리이기에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정도 죄를 지었으면 그만 포기하고 버리셔야 하는데, 하나님은 단 한번도, 그리고 끝까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악이 점점 더해지면, 싹 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시면 되는데 바보스럽게 그렇게 행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는 그 때에 하나님이 직접 찾아오십니다. 찾아오셔서 이해하지도 못하는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보여주시고 믿음을 주셔서 그 하나님의 역사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이스라엘이 삼손과 같은 지도자를 구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오셔서 삼손을 세우십니다. 삼손을 낳으시고, 그를 구별하시고, 그에게 복을 주시고, 하나님의 영으로 그를 인도하신분이 하나님이십니다.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은혜 아니고는 그 무엇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구원함을 입은 것,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는 것,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인간의 지혜, 의지, 노력, 수련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아닌 우리, 여전히 죄인인 우리이지만 아낌없이 찾아오신 하나님의 그 은혜만이 우리를 살리고, 살아가게 하는 능력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주님의 은혜 앞에 무릎꿇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제목 ]

1. 우리의 삶에 찾아오시고 말씀하시고 이루시는 주님의 은혜를 붙들게 하소서

2. 오늘 저녁 수요기도회를 통하여 회복과 치유의 은혜가 임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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