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 예수여 은혜를" (찬송가 368장)
"지혜의 하나님" (욥 11장)
신비한 계시를 내세운 엘리바스와 열조의 지혜를 근거로 내세운 빌닷에 이어 소발이 하나님의 지혜의 오묘함을 들어 욥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합니다.
소발은 욥을 말이 많고 자신을 스스로 깨끗하다고 착각한다고 말하며, 자신에게 닥친 고난을 하나님의 심판인 줄 깨닫지 못하는 욥이야 말로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비난합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서 직접 욥에게 말씀하셔서 알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욥 11:5-6)
그러나 이러한 소발의 의견은 38장에서 무지한 말로 여겨지게 됩니다. 즉 소발의 말은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자신이 이해하고 생각한 것을 마치 하나님의 말씀과 뜻인 것처럼 전달한 것입니다.
우리도 이러한 우를 범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바램을 마치 하나님의 뜻과 말씀인 것처럼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표현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소발처럼 실수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말씀대로 받기 위해서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분별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생각과 형편을 살피시고 분별하시도록 고백하며 말씀 앞에 우리 자신과 삶을 드려야 할 것입니다.
소발이 하나님을 향해서 고백하는 고백은 옳습니다. 하나님은 측량할 수 없는 지혜의 하나님이십니다.(욥 11:7-11) 하나님의 지혜를 측량할 수 없다고 고백한다면 우리는 그분의 행사를 다 헤아릴 수 없음도 함께 고백해야 합니다. 간혹 우리 자신이 이해할 수 없고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날 때 우리 자신은 하나님의 역사를 인정하지 않고 그 분의 뜻을 부인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까?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고, 담아낼 수 없는 한계적인 피조물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아는 것은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다 아시고, 판단하시는 지혜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내가 다 알 수 없어도,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을 아는 지혜와 믿음이 우리 가운데 있기를 원합니다.
- 기도제목 -
1. 지혜의 하나님께서 갖으신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고백하며 순종하는 우리 자신이 되도록
2. 복음 축제를 통해서 온 교회가 천하보다 귀한 한 심령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갖고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도록
3. 유년부 일일캠프를 통해 우리 자녀들이 여러 활동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됨을 훈련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