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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비바람이 칠 때와  (찬송가 388장)

말씀 : 시편42편 1~11


오늘 우리가 읽은 이 시편 42편 저자는 하나님이 계신 성전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먼저 주목할 것은 그가 그렇게 성전을 그리워하고 있는 장소입니다.

6절 말씀 중반절을 보시면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 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 그리워합니다. 어디서? 요단 땅, 헤르몬, 미살 산에서! 지금 시인이 있는 자리입니다.

요단은 팔레스타인 지역을 정확하게 절반으로 관통하고 나누고 있는 요단강을 말합니다. 이 요단강은 팔레스타인 지역 사람들에게는 생명의 젖줄입니다. 요단강이 없으면 그들은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강을 통해서 그들은 먹을거리를 얻고 삶의 평안을 누립니다. 그런데 이 요단강을 따라 올라가다 올라가다 보면 요단강의 발원지를 만나는데 헤르몬 산입니다. 헤르몬 산에는 만년설이 있습니다. 만년설이 녹고 녹아서 요단강의 풍부한 수원을 만들어줍니다. 또 시인이 말하는 미살 산은 헤르몬 산 봉우리 중에 하나를 말합니다. 이곳은 천혜의 요새이고 사람들에게 좋은 휴양지입니다.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육체가 지칠 때 이곳에 와서 쉼을 얻습니다.

시인은 지금 그렇게 좋은 곳에 있습니다. 7절 말씀을 보면 '주의 폭포 소리에' 라고 말합니다. 주변에는 폭포까지 있습니다. 폭포소리가 나는 평안한 휴양지에서 시인이 쉼을 누리고 있다고 우리는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육체적으로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에 있는데 지금 시인의 영혼은 불안하고 불편합니다.

1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그의 영혼은 주를 찾기에 갈급하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 갈급하다 라는 말은 문법적으로 미완료 시제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완전히 채워질 때 까지 이 갈증은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영혼을 만족시켜 주실 때까지 나는 계속해서 갈급합니다.

나는 끊임없이 하나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백입니다. 확인해 볼까요? 2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

시인이 어느 때에 나아갈까 라는 말을 하는 것으로 봐서 여러가지 이유로 성전에 올라가지 못하는 상태에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주변에 여러가지 상황, 개인적인 상황, 주변에 그가 성전에 가는 것을 가로막는 악한 무리들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불편한 이유들 때문에 그는 성전에 올라가지 못하고 미살 산, 헤르몬 산, 요단 땅에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하나님이 없으면 그는 불안함을 느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안정감을 느끼는 장소가 있습니다. 익숙한 곳, 항상 보던 곳, 늘 머물던 곳 그 자리에 가면 편안함과 안정감을 누립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집에 있을 때 늘 보던 물건, 늘 함께 있던 익숙한 분위기, 집에 있을 때 정서적 안정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집에 혼자 있으면 어린아이들은 안정감을 누리지 못합니다. 어머니와 함께 있을 때 그는 평안한 안정감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가 사는 곳이 편안하고 안정되지만 하나님이 있을 때만 진정으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아침, 나는 여러분이 아무리 평안한 곳에 있어도 하나님을 그리워하고 사모하는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좋은 것을 누리고 살아도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으로만 채워지고, 하나님을 만나야 진정으로 행복해집니다.

시인은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나 행복했던 시절, 기뻤던 시절을 떠올립니다.

4절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내며 그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이전에는 성일, 안식일, 주일이지요. 그 날에 사람들과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나 함께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는데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어서 내 마음이 심히 상하는도다 이런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현재 코로나 사태 때문에 주일에 함께 모여서 하나님을 함께 예배하고, 함께 교제하는 기쁨을 누리지 못해서 속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각 자의 처소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있고, 하나님께 예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전에만 계신 것이 아니라 어느 특정한 곳에만 계신 것이 아니라 모든 곳에 계시고 언제든지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입니다.

시인은 이것을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잠간 놓치고 있었지요.

5절에 보면 이 사실을 깨닫고 희망을 갖습니다.

5절 말씀입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인은 하나님을 갈망하며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께서 지금 내가 있는 곳에도 나타나셔서 나를 도우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시인이 깨달은 위대한 각성입니다.

오늘 우리도 성전에만 하나님이 계시다고 느껴서는 곤란합니다.

집에서도 일하는 일터에서도 하나님은 우리가 있는 곳마다 가는 곳마다 함께 동행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병중에 있든지 환란중에 있든지 하나님은 우리 인생과 함께 동행하셔서 우리의 영혼을 도우시고 인도하시고 영원한 손길로 함께 이끌어주신다는 사실!

이것에 힘을 얻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지난 날만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것은 좋은 신앙의 모습이 아닙니다.

지난 날 만났던 하나님만을 그리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지금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 처소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인의 5절 마지막 고백.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1) 세상의 좋은 곳, 안전한 곳에 있을지라도 오늘 시편 저자처럼 하나님을 갈망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2) 우리가 거하는 모든 곳에서 우리와 동행하는 하나님과 깊은 사귐이 있게 하시고,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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