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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찬송가 455장)

말씀 : 레위기 14:1~57


오늘 읽은 레위기 14장의 말씀은 나병환자의 정결의식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십시요. 왜 하나님은 굳이 이 나병환자의 정결에 대한 조항을 이렇게 강조하시고 있는가 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먼저 구약의 나병이라는 질병은 우리가 아는 한센병은 아닙니다. 한센병은 훨씬 후대에 정의된 병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성경에 기록된 나병이라는 단어는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 힘드나, 한센병과 같이 눈에 확연하게 보이는 극심한 전염성 피부질환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눈에 확연히 띄는 피부질환으로 사람들은 나병에 걸린 환자들을 볼때 극심한 혐오감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구약시대에는 나병을 그 사람의 죄가 겉으로 형상화 된것으로 이해하거나 사탄의 종이 된것으로 이해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병환자들은 부정한자라는 낙인을 가진채 이스라엘의 진영 밖에서 살아갈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당시 나병환자들은 머리를 산발하고 찟어진 의복을 입고다니며 부정한자라고 소리치며 다녀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부정함과 죄악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로 나병환자들은 가족과의 접촉만져도 철저하게 금지당한체로 이스라엘 진영밖에서 격리된채 살아갔습니다.

그런데 나병환자들의 이와같은 인권유린적인 격리가 단순한 외적인 혐오때문에 생겨난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이었다는 것 또한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제가 민수기 5장 2절과 3절을 읽어드리겠습니다.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모든 나병 환자와 유출증이 있는 자와 주검으로 부정하게 된 자를 다 진영 밖으로 내보내되, 3.남녀를 막론하고 다 진영 밖으로 내보내어 그들이 진영을 더럽히게 하지 말라 내가 그 진영 가운데에 거하느니라 하시매”

하나님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진영을 거룩하고 정결하게 하시기 위해 강제적으로 나병환자들을 격리시키도록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나병환자를 하나님도 버린 사람, 신의 저주를 받은 사람, 더러운 죄가 온몸에 드러난 사람, 사탄의 지배를 받는 사람으로 여겨버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레위기에서 이렇게 진영밖에서 격리시킴으로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지워져야할것 같은 이들을 위한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회복의 말씀임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의 시작인 2절의 말씀을 쉬운성경버전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이것은 위험한 피부병에 걸렸다가 나은 사람에 관한 가르침이다. 이 가르침은 그런 사람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왜 이 말씀을 쉬운 성경버전으로 읽어드렸냐면, 오늘 말씀이 진영밖으로 추방되어 격리되어 살아가는 나병환자가 깨끗하여지는 방법에 대한 기록이 아니라, 이미 나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 나음을 공적으로 인정하는 방법에 대한 기록이라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구약의 세계관에서 이 사실은 아주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저주의 결과물인 피부질환이 이미 나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이미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부정하다는 낙인을 찍고 있지만, 이미 하나님은 그 사람을 부정하지 않다고 인정해주셨다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말씀이지요, 로마서 5장 8절에 이와같은 바울의 고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그때에 이미 하나님은 그의 사랑을 확인시켜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바로 이 사실이 신약의 복음이 아니라 성경의 복음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직 죄인이요 부정한 사람이지만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여 주셔서 부정함을 없이해주셨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후로 기록된 나병환자의 회복의 절차들을 보시면 4절에서 9절은 7일간의 정결케하는 의식을 말하고 있고, 10절에서 22절은 이 7일이 지나고 8일째 되는 날의 제사의식을 담고 있습니다. 총 8일간의 정결의식, 그리고 8일째 되는 날의 제사, 혹시 기억나는 것 없으십니까? 이 패턴은 레위기 8장과 9장을 통해 이미 우리에게 제시된 패턴입니다. 그것은 제사장 위임식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나병환자의 정결의식과 제사장의 정결의식이 같은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14절에서 제사장은 속건제물의 피를 취하여 환자의 오른쪽 귓부리, 엄지 손가락, 엄지 발가락에 바릅니다. 이모습 역시 성경에서는 유일하게 제사장의 위임식에서 치루어진 의식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오늘 말씀의 의미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제사장 위임식과 연결됩니다. 그리고 이 사실이 제사장 위임식과 연결되는 이유는 부정하여 이스라엘 공동체 밖에 거해야 하는 인생이 하나님의 사랑때문에 완전히 온전하여져서 다시금 하나님앞에 서게된다는 것을 확증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여기에서 끝이 아닙니다. 나병환자가 진영에 들어오고 나서 7일간의 유예기간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유예기간에 이들은 각자의 형편과 능력대로 속건제와 속죄제와 번제와 소제를 드려야 합니다. 저는 바로 이것이 지금 이땅을 살아가는 성도의 모습이요, 성도의 자세라 여깁니다. 이스라엘 진영에 들어왔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완전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까지 우리의 삶의 형편대로 매일 매일을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핵심은 나의 힘이 미치는 대로 입니다. 내힘에 버거울정도로 엄청난 것을 드림이 신앙이 아니라, 내 힘이 미치는 대로 최선을 다하는 것, 바로 그것이 주님을 바라보며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가 가져야 할 신앙의 자세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한가지가 더 필요합니다. 오늘 말씀은 그것을 집에 생긴 나병 색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나 자체의 정결과 온전함만이 우리의 신앙이 아니라 그것이 우리의 삶의 터전에까지 확장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나는 온전할수 있는데, 내가 있는 곳은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성도들만 모였는데, 불법이 있을수 있고, 온전하다는 사람들만 있음에도 부정함이 있을수 있습니다. 집의 나병색점에 대한 말씀은 바로 이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온전함과 같이 우리가 있는 그 모든 삶의 공간도 온전해져야 함을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주님은 우리가 죄인이었을 그때부터 우리를 향한 온전함의 계획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온전함의 길을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말씀은 그 걸음이 우리의 힘이 미치는 만큼의 걸음이어야 하며, 그 걸음을 걷는 동안 나 뿐만 아니라, 내가 머문 그 모든 곳 또한 같이 온전해져야 함을 알려주고 계십니다.

오늘 이 걸음을 한번 온전히 걸어보지 않으시렵니까? 주님의 자녀라는 확신속에 나와 내가 머문 그 모든 곳을 주님의 온전함으로 물들여보지 않으시렵니까? 아무쪼록 이 복된 걸음을 나의 힘에 맞게 최선을 다해 걸어보는 오늘 하루, 한주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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