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반 모임 8주차
일주일 내내 기대하는 마음으로, 숙제의 부담은 물론 있지만, 기다려온 제자반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수업이 없는 날에도 간간이 단톡방에서 소식을 나누며, 또 번개모임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그간의 삶 (물론 못본지 며칠 안되었지만) 을 나누며 울고 웃는 저희 동기들께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수요예배를 마치고난 저녁에는 말씀요약을 정리하며, 드디어 내일 수업이라는 들뜬 마음까지 드는 제자반, 시작한지 두어달이 되가는 지금, 제자반은, 수업, 숙제, 강의해주시는 목사님, 제자반 동기들은 제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수업 후 깜짝 선물로 내어주신 독후감 숙제,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지만, 다들 어렵다고 책의 내용이 이해가 안간다고 힘들어하면서도 역시나 모두들 맞추기라도 한듯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읽고 작성해왔습니다. 그리고 D형 큐티의 다소 어렵고 헷갈렸던 민수기의 나귀가 등장하는 발람의 사건 본문으로 각자가 묵상해온 그리고 느낀점들을 솔직하게 나누었습니다.
정말 때로는 내가 내뜻을 굽히지 않고 계속해서 떼를 쓸떼, 마치 하나님께서 동의해주시는 듯한 착각 아닌 착각으로 잘못된 응답을 받을 수도 있으며, 이는 하나님의 사람이 아닌 발람처럼 신을 어르고 달래서 자신이 원하는 답을 얻어내는 전형적인 점술가의 행태라는 목사님의 설명에, 나 역시도 예외는 아니고 하나님의 뜻에 내 뜻을 맞추기 보다는 여전히 내 뜻에 하나님의 뜻을 맞추려는 미숙하고 어린 신앙을 가진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교재에서는, 지난주 성경은 계시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을 우리에게 드러내 보이시는 것)에 이어 하나님은 누구신가에 대해 배웠습니다. 스펄전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너무 광대하셔서, 하나님이라는 그 개념자체가 우리가 생각할 수가 없는 개념 이상이며, 알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모르지만 그러한 과정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만나주시고 이를 통해 새 힘을 주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은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은 비공유적 속성 (자존, 무소부재, 전능, 불변, 신실, 전지 )와 우리도 함께 가지고 있는 공유적 속성 (전지, 공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아는 것은 태도 (공의, 사랑)와 행동 (섬김, 순종)이 동반될 때에만 가능합니다.왜나면 행동이 없는 것은 하나님이 마음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합당한 예배는 하나님을 즐거이 찬양하며, 하나님 앞에 있다는 것을 의식하여 나 자신을 헌신하여 내어드리는 것이라고 배웠고, 이렇게 예배하는 것이 저희의 이번주 생활과제입니다. 주일예배 또는 수요예배때 신나게 춤추며 뛰어 찬양하는 저매들을 보신다면 이번 제자반 기수라 생각하시고 함께 옆에서 뛰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