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부터 다음주 월요일(21일) 까지 바탐장로교 신학교의 졸업생들이 졸업전에 사역지로 나가기전 영적으로 새롭게 하기 위한 비전트립이 진행됩니다. 2년전에도 우리교회에서 많은 분들이 섬겨주셨는데, 올해도 좋은 만남이 있기를 바랍니다.
졸업생 모두가 오고 싶었지만, 행정적인 문제로 10명의 졸업생과, 5분의 교수님, 그리고 이들을 섬기는 선교사님부부, 이렇게 총 17분들이 우리교회 선교관에서 지내시며 싱가폴 여러곳을 탐방하실 예정입니다.
오늘은 입싱하시자 마자, 순종가정교회(가장: 윤혜선)에서 준비한 점심으로 싱가폴 비전트립의 첫단추를 채웠습니다.
순종가정교회 모든 가원이 식사와 선물, 그리고 나눔자료를 준비하셨고, 그 준비과정 자체가 너무나 기쁘고 행복했음을 이야기 해주심으로 따뜻한 가운데 식사를 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 말을 몰라서 식사만 하고 헤어질줄 알았지만, 순종가정교회 가원들의 아이디어로 졸업생들에게 선물과 간단한 나눔의 질문이 주어져서, 짧지만 은혜로운 나눔을 나눌수 있었습니다.
한 졸업생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MRT를 처음 타본것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고 싱가폴의 첫인상을 이야기 해주었고, 또 한 자매는 고칠수 없는 간질병이 있었는데 예수님을 믿고 그 간질병이 나음을 통해 주님의 살아계심을 확신하고 사역자가 되었다는 나눔을 해주었습니다. 한 형제는 성경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을 다윗으로 꼽으며, 지금까지 자신이 광야의 다윗처럼 힘들고 어려움속에 있었는데, 이제는 다윗처럼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아가겠다는 믿음의 의지를 표명하기도 하였습니다.
함꼐 동행하신 신학교 교수님은 아주 작은 시골에서 목회하는데, 기도할때마다 하나님이 딱 필요한 만큼만 채워주시는 그 실제적인 은혜를 경험하면서, 그것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하시며 눈가가 글썽글썽하셨는데, 그 모습을 통해서 정말 작은것에도 만족하시고, 하루 하루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고 살아가는 것이 그렇게 가슴이 뛰는 것임을 모두가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신학교 여러분들은 이렇게 식사와 나눔만 하고 가지 않으셨습니다. 마침 순종가정교회 가원중 생일이신 분이 있었고, 그분은 또 마침 선교사님을 대접하는 것과 이런 자리에 있는 것이 처음이신 분이었는데, 신학교 여러분들께서 그것을 아시고 영어와 인도네시아 말로 생일축하송을 불러 주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끝나고, 깜짝 사건이 있었습니다. 함께 자리하신 구용회 장로님께서 신학생들의 비전트립을 위해 헌금해주신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인도네시아의 물가에 비해 너무 비싼 싱가폴에서 많은 걱정이 있었을텐데, 장로님의 섬김으로 또한번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성도님들과 신학교 여러분들이 주안에서 마음을 열고 교제하며, 주안에서 한 지체임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같이 있는 짧은 이 시간동안 계속되는 교제와 그 교제속에 은혜가 넘처나기를 소망합니다.
끝으로 생일축하영상을 보시면서 이 시간에 어떤 은혜가 있었는지 잠시나마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