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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정복한 33명의 가나안 왕들의 명단 (수12장)
찬송가 (357장)

본문 내용 관찰 _ 이스라엘이 정복한 왕들의 명단 
오늘 본문의 내용은 이스라엘이 정복한 왕들의 명단이다. 1-6절은 민32장에 기록된 모세가 요단 동편의 왕, 시혼과 옥을 정복한 내용이다. 민32장에는 요단 동편땅의 자세한 정복 과정에 대해서 기술한다면 오늘 수12장에서는 ‘시혼과 옥’ 왕의 이름을 기록하는 것이 주 목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7-24절에서는 여호수아가 이끄는 군대가 정복한 요단 서편 땅의 31명의 왕들의 명단을 기록한다. 히브리어를 중국어로 음역한 한자어를 다시 한글로 가져온 것이여서 그런지 발음하기가 쉬운 이름들이 아니다. 

묵상할 때 생기는 의문 _ 이게 나와 무슨 상관?
성경을 묵상하다가 이렇게 이름들이 쭈욱 나열된 장을 보면 그냥 스킵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왜냐하면 이 이름들이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한게 중요하지 그 과정에서 정복당한 가나안의 왕들의 이름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먼저 던져야 하는 질문 _ 당시 이스라엘에게 이 명단은 어떤 의미 였겠는가?
그런데 우리가 이 본문을 묵상할 때 ‘지금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하는 질문을 던지기에 앞서서 먼저 물어야 질문이 있다. 그것은 ‘당시 이스라엘에게 이 명단은 어떤 의미였겠는가’ 하는 질문이다. 
자신들이 정복한 가나안의 33명의 왕들의 명단… 자신들의 군사력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었던 전쟁에서 승리한 것… 즉, 하나님이 이루신 승리라는 것을 그들은 이 명단을 보면서 다시금 깨달았을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엇이든지 기록으로 남길 것을 명하신다. 요단강을 건널 때도 요단 강 안에 돌을 세우고, 요단 강을 나와서 길갈에도 돌을 세우라고 명령하셨다. 그것을 보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 명단을 적으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이스라엘이 대대손손 이 사실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다. 지금 너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원래 누구의 땅이였는지! 그리고 그 땅이 어떻게 지금 우리의 주권을 행사하며 살아가는 땅이 되었는지! 그것을 기록된 말씀을 통해서 똑똑히 보라는 것이다. 
여호수아12장의 가나안 33명의 왕들의 명단은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기록인 것이다. 

다시 던지는 질문 _ 우리에게 수12장은 어떤 의미인가?
그 사실을 알 때, 다시 우리는 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에게 여호수아 12장은 어떤 의미인가! “죄의 종노릇하며 노예의 신분이였던 나를 구원하시어,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원한 안식으로 들어가도록 하시기 위해서 이루신 하나님의 승리의 기록이다!” 여호와 군대대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승리이다. 예수의 히브리식 이름은 ‘예수아’  ‘여호수아’ 라는 사실이 이와같은 연결을 더욱 자연스럽게 한다.  

예수님이 이루신 승리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예수님이 상대하여 싸워 승리한 적들 누군가! 엡6장 12절에 하나님 나라의 적들의 정체를 말씀한다. ‘통치자들과 권세들,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 이 세상 문화를 붙잡고 역사하는 자들이다. 반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세상을 어지럽히는 자들을 주님은 진리의 말씀으로 싸워 이기셨다. 그리고 또한 예수님의 주적은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이다. 사단 마귀는 십자가 고통으로 예수님의 발뒤꿈치를 물었지만, 예수님은 사망을 이기고 부활하사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신 것이다. 

결단과 적용
말씀의 결론을 맺는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에게 패배한 33명의 가나안 왕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그것을 후손 대대로 기억하고 하나님이 이루신 일들을 잊지 않게 하신 것 처럼, 우리도 예수님이 우리를 우리하여 우리신 승리의 사건, ‘십자가 죽음과 부활 사건’을 바라보며 우리는 용기를 얻어야 한다. 
우리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의 현실은 암담하다. 교회는 빛을 잃어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는 듯하고, 세상 여기 저기 들려오는 혀를 차게 하는 많은 아픈 소식들이 있다. 그런 넘치는 암울한 소식들에 우리는 위축되어선 안된다. 가데스바네아에서 부정적 보고를 했던 10명의 정탐꾼 같은 나약한 마음을 가져선 안된다. 
우리는 결국 이 모든 악의 세력을 멸하시고 완전한 승리를 우리 눈 앞에서 이루신 하나님의 승리를 믿음으로 바라보고 소망하며, 그 소망을 가지고 앞서가신 우리의 대장되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담대히 우리에게 주어진 이 하루의 삶을 살아내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저녁에 있을 수요기도회 가운데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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