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연무(헤이즈) 현상

 이 곳 말레이시아는 연무로 인해 전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학교도 여러 차례 휴교령이 내리고 외부 활동을 자제하라는 뉴스가 매일 나오고 있습니다. 헤이즈 (연무)의 원인은 이웃 나라 인도네시아의 산불과 말레이시아의 화전 때문인데 올해는 너무 심각해서 많은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자체 능력으로 정글의 불을 끄지를 못해 최근에 외부의 도움을 받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심각한 연무 현상은 이 곳 선교 사역에 많은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출장 갔던 선교사들이 비행기의 결항으로 삼 주 만에 사역지로 돌아간 분도 있고, 저희들도 페낭에서 GMS 모임을 준비하였다가 당일 비행기의 결항으로 동 말레이시아 선교사들이 못 오게 되어 미팅이 취소되는 일도 생겼습니다. 연무 현상이 빨리 해결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안드레교회 소식

10월 초에 7회 선교 컨퍼런스를 가졌습니다. 이번에는 새로 파송 받을 예정인 신반포 교회 홍문수 담임 목사님께서 교회 장로, 권사님들 과 함께 장년 선교를 겸해서 강사로 오셨습니다. 3년 전에 강사로 모셨는데 성도들과 제직들이 다시 홍 목사님을 초청해서 귀한 은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직회는 따로 홍 목사님을 통해 제직과 선교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듣고 어떻게 구체적으로 선교에 참여할 것인가를 배웠습니다. 연세가 70넘으신 은퇴 장로 집사, 권사님들이 주축이 된 선교 방문 팀인데 젊은 사람 못지않게 귀하게 사역을 감당 하셨습니다. 언어, 나이, 문화적 장벽이 우리 주 예수님으로 인해서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페낭 사역뿐 아니라 이포 (페낭에서 약 2시간 반 남쪽에 있는 도시)를 방문하여 기독교 NGO사역에 같이 참여하고 관련된 선교부원들과 교제는 말레이시아 사역의 지경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선교지를 처음 방문하신 분들이 이번 참석으로 도전을 받고 앞으로 어떻게 남은 인생을 주님을 위해서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응답을 받았다고 합니다.

교회에서 올해도 선교 작정 헌금을 하였는데 올 해는 작년 보다 6% 정도 목표액을 올렸습니다. 현재 말레이시아 경제가 너무 악화되어 염려의 소리도 있었지만 믿음으로 작정을 하였는데 목표액보다 약 15% 이상 작정 헌금이 나와 모두에게 감격과 기쁨이 되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헌금 액으로 인해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 나라를 위해서 힘든 상황에서도 함께 힘은 모으는 성도들의 헌신에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가족소식

김 경중/이경숙 선교사: 저희 내외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감사의 제목이 많았습니다. 한국어 예배 때 처음으로 여러 식구들이 송편을 나누어 외국 생활 20 년 만에 처음 명절 분위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파송 교회 교우들과 교제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 여러 일들로 바쁘기도 하지만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11월 3일부터 KGMLF (Korean Global Mission Leaders Forum)에서 “mission and church” (선교와 교회)라는 주제로 한 주간 포럼이 한국에서 있습니다. 저는 “시드니 힐송 교회의 선교 전략”에 대한 논평자로 한국 포럼에 참여합니다. 15명의 한국 선교 지도자와 15명의 외국 선교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포럼에 초청되어 영광스럽기도 하면서 부족한 종이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있습니다.

“호사다마” 라고 저희 내외에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양 손에 피부 질환으로 손이 말라 피부가 터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알레르기 일종이라 하면서 연고로 치료 중에 있는데 치료가 좀 더딥니다. 아내 이 선교사는 다시 편두통이 심해지고 다리 저림 현상이 있습니다. 속히 치료 될 수 있도록 도고의 간구를 부탁 드립니다.

요셉과 브리티니: 아들은 워크 퍼밋 (일을 할 수 있는 비자)이 나와 학교에서 하는 일 외에 따로 외부에서 가르치는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미국 사회 내에 적응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자주 연락하지 못하지만 아들 내외가 믿음 가운데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선영: 선영이가 이제 독립할 준비를 잘 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대학 선택뿐 아니라 필요한 모든 일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내년 6월 졸업하면 모든 일을 혼자 결정하기에 미숙하지만 지켜보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환율의 급락, 물가 상승, 정치, 인종간의 갈등, 헤이즈 현상 등 총체적으로 답답하고 암울한 심정입니다. 세상의 소망이 되신 우리 주님께서 이 땅에 단비와 같은 은혜의 소식을 내려 주시길 간구합니다. 이 땅과 백성을 위해 계속해서 도고의 간구를 부탁 드립니다.

2015년 10월 15일

김 경중, 이 경숙, 요셉, 브리티니, 선영 선교사 가족

도고의 제목들

1. 안드레 장로교회를 위해서

  - 교우들이 선교 컨퍼런스때 받은 은혜와 도전을 잊지 않고 계속 발전시킬 수 있도록

   (건축 재정의 십일조를 담당할 수 있도록)

  - 선교관 건축안이 시청에서 속히 통과 될 수 있도록

  - 연로한 성도들의 건강을 위해서

 2. 가족을 위해서 (김 경중 선교사: 11월 포럼과 목회 사역을 잘 섬길 수 있도록)

  이 경숙 선교사: 영어 성경 읽기 그룹 지도와 유치원, 주일학교 코디네이터 사역을 위해서,

  요셉/ 브리티니: 새로운 직장 생활과 영주권 문제

  선영: 대학 준비와 주일학교 교사와 반주자 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