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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찬송가 539장)

말씀 : 니느웨의 멸망


1장에서 나훔선지자는 하나님을 대적한 니느웨 백성들이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임을 유다백성들에게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메시지를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보고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악을 진멸하셨음을 선언하시는 주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지금 감사의 삶을 살아야 함을 묵상했습니다.

2장은 좀더 구체적인 묘사를 우리에게 해줍니다. 니느웨가 어떻게 진멸당하는지 어떤 공격과 어떤 약탈을 당하는지 상세히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앗수르의 잔혹한 통치와 같이 그들의 최후도 그러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1절에서 9절까지의 말씀은 니느웨의 멸망을 마치 현장에서 보는 것처럼 자세히 노래하고 있으며, 10절에서 13절은 나훔의 입을 빌려 니느웨를 향한 조롱의 노래가 불려지고 있습니다. 즉 2장은 니느웨의 멸망과 그에 대한 조롱이 중심되는 장입니다. 그런데 이런 흐름을 깨는 절이 한절있습니다. 바로 2절의 말씀입니다.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야곱의 영광을 회복하시되 이스라엘의 영광 같게 하시나니 이는 약탈자들이 약탈하였고 또 그들의 포도나무가지를 없이 하였음이라.” 

이해를 돕기 위해 쉬운 성경버전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파괴자들이(여기서 말하는 파괴자들은 1절에서 말하는 파괴자가 아니라 앗수르를 말합니다) 파괴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약탈하고 그 포도나무를 망쳐놓았지만, 여호와께서 야곱 백성을 이스라엘 백성처럼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무슨 문제가 있냐면, 니느웨의 심판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는 중에 갑자기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차라리 이부분이 1절이었으면 1장 15절과도 이어질텐데 중간에 이런 문장이 끼어있으니 문장의 흐름을 막고 있어서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문장이 되어버린것입니다.

새벽시간이라 자세한 말씀은 못드리지만 부자연스럽다는 것은 결국 그 문장이 도드라져 보일수 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눈에 띈다는 것입니다. 상당히 뜬금없어보이는 이 문장이 글의 흐름을 막아서 독자로 하여금 여기서 잠시 멈칫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부자연스러운 문장은 나훔선지자가 무언가를 의도한 문학적인 장치로 볼수 있습니다. 이유가 있다는 것이죠. 니느웨의 심판중에 서술되는 하나님의 백성의 회복에 대한 단 1절의 고백. 그렇다면 이 고백은 무엇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을까요?

2절 하반절을 히브리어 원문을 직역하면 여호와께서 지금 곧 야곱의 영광을 회복하려고 하신다 입니다. 미래적인 회복이 아니라 지금부터 회복이 진행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니느웨의 멸앙의 과정이 기록됩니다. 그리고 니느웨를 멸하는 이는 그의 용사들 이라고 말함으로 정확하게 누구인지 의도적으로 감추고 있습니다. 대신에 이 용사들이 얼마나 강한지를 은유적으로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3절은 붉음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이 군대가 용맹스럽고 또한 힘이 대단함을 보여줍니다. 4절은 그러한 용맹스러운 군대가 본격적으로 공격하는 그림을 보여줍니다. 두려움없이 성벽을 향해 뻗어있는 거리를 질주하고 광장을 가로질러 돌진하며 불꽃과 번개처럼 속전속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모습에 앗수르의 군인들이 방어하기 위해 허겁지겁 준비하는 우왕좌앙하는 모습을 5절에서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6절과 7절은 그 철옹성과 같은 니느웨가 함락당하고 니느웨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갑니다. 7절의 왕후가 라는 말은 원문에는 없는 의역입니다. 벌거벗은 몸으로 라는 말이 여성3인칭으로 사용되어 해석을 위해 왕후를 삽입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왕후일수도 있고, 니느웨의 여신일수도 있고, 니느웨 성 자체를 말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것을 취해도 변함없는 사실은 니느웨가 성읍으로서의 모든 기능을 상실하였고, 성읍의 백성들이 정복자에 의해 사로잡힘을 당하였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즉 나훔선지자는 이스라엘의 회복이 지금 시작되고 있다는 것과 니느웨가 파괴하는 자에 의해 철저히 유린되고 사라지고 있는 것을 동격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좀더 역사적으로 말하면 니느웨를 이와같이 정복한 나라는 메데와 바벨론 연합군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2절의 선언이 없다면 유다백성들은 자신들의 눈앞에서 펼쳐지는 이 역사가 자신들을 위한 하나님의 일임을 알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크고 강한나라가 일어나서 니느웨가 망했나보다 이정도로 여기고 지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특별히 이 역사의 진행이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 행하시는 것임을 보다 더 확실하게 알려주시기 위해 문학적인 흐름을 깨면서까지 우리의 눈을 주목시키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확증하시기 위해 모든 사건이 끝날즈음에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십니다. 함께 13절의 말씀을 읽어보시겠습니다.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네 대적이 되어 네 병거들을 불살라 연기가 되게하고 네 젊은 사자들을 칼로 멸할 것이며 내가 또네 노략한 것을 땅에서 끊으리니 네 파견자의 목소리가 다시는 들리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2장의 일이 진행되는 이유, 니느웨가 하나님의 대적이되어서입니다. 그래서 니느웨가 의지하던 군사력을 힘없게 하시고, 노략한 제물을 다시 취하십니다. 그리하여 역사속에서 니느웨를 사라지게 하십니다. 분명 이 모든 일이 진행되고 난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제서야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이 진행하신 것임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종합적으로 정리를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그 일이 진행됨과 동시에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그 뜻을 알려주고 계심을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무슨 말이냐면 하나님은 주님의 뜻을 단독적으로 행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행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전능하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우리와 모든 일을 함께 나누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2장의 말씀은 바로 이러한 영적인 진리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놀라운 사실아닙니까? 우리는 항상 주님이 다 이루시고 답을 해주실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여깁니다. 주님의 뜻을 먼저 아는 것은 예언가와 같이 특별한 은사를 받은 이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여깁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는 주님 제발 주님의 뜻을 깨닫게 해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주님은 일의 시작부터 우리와 함께 하고 싶어하실 뿐 아니라, 실제로 우리에게 처음부터 이야기 해주시는 분임을 발견합니다. 이것이 주님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이 사실을 안 유다백성들은 이 말씀에 위로를 받게 되었고, 그 긴시간을 함께하는 주님 붙들고 감당할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주님은 지금도 우리와 같이 일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와 함께 모든 것을 나누기를 원하십니다. 다 알려주시고, 다 보여주시고, 다 깨닫게해주셔서, 걸어가는 이 삶의 여정이 결코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이시간 기도하며 나아가실때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의 마음에 새김으로 주님과 온전한 교제를 통해 삶의 분명한 목적을 회복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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