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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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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누가복음 6장 – 묵상과 기도


찬송가 : 370 장 –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누가복음 6장 “하나님을 알아가는 삶”


누가복음 6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절부터 19절까지 예수님의 사역과 20절부터 마지막 49절까지 예수님의 직접적인 가르침입니다. 


예수님의 사역 부분에서는 안식일에 대한 두가지 논쟁과 예수님이 제자 중에 사도들을 세우신 사건, 그리고 사람들이 예수님께 몰려오는 사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식일 논쟁 사건에는 두 대립구도가 있습니다. 한쪽은 율법을 통해 예수님을 음해하려는 유대인들이었고, 한쪽은 율법을 올바로 가르치고자 하시는 예수님이었습니다. 먼저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지나가다가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벼먹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왜 노동을 하느냐고 따졌죠. 예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던 다윗도 율법에 금지된(성전에 드려진 진설명은 제자장들만 먹는 것) 것을 먹었다고 하면서, 율법은 그 껍데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율법이라는 틀 안에 있는, 율법을 지키는 사람들이 마땅히 품어야하는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사람을 향한 마음이 있다는 것이죠. 바리새인들은 그 율법을 잘 지키기 위해서 껍데기를 더 견고하게 만들었지만, 정작 그 속은 텅 비어있었죠. 그런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은 자신이 안식일에 주인이라고까지 말씀하십니다. 

6절에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책잡으려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마음을 아시고 일부러 손에 장애가 있는 사람을 사람들 앞에 세우시죠. 그리고 9절에 사람들에게 안식일에 무엇을 하는 것이 옳으냐고 공개적으로 물으시면서, 안식일에 노동을 하고 안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을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손에 장애가 있는 사람을 고치시죠. 그 모습을 본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보다, 자신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예수님을 어떻게 복수할까 의논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예수님이 제자들 중에 12 사도들을 세우신 사건이 나옵니다. 누가복음에서는 다른 복음서들과 다르게 예수님이 사도들을 세우실 때, 12절에 밤이 새도록 기도하셨다는 사실을 언급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시지만 사도들을 세우는 것과 같은 중요한 일을 할 때, 밤을 새워가면서 기도하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미 알고 있는 지식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있다고 섣불리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심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선택을 하기 전에 그렇게 기도하시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함에 있어서 어떠해야하는지 보여주십니다. 아무리 우리가 신앙의 년수가 길어도,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어도, 겸손함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하죠.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리, 교제하는 그 자리를 소홀히 하고 외식으로 가득 채우면서 지식만 쌓는다면, 그 지식을 가지고 예수님을 음해하려고 했던 바리새인들과 같은 마음에 빠질 수 있습니다. 



17절에 보시면 예수님이 산 위에서 내려와 평지에 계실 때,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기위해 많은 이들이 나아옵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들에게 20절부터 말씀을 가르치시는데, 이 부분은 평지설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 내용이 마태복음 5장의 산상수훈, 산상설교와 비슷합니다. 이는 예수님이 같은 내용으로 여러번 설교하셨을 경우가 크므로, 그 순서나 구조가 달라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먼저 산상수훈에는 8복이 등장했다면, 여기서는 4가지 ‘복’과 4가지 ‘화’가 등장합니다.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세상 기준으로 볼 때, 불행하거나 복을 받지 못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히려 그들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세상 기준으로 복을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오히려 화가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에는 복을 받는 이들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고, 화를 받는 이들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없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죠. 세상 기준으로 아무리 복을 받은 것처럼 보여도, 그리스도인이 아니면 화를 받게 될 것이고, 세상 기준으로 아무리 복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 나라의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참된 복이 있는자, 하나님 나라의 복을 받은 자들의 모습은 어떠한지 27절부터 말씀하십니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세상 기준으로 볼 때, 이정도 사랑하고, 이정도 용서하고, 이정도 베풀면 되겠지... 하는 정도 이상으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베풀라고 하십니다. 이러한 모습은 35절 끝부분에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삶이라고 하십니다. 아버지가 자비로우신 분이기 때문에, 자녀인 우리들도 자비로워야 한다는 것이죠. 

37절부터는 비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다른 이들을 비판하기보다 41절에 다른 사람의 눈에 있는 티를 빼려고 하기보다, 너희들 자신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빼라고 말씀하시죠. 

이렇게 세상 기준을 넘어 아버지의 마음으로 원수도 사랑하고 용서하고 베풀고, 다른 사람을 비판하기 보다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삶은 껍데기 뿐인 율법이 아니라, 마음 속에 있는 선한 것,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 아버지를 닮아가고자 하는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43절부터 좋은 나무는 좋을 열매를 맺고, 선한 마음에서 선이 나오고, 악한 마음에서 악을 내보낸다고 말씀하시죠. 

예수님은 하나님을 향한, 예수님을 향한 그 마음을 삶으로, 순종으로 견고히 하라고 하십니다. 46절에 말로만 주여주여 하지 말고 47절에 듣고 행하라고 하시죠. 듣고 행하는 자들은 48절에 기초를 견고히 하여 집을 세워 홍수가 와도 집이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견고히 설것이고, 49절에 행하지 않는 자들은 기초가 약한 집처럼 홍수가 나면 무너진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향한 지식을 알아가는 것, 쌓아가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과 함께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것이 그 지식을 깨닫게 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것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우리도 세상 가운데 언제나 부유하고, 배부르고, 웃고, 칭찬 받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가난하고, 배고프고, 울고, 조롱 받을 수 있죠. 하지만 결국에는 하나님 나라의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흔히 사람들이 아무런 확신도 없이 위로할 때 쓰는 ‘다 잘될거야.’라는 뜬구름 잡는 위로와는 다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이죠. 이 복을 약속 받은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를 닮아가기를 사모함으로, 원수까지도 사랑하며, 용서하고, 베풀며,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기보다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아 하나님 아버지 닮아가기에 애써야 하는 것이죠. 


오늘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겸손한 기도가 있기를,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은 향한 사랑을 품고, 선한 마음을 품고, 삶 가운데에도 하나님의 자녀들이 맺는 열매가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겸손히 구하며, 하나님을 닮아가는 하루 되기를

- 11월 4일 유년부 캠프를 준비하는 모드 손길 가운데 은혜 베풀어주시고, 어린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은혜 받으며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시간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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