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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주 믿는 사람 일어나  (357장)

시편 91편 "영원한 피난처되신 하나님"


오늘 읽으신 시편 91편은 상당히 독특한 본문입니다. 대부분의 시편에서 시인은 자신이 처한 어려운 환경속에서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을 갈망하는 내용인데, 오늘의 시편은 조금 상황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을 원할 때 옆에서 조언해주며 격려해주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신학자들은 이 시가 공중예배에서, 성전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제사장이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확신시켜줄때 사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쿰란에서는 귀신을 쫓는 엑소시즘의 본문으로 오늘 시편 91편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는 2차세계대전때 이 시가 “참호의 시편”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병사들이 참호속에서 느끼는 불안함, 두려움, 숨막힘, 식은 땀 어지러움, 신체의 마비등을 이 말씀을 묵상하며 실제로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 시의 내용은 실제 우리가 삶에서 느끼는 어려움의 문제를 해처나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줍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도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1절에서 13절까지의 내용은 하나님의 보호 아래 거하는 자가 누리는 안전함이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그중에서도 2절까지는 우리의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3절에서 8절까지는 모든 실제 위험속에서도 보호하시는 하나님에대해서 노래하며, 9절에서 13절까지는 모든 영적인 위험에서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먼저 1절에서 말하는 지존자의 은밀한 곳과 전능자의 그늘은 특정한 장소를 가리키는데, 바로 이곳은 성전입니다. 시인은 이 성전에 거주하고 사는자에게 말합니다. 그런데 거주한다, 산다라는 동사는 예전부터 살고 있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나그네와 도피자로서 잠시 머물고 있는 상태를 말해줍니다. 즉 이 노래를 받고 있는 사람은 어떠한 이유로 성전에 피해있는 사람이며, 제사장은 그를 위해 하나님의 은총을 노래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문구는 이해하기가 쉬우면서도 어렵습니다. 실제의 어려움을 당하지만 하나님이 지켜주실것이다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어려움이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끝이 나지 않고 계속적으로 환란과 역경이 이어지고 있기에 단순하게 하나님이 지켜주실것이다 라는 말은 그렇게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피난처로 요새로 의뢰하는 하나님으로 믿고 나가간 이에게 펼쳐지는 일들이 무엇입니까? 3절부터 보시면 사냥꾼의 올무와 같은 함정이 찾아오고 전염병이 찾아옵니다. 밤낮으로 공포와 화살같은 두려움이 찾아오고 흑암중의 염병과 백주에 황폐하게 하는 파멸과 같은 죽음과 악의 세력들이 밤낮으로 의뢰인을 괴롭힙니다. 그러한 재앙이 얼마나 강하고 무서운지 7절에서는 천명과 만명이 싸움터에서 쓰러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제적인 전쟁이 아니라 가상의 장면이지만 분명한 것은 죽음이 의뢰인의 바로 옆에서 벌어지고 있고, 치명적인 죽음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응답은 조금 다릅니다. 이러한 것을 없애주시겠다고 하지 않으십니다. 그러한 위협을 업애주시겠다고 하지 않으시고 그러한 위협이 의뢰인을 해할수 없다는 위로를 받습니다. 그러한 재사장의 위로이후에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함께 14절에서 16절까지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하나님은 자신의 날개아래 피하고자 애를 쓰고 있는 의뢰인의 마음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그를 건지시고 영화롭게 하시며 구원을 보여주십니다. 문제를 없애주시겠다고 하면 쉬울텐데 하나님은 문제를 해결해주시겠다는 말은 하지 않으시고 함께하겠다 구원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의 이 말씀의 실제적 사례가 스데반집사의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스데반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을 받은 7집사중의 한사람입니다. 그는 성령의 은혜로 기적과 표적을 행하였고 복음에 대한 설명도 그 어떤 학자들보다 잘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그의 인생은 문제가 없었어야 합니다. 하지만 스데반은 모함에 의해 잡혀가고 정치적 여론선동으로 죄인이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스데반은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 앞에서 담대히 복음을 선포합니다. 사람들이 스데반의 말을 듣고 마음에 찔릴정도로 그가 선포한 복음은 힘있었습니다. 하지만 스데반은 그자리에서 돌로쳐죽임을 받았습니다. 오늘 시편에 나오는 의뢰인과 너무나도 같은 삶을 살았지만 하나님은 마치 없으신것처럼 스데반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스데반의 마지막 고백을 보시면 오늘 시편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의 의미를 분명히 알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7장 55절과 59~60절의 말씀을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것을 보고, 스데반이 부르짖어 이르되 주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이르되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소서 이말을 하고 자니라.”

  스데반은 환난과 죽음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마지막 기록을 보면 하나님의 날개아래 거하며 완전한 구원의 길을 걸어가고 있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적인 눈을 뜨게 되어서 하나님을 볼수 있었고, 이것은 자신을 죽이는 원수들마져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약속하신 하나님의 보호하심은 스데반의 경우와 같이 어떤 상황에서도 구원자되시는 주님을 붙들고 주님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편을 묵상하던 어떤 신학자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인간에게 두려움의 반대는 용기가 아니라 신뢰이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것이 두려움과 환난을 이기는 것이며 최후승리를 쟁취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의 삶에 존재하는 아픔과 어려움때문에 주님을 향한 신뢰를 잃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끝까지 주의 날개아래에 거하며 주께서 주시는 영광과 승리를 신뢰하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스데반처럼 우리를 바라보시고, 우리를 만나시기 원하는 주님을 영적인 눈으로 확인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기도제목 - 

1. 언제나 주를 신뢰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2. 새로운 가장총무를 위로하여주시고, 새롭게 선출된 안수집사 권사님들을 인도하여 주소서

3. 새롭게 개척되는 교회에 일꾼을 보내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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