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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2바울의 변명

찬송가 : 380나의 생명 되신 주

 

앞선 사도행전 21장에서 바울은 수많은 사람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에 갔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은 바울을 반기지 않았고 그를 죽이려고까지 했습니다. 덕분에 바울은 로마 군대의 호위를 받아 지내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22장은 이런 배경에서 바울이 유대인들 앞에 서서 유대인으로서의 자신의 위치와 그리스도인으로서 변화되어진 계기에 대해 설명하며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고 있습니다.

 

1절 말씀을 보면 바울의 변명을 듣기 위해 모인 유대인들을 향해 부형들아라고 부릅니다. ‘나의 형제들과 아버지들이여라는 뜻이지요. 바울 자신도 당신들과 같은 유대인임을 친근한 표현을 통해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자신의 변명, 변호하는 말을 들어 달라 요청합니다. 그리고 사실 그는 충분히 유대인들에게 자신의 유대인됨을 변명할 정도의 가문의 배경과 능력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3절에 보면 그는 당대의 학자라 불렸던 가말리엘 밑에서 공부할 정도의 인재였고, 율법에 대하여 하나님에 대하여 열심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더 나아가 예수 믿는 자들을 죽이고 잡아 옥에 가두는 일에 열심이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사도행전 7장에서 바울은 스데반 집사에게 돌을 던져 죽이는 일에 앞장섰을 정도였습니다(7:58). 본문 20절에 바울은 자신이 직접 스데반을 죽인 일에 앞장섰음을 밝히기도 합니다. 바울이 말한 유대인으로서의 자신의 과거 이력, 스데반을 죽인 사건 등은 앞에 모여 있는 유대인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그럼으로써 자신을 둘러싼 위험에서 벗어나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여기서 자신의 변명을 끝내지 않습니다. 바울은 한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하여 자신의 과거 이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을 만나주시고 자신을 변화시켜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기 위해 자신의 변명을 사용하기 원합니다. 6절 말씀에 바울은 다메섹에서 자신을 만나주신 예수님을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바울이 믿는 자들을 박해하고 스데반을 죽인 사건이 있은 이후에 있었던 일입니다. 7절 말씀에 예수님은 사울이었던 바울에게 말씀하십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누구시냐는 바울의 대답에 이어 예수님은 8절에서 또 다시 말씀하십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다.” 다메섹 사건은 단순히 예수를 만난 사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난 받는 예수를 만난 사건이며, 그것이 다름 아닌 바울의 모습, 오늘 믿음이 있다고 말하는 저와 여러분의 모습을 십자가의 예수님 앞으로, 다시 한 번 고난 받는 예수님 앞으로 돌려놓은 사건입니다. 자신의 과거와 이력을 자랑하고 변명하던 바울이 아니라, 이제는 십자가 복음을 변호하게 만든 사건이 다메섹 사건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은 자신의 인생을 환경 때문에, 사람 때문에, 가정 때문에, 무엇 때문이라고 변명하지 않습니다. 그의 변명의 진정한 목적은 자신의 인생을 통해 드러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바울을 채찍질하고 죄를 물으려 했던 로마 군인들에게 자신의 신분이 로마 시민권자임을 밝힌 것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될 수 있습니다. 25절 말씀에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라고 반문하며, 바울은 로마 시민권자로서의 특권, 즉 다시 말해, 로마에서 재판 받기 전까지는 억울한 대우를 받을 수 없다는 자신만이 가진 특권을 사용합니다. 당시 로마 시민권자는 로마에 직접 가서 재판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자신이 가진 이러한 배경이 자신의 이익과 안정을 보장받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어지길 원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엇 때문에, 누구 때문에라고 변명하며 살아갈 인생인 저와 여러분을 십자가의 예수님께서 만나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복음을 변호하며 복음으로 살아가는 인생으로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에게 주어지는 수많은 관계와 문제 속에서, 기쁨과 슬픔 속에서 십자가의 예수를 떠올리시길 소망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권리를 나의 안정과 변명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변호하고, 그래서 복음으로 살아내는 복된 인생들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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