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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마태복음 25장 – 묵상과 기도


찬송가 : 435 장 – 나의 영원하신 기업


마태복음 25장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는”


오늘 함께 나눈 마태복음 25장은 크게 3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죠. 마지막 때를 설명하는 두 가지 비유와 또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을 말씀하시는 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때에 관한 말씀은 24장 후반부부터 계속 말씀하시는데, 그 내용은 마지막 때가 언제일지 알지 못하니 깨어서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첫 번째 비유는 열처녀의 비유입니다. 유대인의 결혼 풍습은 신랑과 신랑 친구들이 집을 떠나 신부의 집으로 가서 주로 밤에 결혼 예식을 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열명의 처녀는 다 신부가 아니라, 신부의 들러리 들이죠. 하나님은 구약에서도 자신을 남편으로 지칭하시는데, 여기서 예수님은 자신을 남편으로 비유하십니다. 신부의 들러리인 열처녀는 우리 사람들입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열명의 처녀들은 밤에 신랑이 오는 것을 맞이해야 했기 때문에 등을 준비해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다섯 명은 등을 가져가면서 따로 기름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다섯 명은 신랑이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등 뿐만이 아니라 기름도 따로 준비해서 갔습니다. 신랑이 천천히 와서 그녀들은 졸고 있었는데, 갑자기 신랑이 온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그녀들이 정신을 차리고 있는데 보니 등의 불이 꺼질 것처럼 약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따로 기름을 준비하지 않은 처녀들이 기름을 준비한 처녀들에게 기름을 나눠달라고 하였죠. 그런데 기름을 준비한 처녀들은 기름이 모자라서 불이 모두 꺼질 수 있으니 차라리 얼른 가서 기름을 사오라고 합니다. 그녀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고, 신랑은 기름을 준비한 사람들만 데리고 혼인 잔치에 들어갔습니다. 나중에 나머지 다섯 명의 처녀들이 와서 문을 열어 달라고 하였지만, 신랑은 그녀들을 모른다고 하였죠.


이 상황만 놓고 보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도 좀 있습니다. 기름을 준비했던 처녀들도 기름 조금 나눠주면 안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기름을 사서 돌아온 처녀들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은 신랑도 참 매몰차 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 비유를 통해서 말씀하고자 하시는 것은 그만큼 주님이 다시 오실 그때는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한 때에 오실 것인데, 우리가 느끼기에 더디게 느껴질지라도 반드시 오신다는 것이죠. 그 때를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넉넉히 준비할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때를 준비하는 자들의 모습을 두 번째 달란트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주인과 종 3명이 나오는데, 주인은 멀리 타국에 갈 때, 종들에게 금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맡기고 떠났습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은 장사해서 다섯 달란트 이윤을 남겼고, 두 달란트 받은 사람은 장사하여 두 달란트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그것을 땅을 파고 감추어 묻어 감추어 두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귀중품을 땅에 묻어 보관하는 것이 관례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주인이 돌아와 종들을 불렀습니다. 주인은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를 남긴 종들에게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많은 것을 맡기겠다. 너는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 것이다’라고 칭찬하였습니다. 그런데 한달란트를 받아 아무런 이윤도 남기지 않은 종에게는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하시며 혼내시고, 그 한달란트도 빼앗아 다섯 달란트 받은 종에게 주어버리죠. 


사실 장사란 것이 돈을 벌수도 있지만, 잃을 수도 있는 것인데, 한달란트를 묻어둔 사람에게 너무하시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주인의 평가는 악하고 게으른 종이었습니다. 주인에게 받은 것으로 수고하고 충성하지 않았던 것이죠. 


우리에게는 모두 주님께 받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많든 적든, 우리는 그것으로 자랑하거나 의기소침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훗날 받을 상에 비하면 적은 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그것으로 충성되이 수고해야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떤 수고를 해야 할까요? 25장의 마지막 이야기를 통해서 힌트를 얻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실 때 상황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주님이 모든 민족을 모으시고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처럼 구분하겠다고 하십니다. 양은 구원받은 백성이고, 염소는 그렇지 못한 백성들이죠. 재미있는 것은 구원 받은 백성들에게 상을 주시겠다고 하시면서 내가 주릴 때 목마를 때, 나그네가 되었을 때, 헐 벗었을 때, 병들었을 때, 옥에 갇혔을 때에 너희가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었고, 나를 영접하였이며, 옷을 입히고 돌보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자신들은 그런적이 없다고 하죠. 그러자 예수님께서 40절에 너희가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한명에게 한 것이 자신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반대로 구원 받지 못하는 백성들에게는 예수님께서 어려우실 때 돕지 않았다고 하죠. 그들은 반대로 자신들이 언제 그랬냐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45절에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하지 않은 것이 자신에게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하시죠. 



요즘 유년부 설교 주제가 성령님인데 성령님 얘기를 하려면 예수님 얘기를 할 수 밖에 없죠. PPT로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여주면 아이들이 손을 흔들며 ‘안녕’이라고 인사합니다. 저번주에는 한 아이가 ‘직접 보고싶다’고 하더군요. 저도 직접 봤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신 것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직접 봤지만, 전체 역사 속에서는 별로 없죠. 하지만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는 모든 이들이 보게 될 것입니다. 그때가 언제인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분명히 오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보통 약속을 할때면 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지 않고, 그냥 만나자 또는 꼭 올게 라고 말하면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참 그렇죠. 저도 하나님이 그 마지막 때를 알려주시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오늘 밤 주님이 오실 것처럼 오늘 하루를 사는 것이겠지요. 


오늘 밤 주님을 뵈어도 부끄럽지 않은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엄청난 업적을 남겨야 하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하루가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 생각을 하며, 주어진 일에 충성을 다하는 삶이겠지요. 충성을 다하느라, 앞에 놓여진 목적을 향해 달려가느라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손길을 나몰라라 하는 것이 아니라,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이웃을 아픔을 돌아보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소망하며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 주님 다시 오실 그 날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길 기쁨으로 걸어갈 수 있기를

- 복음 축제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 넘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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