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시편 19편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Dec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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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달고 오묘한 그 말씀 (200장)


"말씀으로 주관되는 삶" (시편 19편)


시편 19편은 마치 다른 두 개의 시를 묶어놓은 듯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내용, 문체, 주제, 운율이나 전체 분위기가 전반부와 후반부가 사뭇 다르기 때문입니다.

1-6절까지는 피조 세계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그리고 있다면 7-14절까지는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질적인 두 개의 시들은 한 편으로 잘 엮어져 있습니다말씀이라는 공통분모 때문입니다.

하늘과 궁창, 해로 대변되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는 4절에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고 말함으로 이 모든 피조세계는 비단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뿐 아니라, 그 모든 것을 지으신 하나님의 말씀을 주목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로 말미암지 않고 되어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온 우주 만물을 하나님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나 시인, 음악가, 미술가들이 자기들의 재능을 가지고 만든 작품들 안에는 그 작가들의 생각과 성향, 그리고 능력이 묻어져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작품을 통해서 작가를 이해하게 되고, 그렇게 이해된 작가를 통해서 작품을 더 풍성히 알아가게 됩니다.

마치 하나님은 위대한 조각가와 발명가가 되셔서 온 우주 만물을 만드셨습니다.

1:20“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이렇게 창조된 피조물을 통해서 나타난 하나님은 특별히 그 능력을 드러내게 되는데, 만드신 작품이야 두 말할 것도 없고, 만드신 과정에서 그 지혜와 능력이 또한 드러나게 됩니다.

그것은 이렇게 정교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말씀으로 지어졌다는 것입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것도 말씀이셨습니다. 다른 어떤 도움이나 도구가 필요치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하신 대로 말씀으로만도 충분한 역사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그래서 오늘 시는 마치 말씀의 역사로 우리에게 그려주고 있습니다.

후반부에서는 이 말씀의 성격을 더 규정합니다.

[7]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8]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하나님의 말씀은 완전합니다. 모자람이나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만드시기에 충분할 뿐 아니라 우리들의 영혼을 살리는 말씀입니다여호와의 말씀은 또한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며, 정직한 하나님의 말씀은 굽거나 치우침이 없기에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합니다.

또한 이 말씀은 우리의 눈을 밝게 하여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하고, 우리의 행할 길이 무엇인지 안내하게 됩니다.

이 완전하고 지혜로운 주의 말씀이 우리의 삶 가운데 매일 경험되기를 원합니다.

 

이 말씀은 영원히 변치 않고 있으며, 의로운 말씀이 되어서 모든 시대의 기준이 되고, 그러기에 우리 인생들에게는 송이꿀보다 더 단 말씀이 됩니다이렇게 완전하고 지혜롭고 의로운 말씀이 되기에 이 말씀 앞에 선 자들은 자신의 허물을 깨닫게 되고, 그로 말미암아 죄에서 자유로운 길로 인도함 받게 됩니다오직 하나님의 말씀외에 그리스도를 통한 참 구원의 길과 생명의 길로 인도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의 삶이 날마다 말씀의 인도함만을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말씀을 통해서 생명의 길로 인도함 받고, 말씀을 통해서 의의 길로 인도함 받고,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길로 인도함 받기를 원합니다.

시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주의 말씀의 인도함을 받는 삶을 통해서 자신의 말과 마음의 묵상 조차도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것이 되기를 소망합니다주님의 말씀 앞에서 날마다 세워져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의 뜻도 오직 말씀 위에만 세워지기를 원합니다.

 


- 기도제목 - 

1. 말씀을 가까이 하고, 말씀과 함께 하고, 말씀을 따라 가는 복된 삶 되게 하소서.

2. 특별히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말과 생각 조차도 주관되어지기를 원합니다.

3. 성탄의 계절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잘 나뉘어지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