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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2하나님의 약속이 인생을 끌고 갑니다

찬송가 : 310아 하나님의 은혜로

 

창세기 12장은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부르시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1절에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고향 갈대아 우르를 떠나 어딘지 모를 정해지지 않은 땅으로 떠나라 지시하십니다. 땅에 대한 약속과 더불어 2절에는 큰 민족을 주겠다고 약속하시며 3절에는 복에 대한 약속을 하십니다. 땅을 주시겠다, 많은 자손을 주시겠다, 복의 통로로 사용하시겠다는 세 가지 약속을 주십니다. 그런데 아브람이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을 때가 75세였고, 그의 아내 사래는 65세였습니다(17:17). 자녀의 약속을 받기에는 너무 많은 나이입니다. 자녀에 대한 약속도 그 자녀를 통해 이룰 큰 민족도 땅의 상속도 복의 통로가 되는 것도 불가능한 미션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는 소망 없는 인생과 가정에 찾아오셔서 말씀하시기를 너에게 땅과 자녀, 그리고 복에 대한 약속을 줄 테니 그 약속을 믿고 떠나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너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은 가능하니 그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따라오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브람이 믿음이 좋아서 하나님을 따라 간 것도 있지만, 그가 처해있던 인생의 상황은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인간의 모습임을 깨닫게 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인생의 소망이 희미해져 갈수록 인간은 하나님을 찾게 되고, 우리는 그때서야 비로소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게 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짖는 것입니다.

 

아브람이 수천 킬로의 여행을 마치고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에서 아브람이 처음으로 했던 것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이었습니다. 7절에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나타나셨고 아브람은 제단을 쌓고 예배했습니다. 그리고 8절에 벧엘과 아이 사이에 텐트를 친 후에 아브람은 제단을 쌓고 예배하며 여호와의 이름을 처음으로 부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감사의 예배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미 그 땅에 살고 있던 가나안 원주민들의 견제에 대한 두려움과 생각보다 척박한 가나안 땅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걱정 등이 섞여서 터져 나오는 부르짖음이었을 것입니다.

 

저의 가정이 처음에 싱가포르에 올 때에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왔습니다. 그리고 싱가포르에 와서 환경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하다는 고백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거의 4개월 동안 감기로 고생하면서 이 땅에서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청년부 사역도 SBC에서 하는 공부도 잘 해나갈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싱가포르에 오고 난 후에 하나님께 기도했던 기도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주로 건강의 문제를 놓고, 그리고 당시 관광 비자라는 불안정한 상황에 있었기 때문에 비자 연장을 놓고 기도했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그분의 인도하심이 있다고 믿고 살아가지만 삶에 순간마다 찾아오는 예상치 못한 문제로 인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짖게 됩니다.

 

가나안 땅에 정착해 살아가면서 위기를 넘기고 있던 아브람에게 찾아온 또 다른 위기는 기근이었습니다. 비가 너무 안 와서 먹을 게 없었습니다. 10절에 기근의 상황이 나옵니다. 그리고 인생의 위기 앞에 아브람의 선택은 애굽으로 이민 가는 거였습니다. 앞선 8절에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짖는 믿음의 조상 아브람의 모습을 여기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성경은 애굽으로 내려가는 선택을 한 아브람의 선택이 잘못된 것임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아무리 상황이 힘들어도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가나안을 포기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아브람은 믿음에 실패했습니다. 애굽에 내려간 이후에 아브람은 자신의 아내 사래를 누이동생으로 소개하면서 남자다움, 남편다움에도 실패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자신의 아름다운 아내를 보고 사람들이 아브람을 죽이고 아내를 빼앗을까봐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결국 15절에 아브람은 자신의 아내 사래를 실제로 바로의 궁녀로 팔아넘기게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이끌려야 하는 인생이 상황에 이끌리고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다 보니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아브람의 인생을 여기까지 놓고 보면 믿음의 조상이라 부르는 것이 맞지 않아 보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인생을 다루시는 방법을 주의해서 봐야합니다. 17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일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신지라고 했습니다. 잘못은 아브람이 했는데 심판은 애굽의 왕 바로에게 임했습니다. 그리고 18절 이후에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입을 통해 아브람의 잘못이 무엇인지를 알도록 하십니다. 그리고 바로를 통해서 아브람의 인생에 찾아온 혼란을 바로잡아 주십니다.

 

다시 말하면, 심판 받아 마땅한 아브람의 인생을 하나님께서 그냥 용서해주시고 바로 잡아 주신 것입니다. 왜요? 땅과 자녀 그리고 복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 아브람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그분의 변함없는 사랑이 아무 조건 없이 아브람을 용서하시고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변함없는 약속이 오늘 우리의 인생과 가정을 이끌고 가심을 믿으십시오. 비록 믿음의 여정 속에 우리의 믿음이 실패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약속은 실패하지 않음을 믿으십시오. 오늘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는 기도여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살아가는 복된 가정과 교회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인도함 받는 가정과 교회 되도록

교회 설립 예배와 임직 예배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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