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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내 영혼에 그윽히 깊은 데서(찬송가 412장)

말씀 : 민수기 17:1~13


오늘 우리가 묵상하는 민수기 17장은 하나님께서 아론을 높이시고 세워주시는 말씀으로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나고 열매가 맺히는 기적을 보여주시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장에서 고라가 아론의 지위에 반기를 들었고, 레위 자손들이 아론의 위치에 반감을 품었고, 이스라엘의 족장들이 아론의 권위에 이의를 제기했었습니다. 그럼으로 백성들 사이에서 아론의 위치는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아론이 이러한 위기를 맞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아론에게는 상당히 치명적이라 볼 수 있는 약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32장에서는 백성들의 여론에 쉽게 휘둘려 금송아지 우상을 숭배하게 만들었고, 그로인해 삼천명의 백성들이 죽임을 당합니다. 그때의 상황을 성경은 출애굽기 32장 25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모세가 본즉 백성이 방자하니 이는 아론이 그들을 방자하게 하여 원수에게 조롱거리가 되게 하였음이라.” 성경은 분명 이 사건의 시작을 아론으로 보고 있음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또한 아론역시도 모세의 권위에 불만을 품기도 하였었습니다. 민수기 12장에서 아론은 미리암과 함계 모세를 비방하고 자신들의 지도력을 앞세웁니다. 이러한 약점이 있던 아론이었기에 백성들의 생각에 아론을 따르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말씀에서 바로 그런 연약한 아론을 하나님과 백성의 중재자로 세워주십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시면 아론의 지팡이가 싹이 나는 것으로 아론이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아론의 변화된 모습이 있다는 어떠한 기록도 없습니다. 단지 하나님의 인정과 그 인정이 확실하며 영원하다는 기록뿐입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하나님은 아론의 약점을 바꾸셔서 하나님의 일을 할 사람으로 변화시켜주시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론의 약점을 하나님의 은혜로 덮어주심으로 아론을 사용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아론보다 뛰어난 지도자가 왜 없었겠습니까? 아론보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 왜 없었겠습니까? 아론보다 충실한 사람,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아론을 세워주시는 것은 아론의 외적인 능력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이며, 은혜때문이었습니다.

그 하나의 예가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나는 것입니다. 함께 8절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이튿날 모세가 증거의 장막에 들어가 본 즉 레위 집을 위하여 낸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렸더라.”

바싹마른 나뭇가지에서 식물생장의 모든 과정이 일어납니다. 지팡이는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지팡이에 생명을 불어넣어주십니다. 지팡이가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살게해주신 것입니다. 지팡이를 나무로 바꾸어서 뿌리내리게 하셔서 제대로된 나무를 만드시지 않으시고, 그 지팡이 그대로의 모습에 생명을 덧입혀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이 지팡이를 증거궤 앞에 두어 반역한 자의 표징이 되게 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나무가 아닌 생명을 보라는 것입니다. 나무자체에 일어난 기적을 보지 말고 그 나무를 살리신 하나님의 능력, 열매맺을 수 없는 나뭇가지에 열린 열매를 보며, 이 기적을 일으키신 하나님을 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습니까? 12절과 13절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우리는 죽게 되었나이다 망하게 되었나이다 다 망하게 되었나이다. 가까이 나아가는 자 곧 여호와의 성막에 가까이 나아가는 자마다 다 죽사오니 우리가 다 망하여야 하리이까”

이스라엘 백성이 죽게되었다고 말합니다. 왜요? 하나님이 아론만 선택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아론에 자신들이 반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심각한 오해입니다. 바로 앞 10절에서 하나님은 이미 아론을 선택하신 이유를 밝혀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10절 하반절에 이런 말씀이 있죠. “그들로 내게 대한 원망을 그치고 죽지 않게 할지니라”

죽지 않게 하시려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며 의지였습니다. 그런데 백성들은 정반대로 해석합니다. 왜냐하면, 이 일을 이끄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보지 못하니 하나님의 의지와 뜻을 곡해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의 말씀은 다음의 두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를 있는 그대로 사용하십니다. 우리를 바꾸시기보다는 우리의 연약함을 주의 은혜로 채우심으로 우리를 온전케 해 주십니다. 그러니 우리의 연약함이 느껴질때, 그리고 그 연약함으로 힘듦을 경험할때, 주의 은혜가 그 연약함을 덮도록 간구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마음을 먼저보기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보다 현상을 봅니다. 문제만을 봅니다. 그런데 그 안에는 답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정반대의 결과를 답으로 삼게 됩니다. 그러니 기도함으로 나아가실때,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뜻이 먼저 보이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그 말씀과 마음으로 우리의 삶을 바라보게 하여 주옵소서. 이 마음이 넘쳐나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이 새벽,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며, 또한 주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려주시는 주님앞에 온전히 나아가는 시간, 또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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