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민수기 24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Mar 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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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저주가 아닌 축복의 노래

찬송 : 290(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이상하게 돌아가는 상황

민수기 22장부터 이어지는 모압 왕 발락과 발람의 이야기를 우리는 계속 나누고 있습니다. 여리고 맞은 편에 진을 친 이스라엘 백성의 숫자는 방대하였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이 거대한 이스라엘 군중에 두려움을 느낀 발락은 저주 전문가인 발람을 저 멀리 유프라테스강까지 찾아가 설득하고, 그를 비싼 값으로 불러옵니다. 그가 발람을 섭외한 이유는 이스라엘을 저주해 달라고 요청때문이었습니다. 신의 저주가 임하면 강대한 이스라엘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된 한수를 던진 것입니다. 그러나 저주 전문가 발람이 오는 길부터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나귀의 입을 열어 발람에게 말씀하시고, 주술을 펼치며 이스라엘을 저주해야 하는 제사에서 도리어 축복의 예언을 하게 하십니다. 발람은 한번도 아닌 두 번 연속하여 저주가 아닌 축복의 예언을 한 것입니다. ‘너희들은 저주를 받을지어다! 신들이 너희를 망하게 할 것이다라는 말을 해야 하는데, 도리어 이스라엘은 번성할 것이고, 어떤 방해가 있을 지라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다라고 예언을 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심을 보고

발락은 화가 났습니다. 다시 발람을 광야가 내려다 보이는 브올산 꼭대기로 인도합니다. 그리고 다시 제단을 쌓고 거기서 이스라엘을 저주하라고 요구합니다. 상황이 바뀐 것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상황을 바라보는 발람의 눈이 달라졌습니다. 1-2절의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발람이 자기가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심을 보고 전과 같이 점술을 쓰지 아니하고 그의 낯을 광야로 향하여 눈을 들어 이스라엘이 그 지파대로 천막 친 것을 보는데 그때에 하나님의 영이 그 위에 임하신지라

본문은 발람이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것을 하나님이 선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보았다고 전합니다. 그는 알았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저주가 아니고 축복이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영이 이스라엘 위에 임하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은 변함이 없다는 실재적 사건 위에 그는 더 이상 전과 같이 점술을 쓰지 않습니다. 눈을 감았던 자,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했던 자, 전능자의 환상을 보지 못했던 자, 하나님 앞에서 교만히 행하였던 자 발람이 이제 영적인 눈이 떠진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임재를 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세밀하게 듣게 됩니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바라보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심을 따라 그는 이스라엘을 다시금 축복합니다.

 

한 별이, 한 규가

발람의 입으로부터 나온 축복의 내용은 이와 같습니다. 첫째,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영토를 차지하며, 그의 나라는 흥왕할 것이다(5-7). 둘째, 이스라엘이 적국을 삼키며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다(8,19). 셋째,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셨던 축복 공식 즉,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자마다 복을 받을 것이고 저주하는 자마다 저주를 받을 것이다(9). 무엇보다도 이방 점술가 발람의 입을 통해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의 말씀까지 선포하십니다. 17한 별이 야곱에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예수가 오셔서 모든 것을 멸하시고 그 권세로 모든 땅을 다스리실 것임을 예언한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이방의 주술가인 발람의 입술을 통해 이스라엘을 축복하신 것일까요? 하나님은 오늘 24장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기를 원하시는 것일까요? 때때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역사하고 계시는가를 의심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어기며 살아갈 때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처럼 반역하고 원망하고 방황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저주로부터 보호하고 인도하고 계셨듯이 우리를 지키고 보호하여 주십니다.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그 언약과 그 언약을 준행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그 때에도 주님은 일하고 계시고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고 계십니다. 이것이 은혜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사도바울은 로마서 839절에 이렇게 전합니다.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우리의 원수 사단은 오늘도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계략으로 우리를 공격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도 조건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보호하시고 믿음의 길을 걷게 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어떻게 발락의 궤궤를 무너뜨리고 이스라엘을 인도하셨는지를 알았습니다. 오늘 우리도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감사해야 할 것은 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겸손함과 담대함으로 살아갈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늘 이 아침 이 말씀을 붙들고 담대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믿음의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언드립니다.

 

[ 기도제목 ]

1.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하루로 나아가게 하소서

2. 계속 진행되는 교육훈련을 통하여 믿음의 성도들이 세워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