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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5하나님과의 동행

찬송가 : 433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민수기의 영어 제목은 ‘Numbers’입니다. 숫자들이지요. 1장과 26장에 두 차례의 인구조사가 나오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민수기의 원래 히브리 제목은 브미드바르(Bemidbar)’로 그 뜻은 광야에서입니다. 광야 40년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 민수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광야 40년의 생활 속에서 이스라엘 공동체는 성막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민수기 5장은 하나님과의 동행함에 있어서, 신앙 공동체가 어떻게 하나님과 동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인 예를 통하여 전해주고 있습니다. 먼저 1절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합니다. 전형적인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입니다. 말씀이 들려지는 것은 공동체가 하나님의 임재 속에 살아간다는 아주 중요한 증거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2절 이후의 말씀을 통하여 이스라엘 진영이 정결할 것을, 거룩할 것을 요청하십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동행함에 있어서 그의 백성들 또한 거룩할 것을 요청한다는 것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살펴보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2절에 나병환자, 유출증, 죽은 시체를 만짐으로 부정한 자들을 진 밖으로 내보내라는 명령을 하십니다. 피부병 환자들과 관련된 증상들입니다. 공동체의 거룩을 위해서는 부정하게 된 소수의 개인을 희생해도 된다는 뜻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 레위기 말씀을 통해서도 살펴보았지만, 개인의 부정함은 공동체에 전염되기 때문에 따로 진 밖에 관리하게 했던 것이고, 이후에 그들이 완전한 회복을 경험할 때까지 공동체가 책임지고 관리했었습니다. 개인의 희생이 아니라 오히려 개인의 회복과 정결케 함을 통한 하나님과 동행으로의 초대라는 관점에서 이 문제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개인의 신앙뿐 아니라 공동체적인 신앙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가족과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멀어진 사람이 없는지, 그리고 관계의 문제나 죄의 문제로 힘들어 하는 지체가 없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회복을 위한 기도와 실제적인 노력이 공동체 안에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1-10절까지는 형제의 부정함에 대한 예를 들어 하나님과의 동행함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공동체적인 접근을 제시했다면. 이어지는 11-31절은 부부관계에서의 부정함에 대한 예를 들고 있습니다.

 

15절에 보면 아내의 부정이 의심될 때 남편은 의심의 소제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는 의심의 소제요 죄악을 기억나게 하는 기억의 소제라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의심의 소제를 가리켜 죄악을 기억나게 하는 기억의 소제라고 표현한 점입니다. 기억이 나면 의심의 진위여부는 가려지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아내의 부정이 진짜인지 아니면 남편이 죄 없는 아내를 의심하는 것인지에 대한 시시비비를 정확하게 가리기위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이렇게까지 복잡한 의심의 소제를 통해 부부사이의 부정함에 대한 의심을 해결하라고 하셨을까요? 의심은 사랑의 관계를 깨뜨리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것은 더 나아가 가정의 파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정은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가장 기초적인 공동체라는 측면에서 부부의 의심에서 시작된 가정의 위기는 공동체의 위기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인의 죄가 공동체로 확대되는 것입니다. 결국 의심의 소제를 드리라는 것은 하나님과 동행함에 있어서 조그마한 죄의 문제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은 하면서도 가장 가까운 이웃을 케어 하지 못하고 부부사이에 의심이 생겨버리면 자기중심의 이기적인 사랑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작은 자에게 하는 것이 나에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작은 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 가장 가까운 이웃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하나님과 동행함의 시작입니다. 오늘 하루 거룩한 하나님과 동행함의 은혜가 넘쳐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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