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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에게 룻의 존재 (룻기1장)
찬송가 (299장) 

룻기 서론
<룻기>는 참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룻과 보아스라는 두사람의 사랑과 결혼이라는 관점으로 읽을 때, 이 이야기는 한편의 연애 소설 처럼 읽힌다. 그래서인지 많은 예술가들이 <룻기>에서 영감을 얻어, 미술이나 음악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룻기>는 개인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책이 아니다. <룻기>가 단지 사랑만을 다룬 이야기라고 한다면, <룻기>의 결론이 다윗의 족보를 언급하면서 끝나지 것이기 때문이다. <룻기>는 좀 더 넓고 깊은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룻기>는 또한 이스라엘 민족에게 “오축”(오축Megiloth이란 말은 “다섯 두루마리들”이라는 뜻이다. 이는 히브리어 구약성경(성문서)에서 아가, 룻기, 애가, 전도서, 에스더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라 불리는 낭송시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년 추수 감사절로 드리는 초막절에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그들은 <룻기>를 노래하면서 하나님의 크신 은혜, 넘치는 사랑에 대한 감격을 고백했던 것이다. 
4일동안 룻기를 함께 묵상하면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넘치는 사랑을 발견하고 감격하며 노래하는 시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룻기 1장 내용관찰
룻기 1장의 전체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먼저 1-5절까지 룻기의 주인공인 ‘나오미’라는 한 여인이 등장하고 그가 처한 상황을 묘사한다. 때는 사사시대 였는데, 나오미가 살던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어서 먼 모압 땅으로 이민을 갔다. 그런데 이민을 가고 얼마 안되어서 남편 엘리멜렉이 죽는다. 아픔은 있었지만 곧 두 아들이 모압에서 이방 여인을 맞아 들여 결혼을 하게 되는데, 10년 정도 살다가 그 두 아들 마저 모두 죽게 된다. 굉장히 절망적인 상황이 나오미에게 닥친 것이다. 
그리고 6-7절에는 그런 와중에 유다땅 베들레헴에 흉년이 끝나고 풍년의 때가 왔다는 기록이 등장한다. 머나먼 타국에서 나오미가 처한 상황과 대조 되는 베들레헴의 상황이다. 
8-18절은 나오미와 두 며느리간의 대화이다. 나오미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두 며느리를 내보내주려고 한다. 두 며느리 중에 한명이 오르바는 돌아갔고, 룻은 끝까지 시어머니와 함께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19-22절까지 나오미와 룻이 고향 땅 베들레헴으로 귀향 하는 내용이다.

나오미의 심경
본문에서 좀 주목하고 싶은 것은 1장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나오미와 룻’의 심경이다. 특별히 이들이 지금 처한 상황과 현실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인식하고 있는지를 좀 주목해보기 원한다. 
먼저 나오미가 하는 고백을 통해서 그가 지금 어떻게 하나님을 인식하고 있고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기 원한다. 
13절에 보면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 20절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21절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이라고 고백한다. 총 5번의 걸쳐서 반복적으로 고백하는 것이 ‘하나님이 나를 고통스럽게 하셨다’이다. 
지금 나오미의 솔직한 심정이다. 좀 더 잘 살아보겠다고 타국으로 이민까지 갔는데, 거기서 남편을 잃고, 그리고 사랑하는 두 아들 마저 떠나 보냈으니, 아마도 제 정신일리가 없다. 그리고 그의 처한 현실에서 하나님께 대한 원망이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룻의 심경
그런데 룻기1장의 나오미와 함께 등장하는 또 한명의 주인공이 있다. 바로 나오미의 며느리, 모압 여인, ‘룻’이다. 룻이라는 인물도 오늘 본문에서 그의 지금 심경을 아주 잘 표현해주고 있다. 그가 나오미에게 하는 말 속에서 지금 상황에서 하나님을 어떻게 인식하고 바라보고 있는지도 우리가 찾아 볼 수 있다.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룻1:16)
여기서 룻이 하는 고백 중에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라는 표현이 있다. 이 표현을 가만히 보면 어디서 많이 보던 표현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실 때, 창17:7-8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및 네 대대 후손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그리고 모세를 통하여 다시금 언약을 맺으시는데, 출6:7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라고 말씀한다.
그러니깐 지금 룻이 나오미에게 하는 고백의 내용은 단순히 나오미를 향한 인간적인 정에 이끌리어 하는 고백이 아니라, 룻에게는 분명하고도 확고한 ‘여호와 신앙’이 자리잡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러니깐 룻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단순히 ‘신적인 존재’에 대한 맹목적인 신앙이 아니라, 그 분의 언약의 말씀에 근거한 분명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이다. 
룻이 나오미를 떠나지 않은 이유도 단순히 나오미를 사랑하는 마음을 넘어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언약의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근거한 믿음에서 나온 결단이였다는 사실이다.

나오미에게 룻의 존재의 의미
그렇다면 나오미에게 있어서 룻은 어떤 의미일까? 나오미의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언약’을 바라보게 하고, 다시금 소망을 바라 보게 하는 존재가 바로 ‘룻’인 것이다. 
룻은 나오미에게 단순히 말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을 통해서 하나님의 언약의 신실성을 드러내 보여 준다. 하나님이 버려진 자기 백성들을 결코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끝까지 포기 하지 않으신다는 것(요13:1)을 룻은 끝까지 나오미를 따라 나서는 모습을 통해서 보여 주는 것이다. 
 
우리에게 예수님의 존재의 의미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있어서 예수님의 존재도 이와 같다. 살면서 고통 스러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로 하시는데, 다가와서 ‘힘내’ ‘화이팅’ ‘눈웃음 이모티콘’ 날리면서 그렇게 말만 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예수님은 우리가 처한 그 상황 속에 함께 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체율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라고 말씀하는데(히4:15), 그 말은 우리와 똑같이 그 어려움을 감당하신다는 말씀이다. 그 증거가 바로 십자가이다. 십자가는 예수님이 말로만 우리를 ‘사랑한다. 위로한다. 공감한다’고 하시는게 아니라 실제 자기 전부를 희생하며 그 것을 몸으로 보여주신 사건이다.

결단과 적용
나를 위하여 베풀어주신 이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며, 다른 누군가를 향한 우리의 위로와 긍휼도 룻이 보여주는 희생과 섬김 그리고 예수님이 보여주신 그 희생의 사랑을.. 우리도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기를… (하나님이 나에게 베푸러주신 은혜와 사랑에 근거하여 사랑하고 위로하고 섬기자) 우리의 삶의 한 절이라도 주님을 닮을 수 있기를 소망하고 결단하며 나아가는 저와 어려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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