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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2금송아지 우상

찬송가 : 108그 어린 주 예수

 

출애굽기 32장은 백성들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백성들은 시내산에서 두 개의 돌 판에 적힌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내려올 모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의 예상된 시간과는 달리 모세가 산에서 내려오는 시간은 늦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1절에 아론에게 말하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자고 합니다.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이 분명히 있는데, 그리고 아론과 백성들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한 사람들인데 대놓고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자고 말하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아론과 백성들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면서 이것이 하나님이라고 믿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우상을 만들어 섬기기 위해 금송아지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원래 그들이 금송아지를 만든 목적 자체는 선한 의도였습니다. 5절에 금송아지 우상 앞에 제단을 설치한 아론은 백성들과 제단 앞에서 여호와의 절일이니 함께 예배드리자고 합니다. 금송아지를 여호와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생각하기를 금송아지를 통해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각자 자신의 집에 있던 금붙이들을 모으고 모아 열심과 정성을 다해 금송아지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평가는 냉정합니다. 7절에 금송아지를 만든 아론과 백성들을 가리켜 부패하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사용된 히브리 단어 쉬헤트는 부패하다는 뜻도 있고 동시에 망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그러니 금송아지를 만든 행위 자체를 놓고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단순한 신앙 타락을 말씀하시는 정도가 아니라 심판받아 망하게 되었다는 강한 어조를 띄고 있습니다. 결국 자기중심의 신앙,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했던 조급함이 우상을 섬기는 것으로 이어졌고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예수 믿는 성도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정확한 인생의 타이밍도 알려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때를 알고 기다리는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시내산에서 내려오는 말씀이 오늘 우리 가정과 교회에 필요합니다. 금송아지를 만드는 열심과 헌신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 전에 우리 안에 주어진 말씀에 대한 확신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는가에 대한 확인이 더욱 중요합니다. 빗나간 자기중심적 신앙과 열심은 결국 우리를 향해 주어졌던 하나님의 약속을 스스로 깨버리는 결과를 가져옴을 기억해야 합니다.

 

19절에 시내산에서 내려온 모세는 백성들의 타락한 모습을 보고 크게 화가나 손에 들려 있던 두 개의 돌 판을 산 아래로 던져 깨버리게 됩니다. 모세의 성질 급함 때문에 깨진 돌 판이 아니라 백성들의 타락으로 인한 약속의 깨짐을 나타내는 장면입니다. 참으로 불행하지 않습니까. 자기들은 열심히 하나님 예배하고 섬긴다고 했는데 그 모든 것이 말씀과 하나님이 빠져 버린 자기중심의 신앙 열심이었던 것입니다.

 

금송아지 사건으로 인해 하나님의 약속이 깨어져버린 것은 물론 가정과 공동체도 깨어집니다. 28절에 그날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임 당한 자가 삼천 명 이었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형제가 형제를 죽인 사건이었습니다. 원수가 되었습니다. 관계가 깨졌습니다. 가족의 관계, 공동체의 관계가 깨졌습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말씀의 부재, 하나님을 기다리지 못하는 조급한 자기중심적 신앙에서 시작되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세의 기도를 들으셨다는 것을 또한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자녀들의 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는 자를 통해 회복을 시작하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32절에 모세는 저들의 죄를 용서해달라는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의 언약에서 자신이 지워지는 한이 있어도 사랑하는 나의 공동체 형제들을 용서해 달라며,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며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잠시 행동을 멈추십시오. 그리고 오늘 나의 삶에, 우리의 가정과 교회가 처한 현실을 주님의 말씀의 기준으로 살펴보는 넉넉함을 가지십시오.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자신의 자녀들에게 신실한 약속으로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타이밍을 기다리십시오. 그리고 만약 우리 가정과 교회 안에 회복이 필요한 자녀들이 있다면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여 드렸던 모세의 기도를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그때 금송아지를 향한 열심이 아닌 그 회복이 필요한 영혼을 향한 열심과 마음 다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십시오. 그것이 오늘 예수 믿는 성도들의 삶의 자세이며 방향일 것입니다. 성탄은 하늘에서 말씀이신 예수님이 내려오신 은혜와 기쁨의 날입니다. 오늘, 시내산에서 내려올 말씀에 대한 기다림과 간절한 기도가 우리의 가정과 교회 안에 회복되는 은혜가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일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말씀과 기도로 잘 세워지도록

성탄의 주인이신 예수님만 높아지는 주일 예배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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