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민수기 32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Apr 03,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찬양 : 주 음성 외에는(찬송가 446장)

말씀 : 민수기 32:1~42


어제 묵상한 민수기 31장의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백성들은 가나안땅에 들어가기전 미디안과의 전쟁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승리를 맛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수많은 전리품을 가지게 됩니다. 이것으로 이스라엘은 승리의 하나님을 경험하고, 또한 실제로 승리의 전리품을 가지게 됨으로 하나님의 약속의 땅에 대한 소망을 품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읽으신 것처럼 민수기 32장은 르우벤 지파와 갓지파가 그러한 전치품으로 인해 다른 마음을 품게되는 사건을 기록합니다. 1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들이 가진 심히 많은 가축으로 인해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땅에 들어가기 보다 이번에 정복한 이 미디안땅에 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이 무엇입니까? 함께 4절과 5절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회중앞에서 쳐서 멸하신 땅은 목축할 만한 장소요 당신의 종들에게는 가축이 있나이다. 또 이르되 우리가 만일 당신에게 은혜를 입었으면 이 땅을 당신의 종들에게 그들의 소유로 주시고 우리에게 요단 강을 건너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이 주신 승리로 가축이 넘쳐납니다. 그리고 이같은 풍성한 복은 가나안땅에서의 삶에 대한 증거였습니다. 그런데 르우벤 지파와 갓지파는 그것만을 봅니다. 31장을 보면 다른 지파도 분명 수많은 가축을 받았음을 알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르우벤 자손과 갓자손만이 이 가축에 눈이 멀어버립니다. 어느정도였냐면, 그 무엇보다 가축을 앞세울 정도였습니다. 2번째로 모세에게 나아와 딜을 하려는 그때, 이들의 말이 16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모세에게 가까이 나아와 이르되 우리가 이 곳에 우리 가축을 위하여 우리를 짓고 우리 어린 아이들을 위하여 성읍을 건축하고”

우리의 상식속에 적군이 주변에 존재한다면 당연히 개인의 안전이 먼저이고, 그다음에 재산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16절의 내용처럼 가축을 먼저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재산을 제1순위로 보고 있다는 말입니다.

분명 이 재산은 하나님이 주신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은혜이고, 하나님의 복임은 분명합니다. 문제는 이 은혜와 복 자체에 중독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이 보이지 않게 되버렸고, 결국 그들은 이것을 스스로 보호하려는 마음에 하나님의 약속마져도 2순위로 밀어버린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바로 이렇한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을 향한 모세의 권면입니다. 모세의 권면은 12절, 여호수아와 같이 여호와를 온전히 따르라는 것과, 22절 복종함으로 싸우라는 것, 그리고 24절 재산이 아닌 사람을 먼저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모세는 이 3가지를 르우벤 자손과 갓자손에게 제안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25절에서 27절의 말씀처럼 다 받아들이고, 그대로 따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사항을 이스라엘 수령들의 동의를 얻어 준행하였고, 그 결과로 이들은 요단강 동쪽의 땅을 기업으로 받게 됩니다.

그들이 가진 재산에서 시작된 사건은 이렇게 잘 마무리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성경 역대기의 기자는 갓자손, 르우벤 자손, 므낫세 반지파의 행동이 옳지 않은 행동이었다고 지적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제일 먼저 포로로 끌려가는 벌을 받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제가 역대상 5장 25절과 26절의 말씀을 읽어드리겠습니다.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이 그들 앞에서 멸하신 그 땅 백성의 신들을 간음하듯 섬긴지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하나님이 앗수르 왕 불의 마음을 일으키시며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의 마음을 일으키시매 곧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를 사로잡아 할라와 하볼과 하라와 고산 강 가에 옮긴지라 그들이 오늘까지 거기에 있으니라.”

하나님의 복과 은혜의 결과물에 중독된 이들의 결말이 가장먼저 우상을 섬기며, 가장 먼저 포로로 끌려갔다는 역대기 기자의 진술을 주목하기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받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복가운데 살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실제로 은혜와 복을 우리에게 주시기를 주저하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그러시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복으로 힘을 얻어서 주님이 명하신 그 길을 걸어가게 하시기 위해서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길 끝에 만날 영광의 열매를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잊어버리고, 지금 내가 경험한 은혜와 복에 머문다면, 현재로서 모든 여정을 마치려고 한다면, 그것이 답처럼 보이지만 오답이며 실제로는 큰 아픔이 됨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르우벤 지파나, 갓지파, 므낫세 반지파의 사람들도 다 가나안전쟁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가나안 동편을 사모하였고, 그곳에 돌아갈 날을 손꼽으며 참여하였기에 가나안전쟁이 주는 의미를 볼수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이 영광의 전쟁이 주는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은 전혀 보지 못하고, 자신의 재산의 안전, 가족의 안전, 지금의 풍요로움만을 지키는데 온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가 가장 먼저 하나님을 떠난 지파가 되었고, 가장먼저 포로로 잡혀간 지파가 되었던 것이죠.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렇게 보면 이들이 얼마나 불쌍합니까? 은혜가 없던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복을 누리지 못한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힘든 전쟁에서 면제되었던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들은 하나님의 완전을 누리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과 점점 멀어지는 삶을 살았을 뿐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말씀을 묵상하는 우리도 같은 점검을 해보기 바랍니다. 우리도 은혜가 있습니다. 복도 받았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영적 전쟁에도 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가지만 더 기억하고 점검하는 오늘이 되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명령하신 것들이 우리의 삶에 잘 드러나고 있는지를 말입니다. 오늘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을 만나는 것에 더해서 우리를 인도하시며, 우리에게 힘주시는 주님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그 삶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소명과 사명을 이루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심으로 온전한 승리를 선포하며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