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다윗과 암몬의 전쟁

찬송 : 218장 (내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다윗이 은총을 베풀되

암몬의 왕 나하스가 죽게 되었습니다. 영향력 있는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아버지의 그늘 아래 있었기 때문에 두려움과 그리움이 그의 마음을 채웠을 것입니다. 다윗은 이 소식을 듣고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호의를 베풀고자 합니다. 정성껏 사절단을 꾸려 암몬으로 보냅니다. 조의를 표하고 나하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함이었습니다. 다윗의 입장에서 은혜를 베푸는 것이요. 암몬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않은 일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점점 승승장구하며 세력을 확장해 가는 다윗을 경계하는 암몬의 신하들의 말이 돌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윗이 우리 땅을 침범하고자 엿보기 위해 스파이를 보낸 것이라고 보고한 것입니다.

하눈이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

암몬의 왕 하눈은 신하들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리고 다윗의 신하들을 붙잡습니다. 외교적으로 엄청난 결례가 되는 일입니다. 하눈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신하들의 수염 절반을 싹둑 잘라버립니다. 수염은 남자에게 있어 영화로운 것인데, 그 영화를 수치로 바꾸어 버립니다. 계속하여 신하들의 의복을 엉덩이까지 잘라 버립니다. 하체가 모두 드러날 정도로 수치스럽게 하여 그들을 돌려 보낸 것입니다. 이 일은 곧 다윗에 대한 메시지요. 다윗을 향한 선전포고와 다를 바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다윗에게 이 소식을 전해집니다. 다윗은 수치를 입은 신하들에게 여리고에서 그들의 수염이 자라기까지 머물라고 명합니다. 수치를 당한 다윗이 가만히 있는데, 암몬 자손이 전쟁을 준비합니다.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며 용병들을 아람으로부터 구해옵니다. 이제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됩니다.

더욱 강한 나라가 되다

전쟁의 선봉에는 요압과 아비새가 섭니다. 요압은 이 전쟁이 단순한 전쟁이 아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요압은 이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임을 선언합니다. 전쟁의 모든 성패를 오직 하나님께 두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전쟁에 선히 여기시는대로 행하시기를 간구합니다.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전쟁에 싸우려고 나아가자 아람 사람들이 도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람 사람들이 도망하자 암몬 사람들도 도망하여 성읍으로 돌아갑니다. 싱겁게 전쟁이 끝나버린 것입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아람 사람들이 연합군을 형성하여 다시 전쟁을 버립니다. 그러나 이 전쟁도 아람 사람들이 도망치는 것으로 완전한 전쟁의 승리로 끝나버렸습니다. 이제 모든 나라들이 이스라엘과 화친하고자 줄을 서게 됩니다. 다윗은 호의를 베풀었으나 그 호의를 거절한 암몬으로부터 기인한 전쟁을 통해 이스라엘은 이제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전 지역을 정복하게 됩니다. 이제 진정한 강국으로 서게 된 것입니다. 때로 우리가 베푼 호의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에 다가오는 거친 공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를 무너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되는 과정임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어가시는 손길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여 믿음으로 승리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제목 ]

1. 오늘의 말씀을 기억하며 인생의 문제들 앞에 믿음으로 반응하게 하소서

2. 내일 드려질 예배 가운데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