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열왕기하 7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Nov 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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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의 예언과 성취


찬송 545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말씀봉독 열왕기하 7:1-20


열왕기하 7장은 6:24부터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아람의 벤하닷 왕이 온 군대를 이끌고 사마리아로 가서 그 곳을 에워쌌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겠죠. 사마리아 성 안에 식량이 다 떨어져 엄청난 굶주림이 있었습니다. 먹을 것이 없다보니까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라면 말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되었는데,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 세겔었습니다. 이 정도는 곡식 600리터의 값입니다. 심지어 더러워서 쳐다도 안보는 비둘기 똥 500ml에 5세겔. 그러니까 작은 생수병만한 비둘기똥의 가격이 곡식 37리터의 값과 맞 먹었다는 것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입니다. 


심지어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굶주리다 보니까 서로의 아이를 잡아 먹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우리 집의 아들을 잡아 먹고, 하루는 다른 집의 아들을 잡아 먹기로 약속을 한 것입니다. 엄마가 아이를 잡아 먹는다는 말이 믿어지십니까? 제 신학대학원 동기 중에 북한에서 탈북을 하셔서 목사가 되신 분이 계십니다. 한 번은 저희 반끼리 예배를 드리는데 그 분께서 간증 겸 설교를 하셨습니다. 북한의 상황에 대해 조금 말씀 해 주셨는데, 실제로 그 목사님의 옆집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너무 배가 고파서 이성을 잃으면 본문에 나오는 일이 가능해 진다는 것입니다. 너무 굶주려서 눈이 뒤집혀 버리면 내 아이고, 뭐고가 없다는 것입니다.그렇게 옆집 아이를 잡아먹고 정신이 드니까 자신의 아이를 숨겨버렸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잃은 엄마가 왕에게 나와서 그것을 고하며 도와 달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왕의 마음이 얼마나 참담했겠습니까? 지금 밖에는 적군들이 애워싸고 있습니다. 안에서는 비둘기똥이 말도 안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는 끔찍한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왕은 엘리사를 죽이기로 결심합니다. 왜냐하면 왕은 지금 엘리사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엘리사의 말을 들어서 사마리아에 이런 비극이 찾아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엘리사를 죽이기 위해서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이것마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죽이라는 지시를 받고 찾아온 왕의 신하와 장관에서 내일 이맘때쯤에 기근이 끝날 것임을 선포합니다. 하지만 왕의 장관은 그 말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자 엘리사가 그에게 또 다시 예언합니다. “너는 그것을 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할 것이다.”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16절 하반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고” 17절 하반절.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죽었으니 곧 왕이 내려왔을 때에 그가 말한 대로라” 엘리사의 모든 예언이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본문은 성경의 다른 장과 조금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17절에서 끝을 냈는데, 18, 19, 20절에서 한번 더 반복을 합니다. 엘리사의 예언, 장관의 믿지 못함, 예언의 성취를 한 번 더 말하는 것이죠.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예언이 반드시 성취된다는 말씀. 그리고 그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는 구원을 받고 잔치의 자리에 참여하지만, 그 말씀을 믿지 못하는 자는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는 이 말씀은 너무나 중요한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이 바로 그런 분 아닙니까? 구약성경은 우리에게 메시야를 보낼 것을 수 없이 예언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메이야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믿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고, 그것을 믿지 못하는 자는 멸망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예언.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결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오늘도 주의 말씀을 붙잡고 그것이 성취 됨을 믿으시며 인내하며 기다리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가 하면, 3절 이후에는 어떻게 하루 아침에 기근으로부터 돌아섰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문 입구에 나병환자 4명이 있었는데 그들도 주리다 보니까 이리가도 죽고, 저리가도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람군대의 진영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람군대 병사들이 모든 것을 버려두고 스스로 후퇴하도록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컷 먹고, 좋은 것을 취했습니다. 그러다가 깨달았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소식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다는 것은 죄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버려진 가장 연약하고, 불쌍한 그들을 통해서 사마리아가 회복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은 예상하지 않은 사람.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으로 하나님의 일을 해 나가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연약하고, 부족함을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의 부족함을 한탄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통해 하나님은 일하시며, 그것을 통해 주의 뜻을 완성해 가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이것입니다. 아름다운 소식에 대해 침묵하지 않는 것.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빚”이라고 했습니다. 빚진 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기에 꼭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성취되기를 기대하며 인내하게 하소서.
  2. 아름다운 소식.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