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사무엘하 22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Oct 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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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오 놀라운 구세주" (찬391장)

본문 사무엘하 22:1-51

제목 다윗의 감사


오늘 본문은 ‘시’입니다. 다윗이 노래했던 감사의 시인데, 그동안 자신이 구원받았던 경험들을 돌아보면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셨음을 감사하는 시입니다.


먼저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1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씀으로 여호와께 아뢰어


이 시가 기록된 시기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울과 모든 원수로부터 승리했을 때였습니다. 다윗의 전성기입니다. 다윗이 최고조일 때였습니다. 특별히 23절을 통해 추측해 보면, 밧세바의 사건도 있기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더 이상 대적이 없고, 자신도 순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을 때 지은 시가 바로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시입니다.


이어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의 구원자이심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다윗은 하나님을 반석, 요새, 방패, 뿔, 망대, 피난처 그리고 구원자로 표현합니다. 이것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니던 광야 생활 가운데서 경험한 하나님에 대해 묘사한 것입니다. 자신 앞에 놓여있는 상황에 따라 어느 날은 반석이 되어 주시고, 어느 날은 든든한 요새가 되어 주시고, 어느 날은 자신이 안식할 수 있는 피난처가 되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다윗은 고통 가운데 있는 자신을 구원하시기 위해 훨씬 적극적으로 개입하셨던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주님을 부르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니까 하나님께서 그 소리를 들으시고 화살을 쏘아서 원수들을 물리치셨다고 합니다. 번개로 원수들을 두려움에 떨게도 하셨으며, 하늘에서 내려오셔서 그를 붙드시고 깊은 물에서 건지셨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이길 수 없는 강한 원수들에게서 건져내신 분도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이런 분이십니다. 때로는 반석처럼 든든하게 서 계시고, 때로는 피난처가 되셔서 내가 쉴 수 있는 곳을 마련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도 나의 소리를 들으시고, 나의 대적을 물리쳐 주시며, 죽음과 같은 고통에서 건져주시는 분. 그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때로는 광야 길을 걷는 것이 은혜입니다. 광야가 힘들고, 외롭고, 고통스러운 곳이긴 하지만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직접 보며 경험할 수 있기에 우리에게 광야는 은혜의 장소입니다. 오늘도 광야같은 삶을 살기에 고통과 슬픔 속에서 주를 찾으시는 분이 있으십니까? 그 곳을 통해 은혜가 임할 것입니다. 그 곳에서 반석, 요새, 방패, 뿔, 망대, 피난처 그리고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21-25절은 주의해서 살펴 봐야할 본문입니다.


본문을 보면,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을 살려주신 것은 자신이 의로운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여호와의 도를 지키고, 악을 행함으로 하나님에게서 멀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해 주셨다는 것이죠. 더 나아가서 자신은 주님의 모든 율법을 지켰으며 가르침을 어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주님 앞에서 완전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칫 다윗이 완벽 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완벽함을 보고 다윗을 구원해 주셨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삶은 100%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한량없는 주님의 은혜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오직 100%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도 우리의 삶이 이어져 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본문이 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순종입니다. 순종을 통해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음을 드러내라는 것입니다. 주의 말씀을 순종하고, 주의 뜻을 좇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내가 하나님 앞에 서 있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가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우리 앞에 주어진 삶의 터전으로 나아가갑니다. 그곳이 초원처럼 아름다운 곳일 수도 있으며, 광야와 같이 외롭고 힘들고 무서운 곳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느 곳에 있든지 주님은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나의 반석이요, 나의 요새요, 나의 방패요 나의 피난처가 되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동행하시는 주의 은혜를 기억하며 주어진 삶 속에서 순종함으로 그 길을 걸어가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나의 반석, 요새, 나를 건지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오늘도 나와 함께 하게 하소서
  2. 주님과의 바른 관계가 유지되고 있음을 순종함으로 나타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