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사무엘하 21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Oct 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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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 후에야

찬송 : 323(부름 받아 나선 이몸)

 

삼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3년 기근이 발생하였습니다. 기근과 재난은 지금도 재앙이요 저주이지만, 고대사회에 기근은 신의 재앙과 저주로 간주되었습니다. 기근이 계속된다는 것은 왕의 자리를 흔드는 사건이 될 만한 것이었습니다. 기근이 계속되자 다윗이 하나님께 나아가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간구를 들으시고 기근이 이유에 대해 설명하여 주십니다. 기근의 근원은 바로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죽인 피값때문이었습니다. 기브온은 본래 이스라엘 족속이 아니지만, 여호수아 9장에 여호수아와의 언약으로 인해 이스라엘 땅에 함께 거류하며 보호받는 족속이 되었습니다. 이 언약은 바로 하나님 앞에서 여호수아와 기브온 사이에 맺어진 언약인 것입니다. 그런데 사울이 이 언약을 깨뜨리고, 기브온 사람을 죽인 것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기근이 이스라엘 땅에 3년동안 지속된 것입니다.

 

다윗이 그들에게 묻되

다윗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기브온 사람을 찾아 갑니다. 다윗은 기브온 사람을 찾아가 너희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라고 질문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여야 죄를 속하겠느냐?”라고 진심으로 마음을 전합니다. 다윗은 이전 왕의 죄를 자신의 죄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정중하고 진실되게 기브온 사람들에게 죄를 속하여 주기를 구합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다윗의 청을 듣고, 사울의 자손 일곱 사람을 내주기를 요청합니다. 다윗은 이제 사울의 자손을 찾습니다. 그 중에 므비보셋을 포함한 8명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과 요나단 사이에 여호와 앞에 맺어진 맹세로 인해 므비보셋은 명단에 빠지게 됩니다. 리스바에게 난 두 아들과 아드리엘의 다섯 아들을 붙잡아 기브온 사람에게 넘깁니다. 이 일곱명은 산 위에 매달려 동시에 죽게 됩니다. 이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일까요?


그 후에야 하나님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였는데,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죄의 처리에 관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언약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첩 리스바가 시체들을 위해 밤낮으로 행한 일을 듣고 깨닫는 바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직 처리되지 않은 그 무언가의 일이었습니다. 다윗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의 손에 있던 사울의 뼈와 요나단의 뼈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그 뼈와 더불어 죽은 7명의 뼈를 베냐민 땅 셀라로 가져갑니다. 사울의 아버지 지스의 묘에 이 모든 뼈를 장사하도록 명령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과의 언약 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언약에서 충실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언약의 문제를 온전히 해결하자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다윗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과의 언약 앞에 충성된 사람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언약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탓하지 않습니다. 책임을 지고, 더 희생하며 마땅히 모든 일에 주의 뜻을 이뤄갑니다. 오늘 새로운 한주를 시작하는 우리의 삶에 언약을 기억하며 준행하는 거룩한 삶이 펼쳐지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제목 ]

1. 하나님의 약속을 굳건히 붙잡고 이행하며 나아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2. 가정교회별 전도축제 가운데 주의 은혜와 돌보심이 함께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