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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312장)

이사야 3장 “주님을 의뢰하라“


오늘 읽은 이사야 3장의 메시지는 아주 분명합니다. 2장 12절에서 말하는 여호와의 날이 임할때의 모습 즉 모든 교만한 자와 거만한자와 자고한자에 임하는 최후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아닌 자신의 인생 즉 자신의 물질과 자신의 유익을 위해 만든 우상을 의지하는 자를 향한 하나님의 형벌을 아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형벌은 마음을 다하지 않고 형식과 외식에만 급급한 신앙생활이 얼마나 허망한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치 모래위에 세운 집이 온전한 집처럼 보이지만 풍랑이 칠때 허물어지는 것 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이사야서의 전체적인 주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징계를 보면서 오히려 하나님을 속이 좁은 신으로 여길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사야서의 전체 주제는 "창조주 하나님을 의존하는 것이 구원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눈에 더 힘세보이고 더 강해보이고 더 온전해보이는 것이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 어떤 것도 하나님 아래에 있음을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즉 이사야서는 하나님만 의존하는 삶을 가르치기 위해 징계라는 혹독한 시련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징계를 통해 저주하시고 망하게 하시고 두려움에 떨게 하시려는 의도가 아니라, 잘못을 깨닫고 다시금 우리의 모든 시선을 하나님께 향하게 하시기 위해 일종의 충격요법을 행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1절에 예루살렘과 유다가 의지하고 있던 것을 제하여 버리심으로 중심에서 벗어난 이스라엘을 향한 징계를 시작합니다. 이들이 의지했던것, 성경은 하나님이 아니라 양식과 물이라고 말합니다. 용사와 전사와 재판관과 선지자와 복술자와 장로와 오십부장과 귀인과 모사와 정교한 장인과 능란한 요술자라고 말합니다. 그 어디에도 하나님은 없습니다. 당대의 시선에서 전쟁을 이기기 위해 필요한 군사력, 행정력, 지휘력을 의지합니다. 심지어 율법에서 금한 복술자와 요술자를 의지합니다. 왜냐하면 당대 다른 나라에서 다들 그렇게 전쟁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들은 달랐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역사속에서 전쟁은 우리에게 속한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계속해서 말씀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이 살아가기 위해 세상의 방법을 따르는 이 모습은 결국 하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일 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의지하고 있는 이런 세상적인 것을 제거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10절에 이런 말씀을 하심으로 이것이 이스라엘을 살리기 위한 행동임을 암시해주십니다. 11절을 보시면 하나님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는 의인에게 복이 있으리라 말하라 그들은 그들의 행위의 열매를 먹을 것임이요” 이말은 지금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산다는 말입니다. 그들의 의로운 행동이 결코 헛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이 말씀을 하신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하나님의 지금 마음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중심으로 하나님과 멀어졌고, 그 간격이 극심해져서 멸망이라는 징계를 당하고 있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자신이 열어놓으신 구원을 붙드는 자들을 사랑으로 품으시고 구원하시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자기들이 믿고 의지하는 세상의 권세에 압도당해 하나님의 사랑의 모습과 완전히 다른 악함을 드러냅니다. 13절에서 15절의 말씀은 가난한 사람들을 탈취하는 방백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이들을 고발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들의 추악한 모습은 15절에 그대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짓밟다'는 말로 번역된 히브리어 ‘다카’는 '박살내다', '짓이기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맷돌질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타한’은 '잘게 부수다', '억압하다'는 뜻입니다. 즉 이 모습은 얼굴이 피범벅이 된체 관원들의 발에 짓눌림을 당하고 있는 가난하고 힘없는 백성의 모습을 그대로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이 광경은 너무나 선명하고 참혹합니다. 그런데 바로 그 모습이 지금 이스라엘의 일반 백성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정반대로 살아가는 이들, 그리고 그로인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조차 생각조차할수 없는 사람들.. 이것이 멸망직전의 이스라엘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고발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허영과 음란함으로 교만한 삶을 살았던 시온의 부녀에게로 넘어갑니다. 여기서 시온의 딸은 일차적으로는 예루살렘의 상류층 여인들을 말하지만 이차적으로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이스라엘 공동체를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이 여인들은 자신을 꾸미기 위해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엄청난 허영심으로 살았습니다. 18절에서 23절까지 21개의 장식품을 지루할 정도로 나열한 것은 이들의 관심은 세상에서 빛나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세상의 정치와 권력을 기대했던 정치가들에게 하셨던것과 동일하게 시온의 여인이 의지하는 외향적 아름다움의 모습을 다 제거하십니다. 사치스런 의장품을 제하시고 향수를 바꾸시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을 바꾸어버리십니다. 

그때에 나타나는 것이 무엇입니까? 26절의 말씀처럼 슬픔과 곡함입니다. 황폐함입니다.

정리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살아갈때, 눈에 보이는 세상의 짜릿함과 멋스러움만 보고 살아갈때, 하나님이 그것을 제하여 버리신다면 남는 것은 슬픔과 곡함과 황폐함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지금 이스라엘이 격는 이 징계는 징계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실체를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삶의 실제가 슬픔과 곡함과 황폐함 뿐이라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여주고 계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이사야 시대 이스라엘 백성처럼 신앙도 세상적인 기준에 두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을 의지한다고는 하지만 하나님이 아니라 다른 것을 더 신뢰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서 다 가져가셔도, 우리안에 하나님을 향한 의지와 신뢰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절대로 슬픔이나 곡함이나 황폐함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쁨과 행복과 풍부함의 근원이신 주님이 남기 때문입니다.

생명다해 주님을 의지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외식적인 신앙은 이제 버리고, 전심으로 주님을 바라보는 주바라기인생을 살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님때문에 얻게되는 온전한 기쁨과 은총을 누리며 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신앙의 외식을 버리고 중심으로 주님을 인정하는 온전한 자녀가 되게 하소서

2. 지카바이러스로 두려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붙드시고, 속히 이 질병이 사라지게 하옵소서

3. 마음다해 기도로 나아가는 수요기도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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