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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너 시험을 당해 (342장)


"사라진 희망속에" (욥기 17장)


욥의 친구들이 욥에게 건넨 비판과 정죄는 너무나 강렬했습니다. 그 강렬한 비판속에 욥은 자신이 받고 있는 고난이 죄로 인한 심판이 아님을 정당화시키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몸부림조차 사라져버리고, 그저 죽음을 유일한 희망으로 삼는 극심한 좌절가운데 서 있습니다. 


17장 서론은 지금 욥이 처해있는 모습과 심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7:1절에서는 무덤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표현합니다. 17:2절에서는 욥을 지지해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으며, 자신을 조롱하는 사람들 뿐 이라는 것입니다. 욥은 닥쳐온 이 모든 고난들이 자신의 죄로 임한 심판이 아님을 증명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죄가 없음을 담보(보증)해주길 요청하면서, 이 힘겨운 순간에 누군가가 자신의 손을 붙잡아주길 호소했던 것입니다. 겪고 있는 고난도 힘겹지만 자신을 죄인으로 몰아 붙이는 친구들의 정죄는 더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죄는 우리가 분명히 멀리해야 하는 것이며 정죄하고 거부해야 합니다. 그러나 죄인들에 관해서는, 간음한 여자에게(요한복음 8장) 다가가 말씀하셨던 예수님처럼 주님외에 누구도 정죄할만한 자격을 가진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구약시대와 같은 선지자들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변하며, 회개의 촉구와 구원을 선포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선지자의 역할만 있지 제사장직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시대와 죄악을 탓하는 말은 많이 하지만 정작 책임지지 않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욥은  이 긴 고난의 여정을 함께 책임져줄 한 사람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죄를 죄라고만 외치는 사람이 아닌, 함께 하고 있노라고 외쳐줄 그 한 사람입니다. 우린 때론 너무나 솔직합니다. 그리고 직선적입니다. 앞뒤 가리지 않는 솔직함이 정답이라고 생각할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 솔직함속에 묻어있는 정죄는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악하고 패역한 세대지만 끝까지 움켜잡고 십자가로 싸매어 주시며, 함께 책임져주셨던 주님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본문에서는 지속적으로 욥의 친구들을 향한 그의 불편한 마음과 죽음을 희망하는 마음이 더욱 강조됩니다. 욥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원망스런 마음을 토로한 적은 있었지만 그 주권 자체를 부인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친구들은 점점 더 그 주권조차도 의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17:6절에서 욥은 사람들앞에 웃음거리가 되게 한 이가 하나님이라고 고백을 합니다. 17:7절 부터는 더 이상 견딜수 없어 죽음만을 묵상하고 있는 욥의 심정을 다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덤을 집으로 삼고, 그곳에 침상을 두고 무덤에게 아버리자 부르는 극단적인 표현들을 만나보게 됩니다. 17장 본문의 시작은 친히 자신을 보증해줄(담보) 한 사람을 찾습니다. 그러나 17장 후반부에는 자신에게 그 어떤 보증과 희망을 찾을 수 없음을 고백하며, 자신의 계획과 마음의 소원이 다 끊어져버린 상태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욥기 말씀을 통해 우린 사라진 희망속에 영원한 희망이신 그리스도를 발견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죄인되었던 우리의 삶에 조건없이 보증해주시고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허락해주신 언약의 보증자되시는 그리스도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완전한 영이신 성령님을 보증으로 허락하사 오늘을 소망가운데 살아가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린 소망이 사라진 세대가운데 참 된 소망이 있음을 보증해주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절망속에 거한 이들에게 희망을 끈을 놓치 않도록 영생의 보증자로 세워지길 바랍니다. 



기도제목

1. 많은 말은 하지만 정작 책임을 지지 않고, 소망을 담아내지 못한 우리의 입술을 회개합니다. 

   비판과 정죄가 아닌 생명을 살리고, 희망을 말하는 우리의 입술이 되게 하소서.  

2. 희망없던 우리에게 언약의 보증자 되신 예수그리스도를 날마다 붙들게 하소서. 

   그리고 이 소망의 메세지를 소개하는 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3. 다가오는 복음축제가 희망없이 살아가던 삶에 영원한 보증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산 소망을 발견하는 통로로 쓰임받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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