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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314)

아가 4장 "바라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신 분이십니다. 구원이라는 말은 위험으로부터의 구출, 혹은 병자를 고치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구약에서 구원이라는 의미는 흔히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출한 사건, 즉 출애굽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한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구출하신 하나님의 구원 행동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신약에서는 이 의미가 좀 더 확장되어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간을 죄와 악으로부터 구원하신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죄의 상태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는데, 그 구원의 범위가 얼마만큼 일까요? 쉽게 말해서, 우리 삶의 일부분만을 구원하셨을까요? 아니죠. 하나님의 구원은 전인적입니다.

쉽게 말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교회 생활 혹은 기도, 예배에 관한 것만 구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학교와 일터, 가정과 연애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의 모든 것을 구원하시고 회복하시는 분이십니다. 당연히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성()도 구원하십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지으셨고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죄로 인해 왜곡되었지요. 세상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결혼과 연애, 성은 죄로 인해 오염된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이러한 죄로부터 꺼내시기 위해 지혜를 주셨지요. 그것이 바로 아가서의 역할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결혼과 성, 데이트, 사랑에 대한 전반적인 지혜와 가르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성은 부정한 것이 아닙니다. 쾌락도 부정한 것이 아닙니다. 성과 쾌락을 지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지만 마귀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성과 쾌락의 본연의 모습을 비틀고 왜곡했지요. 따라서 우리는 이 모든 것을 회복해서 바르게 기뻐하고 바르게 누리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아가서 3장 후반부에서 순결한 신부의 모습을 묘사했다면, 오늘 우리가 읽은 아가서 4장의 말씀은 신랑과 신부의 만남을 묘사합니다. 아가서 4장은 아가서 전체를 통틀어 에로스적인 사랑을 가장 정갈하게 표현합니다.

먼저 41-5절에서는 사람 몸을 응시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상대방의 몸 전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한 부분 한 부분을 바라보면서 감탄하고 찬탄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1절입니다.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 너울 속에 있는 네 눈이 비둘기 같고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구나저자는 사랑하는 이의 한 부분 한 부분을 자신이 보았던 것 중의 가장 아름다운 것에 비유하며 그의 사랑을 표현합니다.

저자가 사랑하는 이를 바라보는 태도는 굉장히 당당합니다. 상대방을 스스럼없이 바라봅니다. 신부도 상대방의 시선이 눈에 거슬리지 않는 듯합니다. 어떤 저명한 신학자는 아가서를 해석하는 하나의 열쇠로 창세기 2-3장과 연결해서 해석하기도 합니다. 아담과 하와는 죄를 지은 후에 성적인 수치심을 느끼고 자신의 몸을 가렸습니다.

창세기 310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하지만 아가서에 나타난 이 부부에게는 그러한 수치심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부끄러움 없이 서로를 응시합니다. 마치 죄를 짓기 이전의 아담과 하와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감추거나 부끄러운 없이 서로를 응시한다는 것은 서로에게 떳떳하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죄로 인해 우리에게 찾아온 것은 거짓이죠. 거짓말하고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숨깁니다. 부부의 모습, 연인의 모습을 넘어서 죄로 물든 모든 사람에게 해당합니다. 심지어 우리의 신앙에 있어서까지 우리는 무엇인가를 숨깁니다. 그리고 상대방 앞에 솔직하게 서지도 못하고, 상대방을 당당하게 바라보지도 못합니다. 이 당당함과 솔직함은 우리가 회복해야 할 모습입니다. 특별히 연인사이에, 부부사이에 서로에게 당당하지도 못하고 숨기는 것이 있다면 그 사랑은 참 불행하겠지요. 창세기 225절에서,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라는 말씀처럼, 가장 사랑하는 사이에 거짓이 사라지고 죄가 사라지고 사랑으로 하나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 6절부터 마지막 절에서 이 두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은 보다 깊어집니다. 사랑에 이미 눈이 먼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황홀하고 가슴이 벅찹니다.

9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네 눈으로 한 번 보는 것과 네 목의 구슬 한 꿰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그대가 나의 마음을 빼앗았다. 그대의 눈빛으로 한 번만 나를 쳐다보았는데도 내 마음은 빼앗겼다. 이런 뜻입니다. 두 사람은 눈에서 불꽃이 튈 정도로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어서는 매우 은유적인 표현이나 누구나 알 수 있는 표현들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성에 대해 이렇게 노골적으로 묘사하는 구절들을 읽으면서도 결코 추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도 순수하고 진중한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릇된 성적 욕망으로 가득찬 현대인들이 몸 이야기, 성 이야기를 이렇게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어디에서나 난무하는 상업적 광고들은 우리에게 그릇된 성적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추악한 성적 이미지를 양산합니다.

하지만 아가서에 등장하는 사람들, 아가서를 기록하고 읽어 온 사람들은 성적인 이야기를 하면서도 성에 병적으로 집착하거나 성을 불결한 것으로 보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신체를 부끄러움 없이 응시하고 서로 더듬고 포옹하면서도 결코 몸을 하찮은 것으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몸으로 보여주는 사랑의 행위는 지극히 깔끔하고 우아합니다.

아가서 4장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신체의 각 부위를 하나하나씩 자세히 살피면서도 어떻게 이토록 아름답고 소중하게 표현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몸은 아름답고 소중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몸을 만드셨습니다. 특별히 우리의 몸을 남자의 몸으로 그리고 여자의 몸으로 만드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시기까지 했습니다.

몸을 소중하게 여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의 몸을 소중하게 여기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몸을 통해 하나님께서 본래 의도하신 사랑을 회복하고 누리고 소망합니다.

 

아가서를 통해 사랑, , 결혼, 데이트에 대한 구원의 지혜를 깨닫고 발견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육체의 즐거움, 관계의 친밀감을 누리기 원합니다. 또한 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며 사랑하기 원합니다.

오늘 하루 사랑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수많은 사랑의 노래가 있다 할지라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사랑하고 있는 사람에게만 사랑의 노래는 가치가 있습니다.

아가서는 사랑시이며, 사랑의 노래입니다. 끌레르보 베르나르는 아가서를 주석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가서 모든 구절에서 말하는 자는 오로지 사랑입니다. 누군가가 자신이 읽고 있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고 싶다면, 그로 하여금 사랑하게 하십시오. 반면에 사랑하고 있지 않은 누군가는 이 사랑의 노래를 아무리 듣고 읽어도 헛될 것입니다.”

사랑은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감정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아내와 연인을 사랑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와 자매를 사랑하기 원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신 하나님을 사랑하며 영광 돌리는 하루되기 원합니다.

 

기도 제목

1. 사랑을 실천하는 하루되기 원합니다

2. 오늘과 주일에 있는 훈련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원합니다

3. 주일 예배를 준비하는 모든 지체들이 먼저 은혜의 감격을 누리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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