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 시편 32편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Jan 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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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 524)


32  회개로 얻는 복


시편32편은 감사시, 지혜시 등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참회시로 분류됩니다. 본 시는 하나님께 죄를 회개함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죄 사함을 받은 자가, 기쁨가운데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로부터 받은 은혜에 대한 고백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철저한 회개로 온전한 신앙을 회복한 후, 자신이 경험한 그 은혜를 백성들에게 나누며 권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1,2절에서는 사죄를 받은 자의 복됨을 직설적으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1절에 다윗은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죄인이 자기 죄를 잘 숨긴 결과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죄인의 죄가 드러났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없는 것으로 여겨주시는 것입니다.  2절에서는 마음에 간사함이 없어야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간사는 정직과 대조되는 말이며, 악인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성경에서 어떠한 자가 복이 있는가를 말해주고 있는 대표적인 말씀이 바로 시편 1편의 1-2절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본 시의 1절도 2절과 함께 복 있는 자에 대해 나누고 있습니다. 사람은 죄를 짓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가 아니라, 죄 사함을 받은 자가 복이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죄를 사함 받는다는 것은 죄인으로 여김을 받지 않는다, 즉 의인으로 여김을 받으며 이러한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3-7절은 죄인이 회개하지 않을 때의 영적인 고통과, 회개한 후 용서 받았을 때의 기쁨을, 대조해 보임으로 하나님의 사죄의 은총을 받는 것이 얼마나 축복된 것인가를 실제 경험으로 증거하며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을 드리고 있습니다.  3절에 보면, “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함으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회개하지 않으면 영이 곤고해 집니다. 마음에 평안함이 없다는 말입니다. 5절에는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인간의 죄를 지칭하는데 허물, , 죄악이라는 용어가 사용됩니다. 허물은 하나님에 대해서 반역하는 행위를 말하고, 죄는 가장 일반적인 용어로서 위법 행위, 즉 올바른 길에서 벗어난 것을 가리킵니다. 죄악은 범죄성 또는 하나님의 뜻을 존경하는 마음이 없다는 말입니다.


인간은 스스로는 회개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회개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결국엔 어쩔 수 없이 회개하든, 마음에 감동이 와서 회개하든 다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입니다. 하나님이 회개케 하시니 회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회개는 구원과 직결됩니다. 그러므로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귀한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6절에 보면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라고 말합니다.  ‘주를 만날 기회란 하나님으로부터 죄 사함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말합니다. 이 기회에 회개하면 죄 사함의 은총을 입지만, 놓치게 되면 홍수가 범람하여 모든 것을 쓸어 가듯이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성도는 주를 만날 기회를 놓쳐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죄를 깨달은 그 순간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회개의 기회이며 주님을 만날 기회입니다.


끝으로 8-11절에서는 회중을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촉구하며 사죄의 은총을 경험한 자로서 오직 하나님만을 즐거워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윗은 본 시에서 자신의 죄를 숨기지 않고 다 토해 내었을 때 얻은 사죄의 기쁨을 전달함으로써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동일한 기쁨을 경험하도록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비의 하나님이 용서하지 못할 죄란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용서에는 죄인의 회개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회개치 아니할 때, 죄인에 대한 형벌은, 죄인으로 하여금 죄를 회개케 하는 수단이 됩니다.  9절을 보면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 같이 되지 말지어다 그것들은 재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가까이 가지 아니하리로다라고 하였습니다이는 말이나 노새와 같이 하나님의 형벌을 받은 후에야 비로소 회개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회개의 기회를 주실 때 순순히 회개하라는 권고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죄를 지으면 그냥 버려두지 않고 여러 방법으로 죄를 깨닫게 하심으로 회개케 하십니다. 그것은 성령의 감동, 양심의 가책, 설교, 또 다른 사람의 책망 등을 통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도는 이렇게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실 때, 하나님의 뜻에 순순히 순복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제목

1.     우리는 다 연약하여 죄를 지을 수 밖에 없으나 하나님이 회개케 하실 때 순종하게 하소서

2.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성도로서의 바른 삶을 살아가는 나눔과섬김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