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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455장)

이사야 28장 “시온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


오늘 읽으신 28장에서 31장은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예언들이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고, 32장과 33장은 유다를 위한 구원과 희망의 예언을 집중적으로 담음으로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 장들은 장례식때 같이 부르는 “화있을진저”라는 말로 시작하는 특징을 보여줍니다. "화 있을진저"라는 이 말은 분명 지금의 이스라엘에게는 정치적인 미래가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절망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사야를 통해서 제시되는 말씀은 지금 이 모습에는 미래가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예루살렘이 예배의 도시가 되고, 하나님의 날개아래에서 공의와 정의가 회복되는 하나님의 구원이 펼쳐질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미래를 바라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이사야는 오만한 에브라임이 멸방을 당하는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그들처럼 하나님이 아닌 강한 외국과의 동맹을 통하여 위기를 해쳐나가려는 유다를 격렬하게 비난합니다. 

에브라임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열지파를 말합니다. 1절에서 에브라임의 취한자는 이들이 방탕한 자가 되었음을 말하며 그들의 수도 사마리아는 그들의 교만을 드러내는 그들만의 면류관이 되었음을 말합니다. 그들은 지금 어마어마한 부와 쾌락을 누리고 있습니다. 두려움없이 이 모든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영원해 보이는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금의 평가는 쇠잔해 가는 꽃일 뿐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스스로의 영광에 취해 지금이 최고라고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마음은 달랐습니다. 4절을 보시면 그들이 누리는 영과가 여름전에 처음 익은 무화과 같다고 말합니다. 이때의 무화과는 나그네와 아이들이 잠시의 배고픔을 이겨내기 위해 먹을뿐 일반적으로는 잘 먹지 않습니다. 그다지 맛이 없기 때문입니다. 진짜 무화과 열매는 8월에서 10월 사이에 열립니다. 즉 이 말은 이스라엘이 너무 일찍 취해버렸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더 크고 더 위대함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스스로 여기까지라고 끝을 정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만족하고 그 상태에 머물러 버립니다. 더 자라나야하는데 멈추어버리니 고인물이 썩듯이 썩어가버렸습니다. 이 모습이 지금의 북이스라엘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품을 버리고 스스로의 길을 걸은 북이스라엘의 이러한 교만이 하나님의 더 큰 계획을 등지게 하고 오히려 정반대의 길인 절망의 길로 가게 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북이스라엘에게는 8절의 말씀처럼 추악한 술자리의 모습처럼 더럽고 부정함이 가득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말을 아무도 듣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9절의 말씀은 술취한 자들의 반응으로 이사야 선지자를 조롱하는 말입니다. “당신이 감히 누구를 가르치려 하는가? 우리가 누구인지 아는가? 차라리 애한테 가서 말해라” 라는 말입니다. 이어지는 10절의 말씀은 이해하기 어려운데요, 그것은 히브리어의 의성어를 해석해놓았기 때문입니다. 원어는 '차브 라차브 차브 라차브 카브 라카브 카브 라카브 저에르 샴 저에르 샴'으로 읽습니다. 이것은 어린아이가 알파벳을 배울때 내는 의성어를 소리나는대로 받아적은 말입니다. 우리의 표현으로는 “가갸거겨”와 같습니다. 지금 이사야의 이말, 에브라임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가 그렇게 들린다는 말입니다. 애들의 말처럼 어처구니없게 들린다는 소리입니다. 그래서 11절에서는 이사야의 말이 더듬는 입술과 외국어 처럼 들린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사야를 거부하는 것이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결국에는 13절의 말씀처럼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도 외국어처럼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분명한 하나님의 경고의 말이 선포되었음에도 애들의 말처럼 우습게 여김으로 흘려버린다는 것입니다. 

에브라임의 화는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자신의 삶이 모든것이라는 생각속에 더 자라나서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음에도 성장을 멈추고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감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선포마져도 우습게 보고  흘려듣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계속해서 여호와의 말씀을 제대로 들으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하나님이 아닌 애굽을 붙잡습니다. 15절의 확신은 애굽과의 동맹에 기초한 자만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품안에 거하기를 포기하고 스스로의 판단과 눈으로 정치를 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실체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시험한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을 보여주셨음에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기촛돌이 아닌 스스로가 선택한 사망과 스올로 더불어 맺은 언약을 의지함으로 재앙을 자초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들이 오만한 자가 되어서 입니다. 오만한 사람은 문자적으로 비웃음의 사람들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가치없는 것으로 조롱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린아이의 중얼거림정도로 폄하하며 듣지 않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업수히 여기고 의도적으로 들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애타는 경고에도 아무 문제의식을 가지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애타는 마음으로 말합니다. 

“너희는 귀를 기울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자세히 내 말을 들으라.”(23절)


이사야는 자신의 이 이야기가 애들의 말장난이 아님을 알리고자 더욱더 자세히 묘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명확하고 확실한지를 농사를 짓는 지혜에서 찾습니다. 농사를 잘 지으려면 농사의 순서를 잘 따라야 하는 것처럼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유다와 이스라일의 역사를 이런 방식으로 인도하셨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농사는 알곡을 얻기 위해 행해집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하나님은 앗수르를 통해서 이스라엘을 경영하신다는 것입니다. 앗수르에 의해 고난과 유린을 당하는 것은 알곡을 얻기위한 타작입니다. 즉 유다를 멸절하고자 하시는 심판이 아니라 알곡을 얻기 위해 불순물을 걸러내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작업입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29절에 이런말을 남깁니다. 여호와의 경영은 기묘하며 지혜는 광대하니라.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말씀을 듣고 있는 이스라엘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 아주 많이 닮아있습니다. 부유함과 넉넉함이 있었고, 그 모습을 계속적으로 누리는 것에만 그들의 마음을 쏟았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더 컸는데, 이스라엘은 그냥 지금의 현실에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하찮게 여기고,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더 자라나서 더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은총인데 아예 무시해버렸습니다. 혹시 우리의 모습이 이렇지는 않은지요? 지금의 삶에 안주하고 하나님의 더 크신 뜻을 애써 외면하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이 새벽에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더 크신 계획을 듣는 귀를 열고, 마음을 열고, 생각을 열어서 이스라엘이 걸은 길이 아니라 나를 기묘하게 경영하시는 주님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나를 기묘하게 경영하시는 주님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열어 주님의 인도를 따라 살아가게 하소서

2. VIP를 만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용기와 마음을 허락하소서

3. 수요 기도회를 통해 나를 경영하시는 주님을 만나 성도의 능력을 회복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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