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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540장)


 시편 44편 "은혜와 믿음"


우리의 신앙이 실재적인 이유는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분명한 십자가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또한 오늘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찾아오셔서 우리의 삶을 은혜로 채우시고, 우리의 인생을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함으로 인해서입니다.

 

이러한 신앙의 체험들, 실재적인 사실들이 없다면 기독교 신앙은 철학이나 사상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의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 자신을 계시하셨습니다.

 

오늘 시편 44편은 공동체 애가또는 거국적 애가로 불리웁니다. 사사기 5장에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서 드로보라 하여금 이스라엘의 구원을 입은 때에 불려졌던 승전가와는 정반대의 슬픔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시인이 경험하는 현실은 12절에 백성들 가운데 많은 자들이 포로로 끌려갔고, 많은 군인들이 죽음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22절은 고백합니다.

이런 처절한 현실과 더불어 시인이 갖고 있는 한 가지는 과거에 역사하셨던 실존적 하나님에 대한 흔적입니다.

 

그가 오늘 경험하는 것은 고통의 시간이고 실패와 좌절을 맛보고 있지만 그런 시인이 낙망하고 절망속에서 쓰러지지 않을 이유는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영원토록 변함없으신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능력으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이 우리로 하여금 이 시간들을 이겨나가게 합니다.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그러한 날에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면에서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을 기대게 하고,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는 우리에게 유익된 통로입니다.



시인은 절망의 순간에 믿음의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그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셨습니까?

 

1-3절에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그 능력으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을 기업으로 주신 하나님이십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였고, 이 역사는 자신들도 경험하였던 것이었습니다.

 

44:5-6 “[5] 우리가 주를 의지하여 우리 대적을 누르고 우리를 치러 일어나는 자를 주의 이름으로 밟으리이다 [6] 나는 내 활을 의지하지 아니할 것이라 내 칼이 나를 구원하지 못하리이다

 

한글성경은 시제가 분명하지 않지만..

원어성경의 시제로 다시 본다면..

우리는 주를 의지하고 우리의 대적을 쳤고, 우리를 공격하여 오는 자들을 주의 이름을 짓밟았습니다.

나는 내 활을 의지하지 아니하였으며, 내 칼로 승리를 거둔 것도 아닙니다

 

그가 과거에 경험한 승리 역시, 그들의 조상들의 것처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였음을 고백합니다.

이러한 신앙적 체험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 더욱 분명히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기대하게 되고, 믿음으로 구하게 합니다.

 

 

시의 후반부에서 시인의 이러한 모습은 돌변합니다.

9절부터 시인은 자신들이 경험하고 있는 패배와 13절부터는 그 패배로 인한 치욕을 소개합니다.

 

44:11 “주께서 우리를 잡아먹힐 양처럼 그들에게 넘겨 주시고 여러 민족 중에 우리를 흩으셨나이다

그들 자신이 헐값에 팔려나가는 것 같다고 토로합니다.

16절에서는 치욕으로 인하여 얼굴을 들 수 조차 없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이후에 시인은 자신들이 경험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나님께 아룁니다.

 

44:17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임하였으나 우리가 주를 잊지 아니하며 주의 언약을 어기지 아니하였나이다

 

자신들은 주의 언약을 깨뜨리지 않았지만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고 하나님 앞에 자신들의 무죄를 천명합니다.

 

시편 44편의 배경에 대해서 학자들 마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포로후기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포로 이전의 요사아의 죽음이나 히스기야 시대에 산헤립의 침공을 배경으로 보기도 합니다.

왕과 왕조의 건재한 모습과 성전파괴의 내용을 담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마도 포로 이전의 요시아나 히스기야 시대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그렇게 시대적 배경을 본다면 두 시대 모두 하나님을 예배하였던 시대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도 하나님 앞에 온전하다 할 수 없었고, 더욱이 이스라엘은 그 조상들이 계속적으로 반복하여 하나님을 떠나는 왕들로 인하여 신앙적인 부분이 훼손되었던 시대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시인의 상황을 왜 이 가운데 두셨는지 우리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욥의 경우와 같이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들에 대해서 결국 우리는 우리 의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의 완전함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기대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려움을 당하면 그 모든 원인과 책임을 다른 곳으로 전가하길 원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우리는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이 아니라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뜻하시고 이루실 일들을 생각하고, 그 과정가운데 만나게 될 하나님을 기대해야 합니다.

 

 

이렇게 탄식하던 시인은 마지막 부분에서 하나님을 잠자는 용사로 언급합니다.

 

44:23 “주여 깨소서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일어나시고 우리를 영원히 버리지 마소서

 

이제 깨셔서 자신들을 구원하시기를 구합니다. 그 근거와 이유에 대해서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나타내시길 구합니다.

24절에 자신들을 잊지마시고, 26절에 주님의 인자로 말미암아, 그 긍휼로 말미암아 구원하시길 구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주무시는 용사와 같으신 분으로 경험되는 하나님이시지만 과거에 그들의 조상과 그들에게 만나주신 하나님은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이시고 자비와 긍휼이 한이 없으셨던 분이시기에...

시인은 자신이 경험하였던 그 하나님의 성품에 기대어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 우리의 믿음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의 고백들은 결국 우리로 하여금 그 하나님의 성품에 기대어 살도록 이끌 것입니다.

 

이 아침에 우리 모두가 믿음을 구하여,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것만큼 더 크고 풍성한 하나님의 경험하는 자리로 이끌림 받기를 원합니다



- 기도제목 -

1. 하나님이 행하신 은혜의 역사를 기억하며, 오늘 그 하나님을 바라고 기대할 믿음위에 서게 하옵소서

2. 유스 수련회 가운데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한 귀한 은혜가 아이들 심령 가운데 넘쳐 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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