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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나의 생명되신 주 (380장)

아가서 1장 “사랑 노래의 시작“


오늘 부터 묵상하는 말씀은 솔로몬과 술람미여인과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주는 아가서입니다. 아가서는 전통적으로 논란거리가 많은 성경말씀중의 하나였습니다. 남녀간의 성애를 그린 세속적인 사랑의 노래책,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애송된 노래였지만 경전이 되기에는 힘든 책, 그래서 가장 마지막으로 경전이 되었던 책, 경전이 되고 나서도 독자의 연령에 따라 읽는 것이 제한된 책이 바로 우리가 묵상하는 아가라는 책입니다.

그런데 주후 90년 아가서를 정경으로 인정하느냐 마느냐는 회의가 열린 그때에 랍비 아카비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아가라는 책을 주신 그날은 이 모든 세상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귀한 날이다. 성서의 모든 기록이 다 거룩한 것이라면 아가는 더 거룩한 것으로서 성서속의 지성소이기 때문이다.”

지성소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입니다. 아무나 들어갈수 없고 아무때나 들어갈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오직 대제사장만이 흠없고 정결한 상태에서 일년에 한번 들어갈수 있는 곳입니다. 그만큼 소중하지만 감추어져있는 곳이 지성소였습니다. 그만큼 명확한 내용을 알기는 어렵지만 그 안에는 완벽한 진리가 있다는 의미로 아카비 랍비는 이렇게 아가서를 평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아가서는 성적인 표현이 많은 성경이기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고, 그로인해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지위를 얻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타협점이 풍유적 해석입니다. 유대교에서는 서로 사랑하는 두 남녀를 야훼와 이스라엘로 해석합니다. 야훼는 이스라엘의 남편이고, 이스라엘은 야훼의 아내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비슷한 의미로 그리스도를 신랑으로 교회를 신부로 해석하는  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의 해석은 성모마리아를 숭배하는 틀로 아가서를 보는 것입니다. 아가서의 처녀를 처녀 마리아와 동일시 하는 해석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풍유적 해석들이 생겨나는 이유는 다 같습니다. 아가서에 실제적으로 존재하는 성적인 표현이 거슬리기 때문입니다. 그 사실이 하나님의 거룩을 해치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애로영화와 같은 3류 문학작품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가서에서 분명 하나님과 성도, 하나님과 교회에 대한 이미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확실히 알아야 할것은 이 아가서는 솔로몬과 술람미여인간에 있었던 실제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남자와 한여자의 진짜 사랑의 모습, 진짜 부부의 모습을 먼저 바라보고 해석하는 1차적인 작업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부부간의 사랑의 모습이 더럽고 추한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부합하는 아름답고 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하와를 데리고 오셨을 그때의 사랑, 그때 아담과 하와의 사랑이 우리가 되찾아야 하는 사랑이며, 그러한 사랑의 모습이 결국 하나님과 우리, 하나님과 교회에 까지 확장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솔로몬의 아가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아가는 노래중의 노래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히브리적인 표현으로 최고의 노래를 뜻하는 말입니다. 즉 아가서는 솔로몬이 부른 노래중에 최고의 노래, 으뜸가는 노래임을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가 아가서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성경 전체를 통들어서 가장 지혜로운 왕이 부른 노래라는 것도 그냥 넘어갈 수 없는데, 그 노래중의 최고의 노래라는 이 말은 앞으로 그려지는 아가서가 최고의 가치가 있음을 시사해주기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2절에서 17절까지의 말씀은 신랑과 신부와 신부의 친구들인 예루살렘 처녀들의 노래가 섞여 있습니다. 2절에서 4절 상반절까지는 신부가 신랑에게 하는 노래입니다. 그냥 읽으면 신랑이 신부에게 하는 말 같기에 오늘 본문이 주의 해서 읽어야 합니다. 

 “(여자) 감미로운 당신과의 입맞춤을 원해요. 그것은 당신의 사랑이 포도주보다 달콤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향긋한 그 내음, 당신의 이름은 부어놓은 향수 같아요. 아가씨들이 당신을 사랑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지요. 나를 빨리 데러가 주세요. 나를 당신의 침실로 데러가 주세요. 오 왕이시여.”(쉬운성경 번역본)

술람미여인이 솔로몬을 향한 애절한 사랑의 마음이 느껴지십니까? 그런데 이 여인에게 중요한 약점이 있습니다. 6절의 말씀처럼 피부가 검은것입니다. 이 말은 피부가 햇볕에 탔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왕앞에서 설 준비가 안되었다는 말입니다. 에스더의 이야기만 보더라도 왕앞에 나아가기 위해 여인들은 정말 꽃단장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여인은 햇빛에 그을려 있습니다. 6절의 말씀처럼 포도원에서 일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말은 왕에게 나아가기보다 지금을 살아가기위해 해야하는 일들이 더 소중했다는 것입니다. 왕앞에 나아가는 여인에게 이것은 있을 수 없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피부가 검게그을린 것이 정말 취약한 약점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여인의 고백은 다릅니다.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비록 검으나 아름다우니 게달의 장막 같을지라도 솔로몬의 휘장과도 같구나”(5절)

 검지만 난 아름답다. 게달은 이스마엘의 차남의 후예들로서 북아라비아의 유목민들입니다. 그러기에 게달의 장막은 유목민들이 이동하기 쉽게 쳐놓은 천막 즉 볼품없는 천을 이야기 합니다. 이 여인의 외적인 모습이 검다는 것이 게달의 장막처럼 볼품없는 천쪼가리 같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그런데 그녀는 자신을 향해 아름답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솔로몬의 휘장같다라고 말합니다. 왕의 장막은 가장 훌륭하고 멋있습니다. 즉 자신의 모습은 최고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자존감이 충만해서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녀가 이런 확신에 찬 답을 하는 이유는 바로 왕이 그렇게 자기를 바라봐주고 사랑하고 있음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왕이 이 여인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9절, 10절, 그리고 15절입니다. 

“내 사랑, 그대는 파라오가 끄는 병거의 준마같소. 땋은 머리채에 살짝 가려진 그대의 두 볼과 보석을 드리운 그대의 목이 아름답소. 15절 아 내 사랑 그대는 아름다워. 아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대 두 눈은 비둘기 같소”(쉬운성경 번역본)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를 이렇기 바라보고 이렇게 사랑하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지금 볼품없어보이는 자기의 모습에서도 아름다움을 보게되고 확신하는 것입니다. 나의 잘남이 아니라 나를 잘나게 바라봐주는 그 사람에 대한 확신때문에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말씀에서 우리도 이런 사랑을 받아보고 주어보면 어떨까요? 우리의 가족에게 지금에 최선을 다하려는 그 모습이 부끄럽다고 더럽다고 감추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도록 귀한 존재로 대해주고 위해주면 어떨까요? 오늘 말씀의 여인이 사랑을 고백하고 사랑스러워져가고, 실제로 사랑에 녹아내려 자기를 사랑해 주는 이를 그리워하듯이 우리도 그러한 사랑을 주고, 경험함으로 서로를 새롭게 세워주면 어떻겠습니까? 이 사랑을 가장 먼저 가족에게 적용함으로 술람미여인이 사랑때문에 자신의 참모습을 바라보고 참사랑으로 살아갔던 것 처럼 우리도 같은 은총을 누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목숨까지 내어주심으로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그 사랑처럼 우리도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2. 우리의 사랑의 모습이 지금을 최선을 다해 살아내려는 이들에게 힘이되고 위로가 되게 하옵소서

3. 주님만을 바라보고 찬양하는 수요기도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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