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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날 대속하신 예수께 (321장)

시편 61편 “변함없는 주님을 붙들라“ 


오늘 말씀의 배경은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해 요단 동편의 마하나임에 있을때 부른 노래라고 일반적으로 추론합니다.(사무엘하 15장 이후의 말씀 참고)

자식의 반역으로 한순간에 모든 부귀영화를 나두고 피신한 다윗입니다. 단순한 피난이 아니라 전세가 상당히 불리한 상태입니다. 하루아침에 자식에게 죽임을 당할 처지가 된 것입니다. 그러한 다윗의 심정이 1절과 2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내 기도에 유의하소서”  절망과 낙심, 사랑하는 자녀의 배신으로 인한 뼈저린 아픔속의 고백입니다. 이어지는 2절은 그러한 다윗의 현실을 그대로 나타내줍니다. 다윗의 심리적인 상태는 약해있습니다. ‘약하다’의 히브리어 ‘아타프’는 상했다라는 뜻으로 실신할정도로 심신이 쇠약해 있다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다윗의 심리 상태입니다. 지리적으로는 땅끝에 있습니다. 땅 끝은 구체적으로는 요단 동편의 마하나임을 뜻합니다. 하지만 시인의 심리상태를 고려할때 땅끝은 그만큼 절망의 끝자락에 있음을 토로하는 내용입니다. 즉 다윗의 지금 심리상태는 완전히 무너지고 완전히 회복불능의 상태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마지막 힘을 다해 주님을 부르짖습니다. 모든 힘을 다해 주를 부르면서 높은 바위로 인도해달라고 간구합니다. 높은 바위는 비유적인 표현으로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즉 다윗은 완전한 절망에서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인도를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은데 3절의 시작은 왜냐하면으로 시작합니다. 즉 다윗이 1절과 2절에서 정말 마지막으로 주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하는 이유가 3절입니다.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이심이니이다.”


  다윗의 인생 여정을 통해 경험한 하나님때문에 지금 절망적인 이 상황에 기도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다윗의 피난처셨고 망대였음을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이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다윗과 함께 하고 계셨기에 지금 처참한 환경, 절망적인 환경에서도 주님께 눈을 돌리는 것입니다.

같은 표현이 4절과 5절에도 나옵니다. 5절의 시작도 ‘왜냐하면’이 빠져있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5절이 과거형으로 기록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주님의 날개아래로 피합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나의 서원을 이미 들으셨고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얻을 기업을 내게 이미 주셨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이미 다윗은 같은 하나님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래서 심리적으로 환경적으로 완전히 부서지고 무너진 상황에서 절망이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미 자신의 기도를 들으셨고 기업을 주셨던 주님의 모습을 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다윗은 골리앗을 물리치고 영웅으로 살아야 함에도 사울때문에 도망자가 됩니다. 수없이 죽을 고비를 경험합니다. 그때마다 다윗은 하나님의 함께하심으로 구출되고 건져냄을 경험했습니다. 이 은혜와 이 경험이 지금의 절망을 이겨낼 힘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의 신앙의 여정이 지금의 고난을 담대히 넘겨낼수 있는 힘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힘이 다윗의 기도를 찬양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6절과 7절에 왕에 대한 찬양은 지금의 상황과 180도 다른 모습입니다. 죽을 위기에 있는데 장수를 노래하고 영원함과 보호함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며 매일 나의 서원을 이행하리이다.”


  비탄의 현실을 노래하던 다윗의 기도가 하나님을 향한 소망의 고백으로 마치고 있습니다. 그의 기도의 내용이 이 짧은 순간에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무엇때문에 이렇게 바뀌었습니까? 다윗의 인생속에 실제적으로 함께하신 하나님때문입니다. 성경속에 문자로 남아있는 하나님이 아니라 그의 삶에 실제적으로 영향을 미친 하나님의 능력때문입니다. 그 은혜를 경험적으로 신뢰하기에 절망속에서 드린 기도가 소망의 기도로 바뀐 것입니다. 상황이 바뀌기도 전에 먼저 다윗의 마음이 바뀌고 기도의 내용이 변하게 된 것입니다.

  이 은혜를 오늘 우리도 누리길 바랍니다. 지금의 상황과 현실이 바뀔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응답이 아닙니다. 상황이나 현실보다 먼저 주님의 말씀과 은혜로 우리의 심령이 바뀌고, 현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것이 응답입니다. 주님은 변함없으십니다. 예나 지금이나 동일한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이 극심한 절망에서도 떠올린 삶속에 역사하신 주님으로 회복의 길을 걸어간것처럼 우리도 여러가지 모습으로 함께하신 주님을 기억함으로 오늘의 힘듦을 이겨내길 바랍니다. 




- 기도제목 - 

1. 우리의 신앙여정속에 함께하셨던 주님이 오늘도 동일한 모습으로 함께함을 깨닫게 하소서

2. 임직자선거를 통해 주의 일꾼들이 온전히 세워지도록

3. 돌아오는 토요일, 주일에 있는 틴즈 수련회가 은혜가운데 진행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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