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다니엘11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Jan 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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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다니엘 11장

찬양: 우리 함께 잡고 가서, 옳은 따르라 의의



11장은 10장에서 다니엘이 보고 놀란 “큰 전쟁”에 대한 구체적 내용입니다.

페르시아가 알렉산더가 이끄는 헬라에 의해 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알렉산더 대왕이 33세의 젊은 나이에 죽고 나자, 헬라 제국은 네개의 나라로 나뉘게 되는데, 그중 오늘 본문속에 등장하는 “남방왕”이라고 지칭된 나라가 “플토레마이오스 왕조”이고, “북방왕”이라고 지칭된 나라는 셀레우쿠스 왕조입니다. 


1-20절은 이 두왕조 사이의 끊이지 않을 전쟁에 대한 예언입니다. 정략 결혼을 통해 화친을 도모하기도 하지만, 결국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며 그들은 전쟁을 하게 될 것이고, 이 두 나라 사이에 있는 예루살렘은 이들에 의해 큰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북방왕이 승리를 하게 되고, 그를 대적했다는 이유로 예루살렘은 끔직한 보복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그것이 21-35절까지의 내용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36-45절은 “자기 마음대로 행하는 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한 왕이 마지막으로 등장합니다. 


성경의 학자들은 이 예언이 고대근동의 역사속에서 실제로 일어났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잘 모르지만, 그 지역의 역사를 잘 아는 사람에게는 이 다니엘 11장은 마치 족집게 예언과도 같은 놀라운 예언인 것입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이 예언의 정확성 때문에 정경에서 배재 될 뻔도 했습니다. 자유주의 신학자들에게는 이렇게 정확한 예언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었기에, 후대에 누군가가 다니엘이라는 이름을 빌려 이 책을 썼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던 것이죠. 그러나 우리는 영원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 영원하신 하나님이시기에 정확한 예언을 다니엘을 통해 하실 수 있다고 우리는 믿습니다.


그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예언이 과연 어떤 의미인가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오늘 우리에게 말이죠  만약 누군가 여러분의 미래에 대해서 알려준다고 생각해보십시요. 그런데 그 미래가.. 우울합니다. 고생이 끊이지 않을것이고, 엄청 힘들꺼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어떻게 피할길이 없겠습니까?”라고 묻겠죠..


당시 포로였던 유대인들에게도 결코 이 예언은 꿈과 희망을 주는 이야기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강대국 사이에 끼어서 그들은 점점 피폐해져 가고, 마지막 비천한 한 왕은 노골적으로 그들의 “여호와 신앙”을 공격합니다. 세상은 너무나 강했고, 그 앞에 그들은 속절없이 초라했습니다.


이 예언을 들은 사람들은 어떠했을까요? 그들은 선지자로 어떤 말씀을 듣기를 기대했을까요? 다른 것을 의지하지 말라.. 하나님만을 의지하라! 그러면 하나님이 건지시리라!! 우리가 범죄함으로 고난을 당하게 되었으나.. 하나님께 돌아가면 우리를 건저주실 것이고, 우리의 삶을 형통해질 것이다!!! 포로의 삶에 지치고, 소망이 보이지 않는 그들이 바랬던 말은.. 그 소망중에라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말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런것을 선지자가 몰랐을까요? 


그렇기에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처럼.. 다니엘 또한 그의 마음은 너무나 안타깝고, 낙심되었을 것입니다. 고난을 말하면서도 피할길을 말할 수 없고, 이제라도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너희가 환난을 당하지 않게 해 주실 것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까지 고난을 당하며, 그 속에서 무조건 인내하며 기다려야 한다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선지자의 슬픔… 대국들의 힘 겨루기 속에, 그 소용돌이 속에 그들은 자신들이 너무나 무능해 보였을 것입니다. 

어쩌면 오늘 코로나라는 초유의 사태속에,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교회가 마주가혹 있는 현실처럼 말이죠.. 왜 이런일이, 언제 끝날 것인가? 이러한 질문속에 우리는 아무런 대답을 주지 못한채, 아니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가만히 있어라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말을 들을만큼, 초라해진 우리의 모습이 그들의 모습과 오늘 우리의 모습이 너무나 비슷해 보입니다.


하나님은 그 고난의 이유도, 또한 그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도 말씀해주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그 대신..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그의 백성이 당하는 고난과 고통속에 아주 선명한 소망의 메세지를 심어 놓으셨습니다. 그것이 무엇인가 하면.. 24절, 27절, 29절, 35절, 36절…에 반복되어 표현되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때가 이르기까지.. 작정된 기한에.. 아직 정한 기한이 남았음이라…”


무슨 말입니까? 언뜻보면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없어 보이는 이 거대한 역사, 하나님을 대적하는 나라들속에서 그들의 싸움 틈바구니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무력한 존재 처럼 보일 뿐인데..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 모든 일에 때와 기한이 정해져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저 그들의 힘에 논리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속에, 그 시간표속에 하나하나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라는 질문은 우리는 답하지 못할 수많은 상황을 만나지만, 그러나 어떤 상황을 만나든지, “하나님이 여전히 이 모든 상황을 주도하고 계신다”는 사실은 분명한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적그리스도로 상징되는 “마음대로 행하는 왕” 이 역사의 마지막날까지..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을 공격하고 괴롭히는 그 존재가.. 11장 45절 마지막에 어떻게 됩니까?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그 강력한 존재가.. 그의 결국은 단 한절로 끝이 나 버립니다.       ㅏㅏㅏ“그의 종말이 이르리니 도와 줄 자가 없으리라”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이루어질 결국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가 마주하는 일들 속에 우리는 그 이유를 다 모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너무나 무기력해 보일지도 모릅니다. 괜찮아질꺼라고, 될꺼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러나 때로는 그저 버티고 견뎌내어야 하는 시간을 보내야할 때도 있습니다. 그것이 다니엘이 보았던 마지막 전쟁들 속에서 그 전쟁을 피할 수 없었던 그들의 현실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한가지 분명한 확신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는 것에 대한 믿음! 그것이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가진 신뢰입니다. 그것만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우리가 다 알지 못하는 고난이 이땅에 계속될 것이고, 끝나지 않겠지만.. 그러나 다니엘은 결국 12장에서 봅니다. 무엇을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모든 악이 그 힘을 잃고, 하나님이 온전히 다스리시는 그 나라.. 그 나라를 믿기에.. 우리에게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이땅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고난이 있지만,  그러나 하나님을 신뢰하며, 낙심하지 말고, 살아내야합니다.. 그나라의 소망이 우리에게 있기에, 치열하게 죄와 싸우고, 견디어 내자 말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32-35절에서 보여주는 하나님을 아는 백성의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고통의 시대속에 “하나님을 아는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세상속에서 세상에 굴하지 않고, 세상과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갔습니다. 고난을 당하고, 박해를 당했지만, 그들은 그 고난을 통해 연단을 받아 더욱 더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믿음으로 이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인 것입니다.


오늘 펜더믹 시대에.. 우리는 말합니다. “지금 우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보여줍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우리가 처음 겪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입니다. 다니엘이 보았던 그 시대에 이미 수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걸었던 길이었던 것을 맑입니다. 우리는 고난속에 무력해보이지만, 그러나 우리는 이 고난을 통해 정결하게 될 것입니다. 이 고난의 때에, 하나님의 주권을 믿으며, 묵묵히 버티어내는 삶을 살아간다면, 분명 우리는 주님의 그 나라에서 그 나라를 기업으로 받으며 누리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왜? 라는 질문속에서 나오십시요. 대신 주님 다 모르지만, 주님의 때에, 주님이 일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러니.. “무엇을 해야 할까요?”를 물으며, 주님의 말씀앞에 순종하며 묵묵히 버티어내는 오늘 하루, 아니 매일 매일의 삶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이 시간 함께 기도하길 원합니다.

  1. 세상속에 우리는 무력해보일지라도,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2. 고난을 피할수 없는 세상속에서 질병과 고통속에 성도들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버티어내게 하여주시옵소서. 버팀으로 최후 승리를 얻기까지 살아가게 하소서.
  3. 고난을 통해 정결한 자가 되어서, 이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상속에 나타내며 살아가게 하여주시옵소서.
  4. 오늘 교회가 팬더믹이라는 고통의 시간속에서 더욱 빛과 소금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나눔과 섬김의 삶을 더욱 실천하는 교회가 되게 하여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