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잠언30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Apr 0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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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과 탐욕을 이기는 것
(잠언 30장)

잠언 30장과 31장은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입니다. 야게의 아들 아굴은 누구인가? 여러가지 학설이 있지만 모두 학설에 불과하지 성경은 아굴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어쨌든 잠언 30장을 묵상하면서 느끼는 것은 아굴이 하나님을 모르는 불신자들에게 또는 하나님을 모르는 이 세상을 향해 던지는 호소문이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1~6절까지 하나님의 특별계시가 없으면 하나님을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무지한 인간에게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내 보이지 않으시면 인간은 그 분을 알 길이 없습니다. 다행히도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하나님 자신에 대한 것을 알려 주셨고, 우리는 그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허락된 지식까지만 하나님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7~9절에서 아굴은 하나님께 두가지 간구를 합니다. 첫번째는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해달라는 간구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만 먹게 해달라는 간구입니다. 정리하면 세상의 거짓과 탐욕으로 부터 자신을 지켜달라는 간구입니다. 

10~20절에서 아굴은 거짓과 탐욕으로 가득한 이 세상 풍조에 대해서 말합니다. 먼저 10절에서는 남을 거짓으로 비방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세상에는 남을 짓밟고서라도 내가 성공해야 한다는 강한 성공주의가 있지요. 그리고 11절과 17절에서는 부모를 저주하는 자, 부모를 조롱하는 자를 향한 경고의 말씀을 합니다. 패륜과 가정의 해체가 만연한 세상의 풍조입니다. 12절에서는 자신이 잘못을 해도 잘못했는줄 모르는 수치를 모르는 쾌락주의에 대해서 말합니다. 이 시대에도 동성애와 성소수자들이 대낮에 남부끄러운 줄 모르고 행동하는 것을 보면 이 시대가 부끄러움을 잃어버렸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14절에서는 가난한자를 약탈하는 탐욕주의에 대해서 언급하고, 또 15절에서는 거머리 같이 만족을 모르고 남의 피를 빨아 먹는 것에 대해서 ‘스올’과 ‘아이를 갖지 못하는 태’를 땅과 불에 비유해서 말씀합니다. ‘아이를 갖지 못하는 태’라는 것은 성적쾌락만 취하고 온갖 낙태와 유흥이 넘쳐나는 것을 말합니다. 
18~20절에서 심히 기이해서 깨닫지 못하는 것이 ‘독수리, 뱀, 바다에 떠다니는 배의 자취’라고 하는데, 사실 이것은 비교 비유 강조법입니다. 이러한 것들의 자취를 사람들이 모르듯이 ‘남녀가 함께 하는 자취’ 또 ‘음녀의 자취’는 남몰래 은밀한 곳에서 이루어지니 아무도 알길이 없다는 말입니다. 이 시대의 밤문화 은밀한 곳에서 행해지는 음란한 시대의 풍조에 대해서 꼬집는 표현입니다. 
21~33절 마지막까지는 세상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 지적합니다. 21~23절에서 세상을 진동시키며 세상으로 하여금 견딜 수 없게 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하지요. 그것은 종이 임금이 되는 것과 미련한 자(능력 없는 자)가 배부르게 잘 사는 것, 미움 받는 여자가 시집 가는 것 즉 세상의 멸시 천대 받는 사람이 은혜를 입는 것, 여종이 주인이 되는 것등 이런 일들은 세상을 요동시키는 일들이라는 것입니다.
기득권 갑의 입장에서는 을의 반란이죠. 쿠테타입니다. 질서의 붕괴라고 말하기 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 이러한 반전의 역사가 예수님을 통해서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은 종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만왕의 왕이 되셨습니다. 그 분은 미련한 자를 사용하셔서 지혜 있다 하는 자를 부끄럽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멸시 천대 받는 이들에게 찾아가셔서 저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고, 세상에서는 종의 신분이였던 자도 교회 안에서는 직분자로 설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24~28절에서는 땅의 작고 지혜로운 것이라고 하면서 ‘개미, 사반, 메뚜기, 도마뱀’을 말합니다. 이들은 지배세력이 없이도 자신들이 가진 특기로 잘 살아가는 동물들입니다. 
그리고 29~31절에서는 잘 걸으며 위풍있게 다니는 것으로 ‘사자와 사냥개, 숫염소’를 언급하고 이어서 ‘당할 수 없는 왕’을 말합니다. 비유하고 비교하면서 강조하는 것이죠. 폭군적인 성향을 지닌 왕에 대해서 풍자하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선상에서 32~33절은 스스로 높아지려는 자에 대해서 경고합니다.  

자, 지금까지 아굴이 하나님이 없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 언급한 것입니다. 이러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지혜가 어디에 있을까요? 잠언서가 1장부터 지금까지 줄곧 말해왔던 그 지혜가 무엇입니까? 바로 참 지혜자되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이 바로 이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길을 여신 것입니다. 십자가 사건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빌4:12-13]
12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사도바울은 능력 주시는 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상황 속에서도 만족하고 자족할 수 있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탐욕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거스르는 강한 능력이 예수 안에 있다는 말입니다. 

[빌2: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은 겸손의 왕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그는 군림하는 리더십의 모습이 아닌 종의 자리에서 섬기시는 리더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세상은 위정자의 자리에만 서면 자기가 가진 권력을 휘둘러서 자기의 뜻을 이루려고 합니다. 가장 낮은 자리까지 내려가신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배워야 합니다. 
아굴은 참 지혜자 되신 예수님이 통치하시고 다스리시는 그 나라를 꿈꾸며 또한 그를 믿는 자들로 인해 세워질 이 땅의 하나님 나라를 꿈꾸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도 이 세상에 넘치는 거짓과 탐욕, 그리고 기득권 세력들의 횡포들을 보면서 마음이 무너져 내리고 아무런 소망이 없다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예수 안에 소망이 있는줄 믿고, 세상의 소망이 되신 예수님이 임재하셔서 이 세상을 통치하시고 다스려 주실 것을 기대하고, 또 예수를 믿는 나를 통해서 이 땅에 그런 하나님의 통치가 임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기대하며 기도하며 나아가는 우리 나눔과섬김의교회 성도님들 되시길 바랍니다. 

  1. 거짓과 탐욕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예수님 안에서 모든 것에 자족하는 비결을 배우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세상의 소망 되신 예수님을 통해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속히 임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