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잠언25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Mar 23,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왕의 신하들이 지켜야 할 교훈
(잠언 25장)

오늘 본문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것도 솔로몬의 잠언이요 유다왕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편집한 것이니라” 솔로몬이 남긴 말과 글이지만, 이것을 한데 모아 편집한 이들은 남유다의 13번째 왕 히스기야의 신하들이였다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무슨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솔로몬의 글들을 한데 모아 편집했을까요? 본문에서는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내용을 묵상해 보면 편집 의도를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잠깐 저의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좋은 목회자, 좋은 설교자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간혹 그것이 나의 개인적인 욕심인지 아니면 하나님이 주신 선한 마음인지 헷갈릴 때도 있지만, 때가 되어 하나님이 쓰시겠다고 하실 때, 준비되지 않은 종이 되지 않기 위해서, 오늘도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힘을 씁니다. 그렇게 하기 위한 저만의 방법 중에 하나는 ‘목회 실수 노트’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제가 사역하고 목회함에 있어서 아쉬운 결정이나 행동을 하면 저는 그것을 기록에 남깁니다. 그리고 한편의 설교를 하고 난 후에 스스로 저의 설교에 대한 피드백을 남깁니다. 그리고 한번씩 메모한 것을 들추어 보면서 어제 보다 나은 오늘의 저 자신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잠언 25장의 말씀을 읽는데, 왕의 신하들이 이 글을 편집한 의도가 스스로를 다그치고, 또 왕의 신하됨의 도리에 대해서 잘 정리해서 이것으로 왕의 신하들을 교육하고 훈련하기 위한 의도로 사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2절은 ‘하나님과 왕’에 대해서, 그리고 3절은 왕의 마음은 다 헤아릴 수 없다고 말하고, 4절 이후 부터는 모두 왕의 신하들에게 하는 교훈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2절과 3절도 하나님과 왕에 대해서 왕의 신하들이 알아야 할 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만왕의 왕, 만유의 주이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로서 그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입니다. 조직 공동체로 따지면 최고 경영자 CEO와 같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신하들은 왕을 도와서 나라의 일을 맡은 자들입니다. 

그런데 본문을 묵상하는 가운데 몇가지 눈에 띄는 대목은 예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을 연상케 하는 내용입니다. 특별히 6~7절에서는 ‘왕 앞에서 스스로 높은 체 하지 말라. 대인들의 자리에 서지 말라’ 하시는 말씀이 나오는데, 이 비슷한 말씀을 누가복음 14장 8~11절에서 하셨습니다.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아 갔을 때 높은 자리에 앉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8절에서 ‘너는 나가서 다투지 말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예수님도 마태복음 5장 25절, 누가복음 12장 58절에서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법관에게 갈 때에 길에서 화해하기를 힘쓰라’고 말씀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오늘 본문을 여러분들 다시 찬찬히 묵상하실 때, 여기서 왕을 성자 예수님, 그리고 왕의 신하들은 제자된 우리라고 생각하고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본문의 내용이 훨씬 더 이해하기 쉽게 다가오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본문 4절 부터 28절까지 왕의 신하들이 기억하고 지켜야 할 교훈들에 대해서 열거되어 있는데, 몇가지 내용을 요약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첫번째는 ‘왕을 잘 섬기라’는 내용입니다. 3절의 왕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지만, 4절에서 그 왕 앞에 찌꺼기가 없게 하고, 죄악된 것이 없게 하라고 말씀합니다. 
두번째로 ‘높은 자리에 스스로 앉지 말라’는 말씀을 합니다.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는 말씀이죠. 
세번째로 다른 사람과 다투지 말고, 또 모함하지 말고, 반대로 때에 맞는 말, 경우에 맞는 말을 하라, 가벼운 빈말을 남발하지 말고, 진심어린 말들로 부드럽게 상대방을 대하라는 말씀을 합니다. 
네번째로 원수에게 관대하라는 말씀도 하세요. 주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 하셨는데, 그와 일맥상통하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배우자와 다투지 말고 가정을 잘 다스릴 것에 대해서 말씀하지요. 바울이 서신서에서 교회의 임직자들이 마땅히 가져야할 덕목 중에 가정을 잘 다스려야 할 것에 대해서 말씀하는데, 그와 일맥상통하는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왕의 신하들이 마땅히 가져야 할 이 모든 교훈들은 모두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우리에게 보여주신 성품이고 모습들입니다. 예수님의 말과 행적들을 보면 정확하게 오늘 본문에서 언급하는 모습과 일치합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왕을 섬기는 왕의 신하들은 자신이 섬기는 왕의 모습을 닮게 되어 있습니다. 왕의 일거수일투족을 가까이서 지켜 보고 그 입에서 떨어지는 모든 말을 자신 마음에 담아 그것을 지키려고 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누구입니까? 왕이신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그분을 닮아가기를 힘쓰는 자들입니다. // 좋은 리더를 만나면 그에게서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의 말과 행동을 따라하고 싶어집니다. 그렇게 조금씩 따라가다 보면 시간이 흘러 자신에게 그 분의 흔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 왕의 신하된 우리의 삶의 한절이라도 예수님의 삶의 모습을 닮아가길 소망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그리고 그 말씀을 내 마음에 담고 내 입술로 고백함으로 주님의 빛이 우리를 통해서 투영되는 그런 하루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로써 예수님을 닮아가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교만하지 않고 모함하지 않고, 원수까지 사랑하는 넓고 선한 마음을 부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