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에스겔 45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May 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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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나의 영원하신 기업(찬송가 435장)

말씀 : 주님 먼저(에스겔 45장)


여러분들은 지금 성도로서 어떻게 살고 계십니까? 우리의 삶은계속적인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때로 성도로서의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의 모습을 선택해야할때가 옵니다. 그러할때 여러분의 선택은 어떠합니까?

아마도 대부분의 성도님들이 상황에 따라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한다고 말씀하실것입니다. 어쩔때는 자녀나 가족이 우선이되기도하고, 때로는 내 마음이 우선이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먼저 생각해야한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이 손해라고 여기고, 좀 안해도 이번에는 괜찮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러한 모습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바람직한 신앙생활, 합리적이고 집착하지 않는 신앙이라고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지금의 삶을 볼때 오늘의 말씀은 그 무엇보다도 도전이 되는 말씀이지 않나 여겨집니다. 왜냐하면 오늘 말씀은 우리의 삶에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이 살아갈 땅에 대한 설명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각 지파가 제비 뽑아 땅을 나누어 기업으로 삼는 것을 말하지만 에스겔은 땅을 나누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지 않습니다. 땅을 나누는 실제적인 분배는 47장 13절 이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땅의 분배를 말하고 있지만 지금은 분배를 말하고 있지 않은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신명기 6장 17절에서 19절까지의 말씀이 중요한 힌트가 됩니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명령과 증거와 규례를 삼가 지키며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량한 일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그 땅에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겠다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아름다운 땅을 차지하리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으니라.”

신명기에서 하나님은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땅에서 살기전 먼저 선행되어야 할 2가지 전제조건을 제시해주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기에 하나님의 명령과 증거와 규례를 지키는 것입니다. 두번째 조건은 하나님이 보기에 정직하고 선량한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좋은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기에 좋은 일을 행하는 것, 그것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서 하나님이 약속하고 이루신 복을 받는 중요한 전제조건 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에스겔 역시 예수그리스도로 새롭게 회복되는 영적인 가나안땅에 들어가기전 2가지가 선행되어야 함을 오늘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실체를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으로 믿고 따르는 주의 자녀들도 영적인 가나안땅,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은혜의 처소에 들어가려면 이 두가지 조건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에스겔은 1절에서 8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땅을 나누는 이야기가 아닌 하나님의 몫으로 떼어 놓아야하는 땅을 먼저 이야기하고, 9절에서 18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정직과 공의의 삶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에스겔은 이스라엘이 살 땅을 나누기 전 한 구역을 거룩한 땅으로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살아야할 집과 땅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의 대상이신 주님이 먼저여야 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선택에 있어서 합리성과 편의성, 나 중심의 선택이 더 좋아보이는데, 그것은 나중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우리 모두는 그림자이신 주님을 얼핏보고 막연함중에 따라가는 구약의 성도가 아니라 실체이시며 완벽한 답을 주신 예수님을 명확히보고 경험하고 따라가는 모범답안을 가진 주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말씀으로 임재하신 주님을 앞세우고, 주님 먼저 바라보며, 주의 판단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인생이 마침내 승리하는 삶을 사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에스겔은 신명기서의 말씀과 같이 정직하고 선량한 일에 대한 실천적 삶을 말하고 있습니다. 9절의 말씀을 같이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아 너희에게 만족하니라 너희는 포악과 겁탈을 제거하여 버리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여 내 백성에게 속여 빼앗는 것을 그칠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왕과 지도자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중에 하나는 공정과 공평입니다. 그 어떠한 힘과 권력에 좌우되지 않는 정직한 공정험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땅에서 왕이 해야할 가장 일차적인 임무였습니다. 그리하여 새땅에 왕은 공정한 저울과 공정한 에바와 공정한 밧을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 나라의 원리가 실제적인 예시로 주어지는 것이 13절 이하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먼저 바라보고 정해진 정확한 기준에 따라 자신들이 땀흘려 얻은 소득의 일정부분을 하나님께 바쳐야 했습니다. 밀과 보리의 경우는 소득의 60분의 일을, 기름은 백분의 일을, 양은 200분의 일을 떼어 왕에게 주고 왕은 그 모든 것을 취합하여 하나님께 제물로 드렸습니다. 떼어내는 양, 즉 금액을 보지 말고 그 내용을 먼저 보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원리는 가장 먼저, 가장 귀한 것을 공평과 정의로 백성을 다스릴 왕에게 주어 그것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의 삶에 중심에 있어야 하는 삶의 원리라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이 이땅에 펼치신 천국의 삶의 원리는 하나님을 가장 먼저 드러내고, 나의 삶에 가장 귀한 것을 하나님의 원리에 따라 하나님께 예배할 재물로 내어놓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의 역사는 바로 이 원리가 적용되었을때와 그렇지 않을때 어떠한 삶의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실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뒤로 밀어버릴때, 내 삶에 소중한것을 움켜쥐려할때 이스라엘이 힘든 전쟁을 치렀음을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진 새약속은 처음 가나안땅을 정복하던 이스라엘보다 훨씬 더 수훨한 모습이 있습니다. 그것은 실제 이루어진 역사적 내용을 말씀을 통해 확인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에스겔의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는 보다 더 현실적으로 다가와야 합니다. 하루 하루를 살아갈때 우리는 하나님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역사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인식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나의 가장 좋은 것을 기쁨으로 주께 드릴수 있는지, 내 욕심을 내려놓고 주님께 삶의 예물로 그 욕심나는 것마져 드릴수 있는지 우리는 말씀을 통해 매일 매일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 복이 없다고 여겨진다면, 하나님의 손길이 내 삶에는 미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면 반드시 위 두 전제조건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주님을 우리의 삶, 제일 앞에두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주께 드리는 그 헌신의 모습을 결코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에스겔이 말하는 이 성도의 온전한 삶을 나의 삶으로 만들어 신약성경의 성도들이 누린 예수님과 동행하며 누린 최고의 복을 마음껏 누리고 경험하며 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