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이사야 64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Dec 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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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383장 눈을 들어 산을 보니 
이사야 64 “토기장이”


63장 연장선으로 도움을 간구하는 기도문을 담아낸 본문입니다. 이사야가 어떤 심정으로 이 고백들을 써내려갔을까.. 백성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통감하는 실존적인 선지자로 하나님앞에 드려진 그 심정을 헤아리며 함께 본문을 살펴보길 바랍니다.

1절 본문 ‘원하건대’라는 단어로 시작합니다. 그 다음 이어지는 동사들이 과거형으로 연결되기에 무엇 하면 좋을텐데라는, 과거에 이루지 못한 소원을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석하자면 “당신이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셨더라면 좋았을텐데”라는 의미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구원의 간구를 듣어주지 않아 서운하다는 개념이 아니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오셔서 역사를 베풀어달라는 간절한 소망을 강조하는 표현일 것입니다.

1절은 동시에 주님의 구원이 어떠한지를 이사야가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옷을 찟듯이 하늘을 찢고 강림하신다는 급진적인 나타남이 있는 구원의 손길입니다. 그때에 모든 산들과 대적들이 진동할 것입니다. 2절도 역시 하나님이 강림하실때에 일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셔서 거룩한 심판으로 확연하게 당신의 백성들을 보호하실것을 의심할 수 없는 것입니다.

4절에서는 이와 같이 당신의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구원을 기대하는 자들을 이렇게도 붙드시는 신은 오직 하나님뿐임을 강조합니다. 그 어떤 신과 우상이 당신의 백성들을 이렇게까지 지키십니까? 그 어떤 종교가 이와 같은 신의 열심을 담아냅니까? 과거에도 이후에도 오직 하나님만이 이룰 수 있는 구원의 역사보다 더 놀라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5절부터 다시 이사야는 백성들의 죄악을 시인하며 8절부터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의지한 용서를 간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사야는 처음부터 이 백성의 잘못을 깊이 통감하고 반성하는 마음을 지속적으로 반영합니다.

주님은 도우시는데 우리가 죄를 지었다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불순종하여 구원받을 자격도 없다는 것입니다. 5절에서는 직설적으로 여호와의 진노는 오직 이스라엘의 범죄에만 기반을 두고 있는것입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재차 범죄한 것입니다. 때론 구약의 폭군과 같은 하나님을 만나며, 불안과 불행으로 뒤덮인 이 세상을 바라보며 하나님 구원사역에 의문점을 가질때가 있습니다. 구원뿐 아니라 하나님 존재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그럴때마다 우리가 얼마나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인 죄악을 보지 못하고 있는지 우리 자신을 점검케 하는 말씀입니다.

이 죄는 어떠한 결과를 낳았습니까? 6절에는 네번의 직유법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6절에 죄로 더러워지면서 모든 의로운 행동도 더러운 옷과 같고 죽은 잎사귀 같습니다. 심판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등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락한 것입니다.

하지만 여호와께서 완전한 몰락으로 내버려두지 않을것은 8절에서 그가 우리의 아버지며 토기장이시며 우리는 손으로 빚어진 진흙과 같은 존재라 합니다. 이사야는 29장과 45장 그리고 에레미야도 토기장이의 비유를 사용합니다. 부성애에 호소하는 것입니다. 그냥 만드신 정도가 아니라 당신의 손으로 빚으셨다는 것입니다.

그 마음으로 9절에 두번이나 호소합니다. 여호와여 보십시오. 보십시오 우리는 당신의 백성이오니 연약하기 짝이 없는 존재들이지만 진노를 거두사 이 죄들을 영원히 기억치 마소서라고 고백합니다. 동시에 이사야는 백성들의 삶 뿐 아니라 영적 터전이었던 시온과 예루살렘이 황무지와 같은 광야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 택하신 그 곳에 예배와 제사가 중단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것을 말합니다.

성전에 하나님의 임재가 없다면 이는 단지 하나의 건물에 지나지 않듯이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오늘 본문 6절에서 말한 시들어 죽어버린 자들일 것입니다. 껍데기에 불가한 육체일 뿐입니다. 우리는 이사야처럼 자신의 연약함을 깊이 통감하고 살고 있는지도 함께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연약하기 짝이 없는 우리가 무엇 의지하며 살아가겠습니까? 토기장이되시는 하나님의 신실함에 의지하며 오늘도 질그릇과 같은 우리 인생에 주의 보배를 담아주소서. 토기장이되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예수닮도록 빚어주소서라고 고백하는 이 하루가 되길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언제까지나 남 탓하며 우리 삶에 주어진 현상들을 원망하지 않게 하시며 자신안에 감추어진 죄악을 들추어내 하나님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하소서
2.토기장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된 우리안에 그 영광을 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여 우릴 빚으소서 당신의 뜻을 이루소서. 영광스러운 시온으로 회복시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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