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이사야 44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Nov 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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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나 주의 도움 받고자 (214)

이사야 44 유일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오늘 말씀은 어제의 말씀에 이어서 우리를 자녀로서 무조건적이며 극진하게 사랑하여주는 한분 하나님에 대해서 계속 말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1절의 말씀을 보시면 이상하게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하여 종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노예와 같은 천한신분을 의미하지 않음을 인지하기 바랍니다. 종이라는 말은 왕의 오른팔과 같은 고관들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도 후자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이스라엘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오른팔로서의 이스라엘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최측근이자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자, 즉 하나님의 신실한 자녀됨을 보여주는 단어인 것입니다.

우리를 존귀한 자로 부르시고 주님의 최측근으로 삼아주신 주님은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향해 신실하신 모습을 보여줍니다. 3절을 보시면 하나님의 신실함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는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나의 영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은 네 후손에게 부어주리라.”

이것이 바로 우리의 생명되시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목마름을 해갈하여 주시고, 거기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는 목마르지 아니할 시내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영을 나와 자손과 후손에게 대대로 부어주심으로 주님의 최측근으로서 누릴수 있는 풍부함을 마음껏 누리게 하십니다.

이것이 성경 구석구석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성품, 주의 자녀들을 바라보시는 주님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러한 주님의 사랑속에 있는 이들은 다른 생각을 합니다. 9절에서 17절이 말하듯이 주의 자녀들이 허망한 우상을 만듭니다. 우리를 위해 신실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허망하고 무익한 우상을 만들고 그것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12절이후의 말씀에는 우상의 헛됨에 대한 풍자와 해학적인 표현이 등장합니다. 철공은 강한팔로 철을 녹여 우상의 형상을 만들지만 정작 우상의 형상은 아무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나무를 잘라 불을 피우고 음식을 만들고 난방을 하면서, 동일한 그 나무를 깍아서 우상을 만들고 그 우상에 절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합니다. 심지어 17절은 자기손으로 만든 우상앞에서 절하면서 너는 나의 신이니 나를 구원하라 고 기도도 합니다. 이처럼 누가 보아도 우습고 어리석은 행동을 천지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대신에 지키고 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런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는 이스라엘도 사랑으로 품으십니다. 함께 21절과 23절의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야곱아 이스라엘아 이 일을 기억하라 너는 내 종이니라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니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아니하리라.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 같이, 네 죄를 안개 같이 없이 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하나님은 다시금 저와 여러분이 주님의 오른팔임을 알려주십니다. 주의 오른팔로서 주의 증인으로서 살아가야 함을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절대로 주님은 잊지 않으시겠다고 선포하여 주십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우리의 삶에 존재하는 허물과 죄를 사라지게 하시겠다고 말하십니다. 우리를 품으시고 존귀하게 하시고, 정결하게 하여 주시겠다는 선언입니다. 그에 대한 화답으로 우리가 할것은 무엇입니까? 주님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주께 돌아가고, 우리의 삶이 주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43장의 말씀으로 답을 삼는다면 주의 증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말씀은 우리의 지금의 삶에 아주 중요한 관점을 깨닫게 합니다. 그것은 지금 우리의 삶은 이미 주님께서 깨끗하고 정결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직도 더럽다고 여기고, 아직도 죄인이라고 여기는 그 마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 아닙니다. 죄에서 놓임받아 자유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이 자유는 방종이 아닙니다. 막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죄가 억누르고 있는 억압에서의 해방을 말하며, 죄성때문에 진리가 움추러드는 것을 버리라는 말씀입니다. 또한 우리안에 존재하는 우상을 버려야함도 깨닫게 해줍니다. 우리에게 우상은 무엇입니까? 분명 종교적인 형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너는 나의 신이니 나를 구원하라고 요청하는 것들은 여전히 우리의 삶에 존재합니다. 돈이 그 대표적인 우상입니다. 명예, 권력, 뛰어난 지식 등, 나의 자력으로 성공할수 있다고 여기는 가치들입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것에 우리의 마음을 두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것을 의지하지말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라보라고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심이 우리를 뒤없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크게 바라보는 것들도 결국 하나님의 창조물입니다. 그런데 그 창조주가 우리만을 바라보고 계시며, 우리만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힘을 의지하는 영적인 우상을 이제는 버리고 주님께 나아가 주의 증인으로 살아가며 주님을 드러내는 인생을 살기를 바랍니다. 영적인 우상을 버리고 진리되시는 예수님을 붙들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께서 우리에게 아무 조건 없이 선물로 주신 이 구원의 은총을 마음껏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내안에 은연중에 자리잡고 있는 헛된 우상들을 버리고 주만 바라보게 하소서

2. 주님을 닮아가기 위한 교육과 훈련의 자리가 수료이후에도 계속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