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시편 87편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Mar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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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550)

시편 87편 하나님의 성()


오늘 본문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시온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온은 지명이름이지요. 원래는 여부스족의 본거지 즉 여부스 족속의 요새였는데 다윗 왕이 정복합니다. 그리고 그 뒤로는 다윗성이라고 불리기도 한 예루살렘의 일부 지역입니다. 나중에는 이 시온이라는 이름이 성전산을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시편 87편은 하나님의 성으로써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의 대상이며 하나님 나라의 지상 수도인 시온의 영광을 노래하는 시편입니다.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1-3절에서는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성인 시온에 대한 찬양이 나옵니다. 그리고 4-7절에서는 이방에 흩어졌던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시 돌아와 회복될 시온의 미래에 대한 예언이 나옵니다.

 

먼저 앞부분인 1-3절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시인은 먼저 시온성, 즉 예루살렘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성인지를 노래합니다. 시온성은 하나님께서 거룩한 산에 세우신 성이라고 고백합니다. 1절에서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다고 선포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스스로 자신의 지상 수도인 시온성을 자신의 터전으로 삼았다고 선포하는 부분입니다. 2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셨다고 말합니다. 시온성은 왕이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거룩한 성이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중심지였습니다. 3절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성인 시온성을 향해 참으로 영광스럽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성으로써 시온은 그 성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찬란한 영광을 비추는 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이토록 소중한 시온의 영광을 지금 잃어버렸습니다. 학자들은 보통 시편 87편이 쓰여진 시기를 이스라엘이 포로로 끌려간 이후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1-3절이 원래 시온이 누렸던 영광을 노래했다면, 곧 이어질 4-7절은 다시 회복될 시온의 영광을 노래합니다. 시편 87편 앞부분과 뒷부분은 의미상으로 역사적인 간격이 있습니다. 시온은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을 당한 후에 백성들이 포로가 되어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하나님께서는 시온을 포로로 잡고 있는 나라들을 향해서 시온이 더 이상 그 나라의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임을 선포하십니다. 4절에 보면 이스라엘의 주변국들을 향해 이것들이 거기서 났다라고 선포합니다. 이 표현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그들의 포로들은 그들의 백성이 아니라 시온의 시민임을 알리는 표현입니다. 쉽게 표현해서 포로로 끌려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너희들의 포로가 아니라 이곳 시온의 백성 즉 하나님의 백성임을 선포하는 말입니다.

열방에 대한 하나님의 이러한 선포는 하나님의 백성 중 누구에게라도 해를 끼친다면 책임을 묻겠다는 경고의 말이기도 합니다. , 비록 너희들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 있지만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말이지요. 5절은 사람들의 말을 통해서 4절의 의미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포로로 잡혀가 있던 백성들을 다시 시온의 백성으로 돌이키시고 무너진 시온을 친히 회복시킬 것이라고 말합니다.

6절에서는 5절의 의미를 더욱 구체화합니다. 6절에 보면 민족들을 등록하신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주민등록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의 명부까지 기록하시면서 철저하게 한 사람 한 사람 회복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왕이신 하나님이 좌정하신 시온에 돌아온 하나님의 백성은 안전합니다.

7절은 그러한 안전함과 복을 고백하는 구절이자 시온의 온전한 회복을 노래하는 마무리 구절입니다. 시온의 시민들로 회복된 백성들은 노래하고 춤을 추면서 자신들의 근원이 시온에 있다고 고백할 것입니다.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개념 중의 하나는 소속감입니다. 그래서 좋은 소속감을 갖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좋은 학교에 속하기를 원합니다. 좋은 회사에 속하기를 원합니다. 혹은 좋은 공동체에 속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간혹 우리가 이미 너무나도 귀한 공동체에 속해 있으면서도 잊고 살 때가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피로 값주고 사신 교회 공동체입니다.

시온이 예표하는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셨고 이 세상 어떤 것보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공동체입니다. 교회가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중심이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의 영광이 교회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인 우리도 하나님처럼 하나님의 교회를 귀하게 여기고 사랑해야 합니다. 물론 교회마다 인간적인 모습과 흠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부족함보다는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신 영광을 더 많이 생각하고 그 영광이 드러나도록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 시민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부르고 계십니다.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 시민권을 확증해 주십니다. 우리의 소속이 하나님 나라에 있음을 보증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복을 우리에게 경험하기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포로와 같은 자들이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갖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합니다. 우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해야 합니다.

또한 세상의 포로 된 사람들이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서 생명책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먼저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갖은 우리가 힘써야 합니다. 우리 역시나 주님의 은혜를 알기 전까지 포로된 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은혜로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하는 영광스러운 백성이 되었습니다. 누가복음 418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께서 우리들을 시온의 영광스러운 백성으로 삼기 위해서 자신의 살을 찢으셨습니다. 고난주간을 맞아 하나님의 백성된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는 시간을 갖기를 원합니다. 아울러서 이 영광스러운 신분의 변화를 다른 사람에게도 전하고 부활의 씨앗을 심는 우리 모두가 되기 원합니다.

 

기도제목

1. 고난주간을 맞아서 그리스도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갖기 원합니다. 또한 아직 주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부활의 씨앗을 심을 수 있도록 기도하기 원합니다.

2. 고난주간 연합집회를 통해 싱가폴 한인교회들이 함께 모여 한 목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충만한 은혜를 경험하도록 기도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