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제자반 특별 1기 3주차

by 권병기 posted Mar 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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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3과  경건의 시간

3차 모임은 윤윤하집사님댁에서 모이게 되었다.

택시를 타고 졸면서 가다가 혀를 깨물었다. 너무 아파서 소리도 못지르고 차에서 뛰어 내릴 뻔했다.
때로는 이런 식으로 말씀해주시는 것이다. 제자반에서 졸지말고 집중하라고…  

권사님께서 맛있는 닭계장과 그에 어울리는 아주 맛있는 동그랑땡을 준비해주셔서 모두들 맛있게 드셨다, (그 동그랑땡은 지금도 레시피가 궁금하다. 권사님?)

성구암송시간에는 지난 주에 부족했기에 이번 주에는 반드시 제대로 외워야지! 하면서 나름 열심히 준비하였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갑자기 지난 주걸 외워볼까요? 하신다. 헉! (훈련소 일석점호가 따로 없다..)
2주전, 3주전 성구가 생각날 리 없는데 다른 분들은 잘도 외우신다…

홍상기집사님 인도로 찬양을 하고 기도와 함께 시작하였다.
찬양시간을 통해 많은 은혜를 주셔서 상기된 기분으로 공부를 시작하였다.

공과를 시작하기에 앞서 주중에 성경을 읽으면서 궁금한 사항들에 대해 목사님께 문의하는 시간이 있었고 ‘구약시대 12지파가 아직도 있냐’는 수준 떨어지는 질문(^^ 접니다.)부터 ‘이미(Already)-아직(Not yet)’에 대한 신학적 질문까지(아, 솔직히 중간에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그냥 있었다...), 때로는 목사님께서 설명해 주시고 때로는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좋은 시간이었다.

공과공부는 QT에 대한 내용이었다.  
처음 제자반을 공부할 때 이미 배운 내용이지만, ‘지금 실천하고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  
QT가 무엇인지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돌이켜 보게 해주었다.


두번째 배우는 제자반,

개인적으로는 ‘한번 제자반을 마쳤으면 충분하지’ 라는 생각을 했었다.
사실 생각하면 귀찮고 힘들다…
또한 (죄송하지만 ) 나눔과섬김의 교회 목사님의 목회방침을 이해하기 위한 제자반이라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목사님은 우리를 배려하셔서 ‘특별 1기’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명칭을 주셨다.
어떤 분들은 ‘재교육반’이라고도 하신다.  그게 맞다.
3주차의 제자반을 마치면서 드는 생각은 그동안 내가 너무 멀리 왔구나, 그리고 다시 부르시는구나 하는 것이다.
이런 저런 인간적인 사고와 이유를 떠나 다시 아버지 품으로 돌아 오기를, 회복되기 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이다.    

제자반은… 라이센스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