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섬김의교회

게시판
조회 수 1222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리는 기독교 교리의 한가운데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신학교 1학년생이 된 느낌을 주일 오후시간마다 가지게 됩니다. 어리둥절, 알쏭달쏭한 마음으로 2~3시간을 있다보면 신학이란 참 어렵지만 흥미롭구나 싶습니다.^^


D형 규티

입다는 흥정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장로들과도 흥정을 하고, 하나님과도 흥정하듯이 서원을 한다. 이는 성공을 성취하기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성공지상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 닮지 않았는가? 서원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지, 하나님과 거래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자. 그렇다면 왜 히브리서는 입다를 의인으로 기록하고 있는가? 첫째로 입다는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통찰력이 있었고, 또한 이스라엘을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에 나섰다는 점이다. 히브리서에 나오는 의인들이 완전한 모습이 아님을 기억하자 (e.g. 아브라함) 목요제자반에서는 입다의 딸의 생사에 대한 의견이 다양했다는데, 주일반은 모두 죽은 것으로 이해하고 큐티를 하였습니다. 형제들은 확실히 감성이 부족한듯 합니다. ㅎㅎ


6과 예수그리스도의 죽음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었다. 예수님의 죽음은 신학적, 역사적, 논리적 논쟁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우리는 동정녀 탄생, 부활, 승천과 같은 다른 사건에 비해 깊이 생각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십자가 죽음의 의미를 얼마나 이해하고, 얼마나 감격하고 사는가? 도전하신 목사님의 말씀과 함께 수업으로 들어갔다.


1. 역사적 사실

십자가의 역사적 사실성은 당시 삽자가형에 대한 자료와 많은 부분이 부합된다. 요약하면
1) 십자가가 무거워 타인이 지고가는 경우가 종종 있음

2) 옷을 제비뽑아 나눔   

이러한 부분은 실제 십자가형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난 일들로 확인된다. 특별한 점이 있다면 십자가형은 가능한 오랜 시간동안 고통을 주며 죽음에 이르게 하는 방법인데,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이는 3일 후 부활이라는 예언을 성취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보여준다. 


2. 십자가형

우리가 익히 배워 알고 있듯이 십자가형은 가장 고통스러운 죽음이다. 예수님께서는 육체적으로도 고통을 당하셨고 영적으로도 하나님과 단절되어 고통당하셨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지 않음). 이러한 고통속에서 죽도록 계획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죄의 댓가는 엄청난 고통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시고자 한 것이다. 우리의 죄에 대한 형벌이 절대로 가볍지 않다는 것을 깊게 생각하게 되는 말씀이었다. 예수님의 다 이루었다는 말씀이 헬라 원어로는 “값을 다 치루었다”에 가까운 의미라고 한다. 즉, 예수님께서 정말 우리 죄값을 치루기 위한 대속제물로 오신 것이다. 이전에는 예수님을 믿으면 미래의 죄까지 용서가 된다는 것이 잘 와닿지 않았는데, 이 말씀이 값을 치루었다는 의미라면 좀더 이해가 명확해 지는 것 같다 (선불). 


3. 십자가 죽음의 의미

예전에 “예수가 선택한 십자가”라는 신앙서적을 읽은 기억이 난다. 책에서 보면 예수님께서는 구원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십자가형을 선택할 필요는 없으셨다고 항변하고 있다. 다른 방법의 죽음도 가능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주는 멸시와 조롱, 십자의 고통을 친히 다 받는 길을 택하셨다. 이를 통해 죄의 댓가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시고, 또한 그분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느끼게 해주시는 것이다.

죄아래에 있는 인간이 만날 수 있는 모든 고통과 모멸, 절망을 경험하는 것을 선택하신 것이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시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히브리서 4:15


모임 마무리에서 “우리는 십자가를 교리로 배우지만 신학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신앙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사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다. 교리의 한가운데를 지나며 신앙의 깊이가 깊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멘.


  • ?
    송재성 2023.04.28 07:53
    고율 형제님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제자반 후기네요.^^
    예수님의 십자가짐에 감사하는 하루 되기를 바래봅니다!
  • ?
    김선욱 2023.04.29 09:00
    형제들 중에서 단연 감성지수가 높고, 또 고상하신 학자다운 면모가 있으신 고율 형제님의 잘 정리된 모임 후기, 감사합니다 ㅎㅎ
    저는 선불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다 이루었다 라는 말에서는 과거 구약에서의 예언적 성취를 생각할 수 있다면
    값을 지불했다(선불)에서는 단번에 이루신 현재의 구속사적 의미와 함께, 미래의 값에 대해서도 선불로 지불했으므로,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드릴 것이 없다’ 하는 말씀이 더 쉽게 이해가 되는 느낌입니다.
    요즘은 EQ가 대세인데요, 그래도 IQ가 높은신 23기 형제님들 보며 위안을 삼습니다 ㅎㅎㅎ
  • ?
    고율 2023.04.29 16:19
    감성지수가 높다니 ㅎㅎ 감사합니다. 공대를 나왔지만 제생각에도 전 문과체질인것 같습니다.
  • ?
    박병희 2023.04.29 17:17
    신학교 1학년생의 느낌!ㅎㅎ 덕분에 복습 잘하고 내일을 준비합니다!
  • ?
    김승진 2023.05.16 20:29
    연구자 다운 고율 형제님의 후기 감사합니다.
    언제나 깊이 파헤치는 형제님 덕에 여러가지 배웁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3 흐뭇했던 오늘입니다~~ 1 윤 은주 2009.05.17 25708
2312 훈훈한 기사 - 조선일보 인용 7 배유일 2010.05.17 9381
2311 효과적인 의사소통 오선명 2009.11.13 9816
2310 황완식/진혜연 집사 부부 소식 1 최숙경 2010.07.29 9253
2309 화평교회 박래백장로님 "은총 가정교회" 에서 보내온 ... nasum 2010.05.10 8595
2308 화요모임 선택강의 안내 file Hannah8501 2018.02.17 4779
2307 화요모임 개강 file 보름이 2021.02.17 1408
2306 화요 여선교회 특강 안내 임영주 2009.08.27 9800
2305 홍상기 집사님의 어머님께서 어제 소천하셨습니다. 4 최숙경 2010.11.05 10248
2304 홍상기 장로 파송 영상 미디어팀 2012.12.22 8052
2303 홈피 새단장 기념으로.... 2 오선명 2010.07.23 9636
2302 홈피 관련 문의 있습니다.... 김지효 2009.07.15 11056
2301 홈피 관련 문의 있습니다.... 4 nasum 2009.07.16 13292
2300 홈피 Cover Music Update nasum 2016.02.25 6574
2299 홈페이지가 새로 오픈되었습니다. 7 nasum 2013.11.28 8865
2298 홈페이지 에서 pop-up 창 보기 구정모 2009.09.10 9488
2297 호주에서 홍성기 전도사님이 보내오신 소식입니다 ^^ nasum 2011.12.20 7946
2296 현지에도 공격 받고 있습니다. 1 김지효 2009.06.12 13005
2295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교회 결의안 file nasum 2020.03.19 3212
2294 핸폰으로 섬겨 주시겠습니까??? 최숙경 2010.08.17 856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6 Next
/ 116

교제

KPC(SINGAPORE) LTD. 12 Shelford Road Singapore 288370 Tel 65-6467-4476  /  Fax 65-6469-3175  / Mail nasumchurch@gmail.c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