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4일 주일 1부예배 대표기도문]

by nasum posted Dec 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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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하나님, 
내일은 성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스스로 지극히 부족한 우리와 같은 피조물이 되신 놀라운 날입니다. 이런 전격적이고, 충격적인 당신의 사랑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온 세상이 그런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주님의 공의와 사랑의 주권을 인정하며 그 주권 안에서 참 평화와 자유를 누리기 소망하시는 하나님을 깨닫습니다. 기쁨과 감사와 사랑이 가득해야 할 그런 성탄임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세상은 기쁨과 감사와 사랑 보다 왜 이렇게 ‘참혹함’으로 가득한지요. 

오늘도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비롯한 지구 곳곳에서 수 없는 사람들과 아이들과 약자들이 전쟁 속에 죽어가고 고통 받고 있습니다. 2022년 한해에 무려 22만명의 사람이 전쟁으로 생명을 잃었다고 합니다
또한 지구는 인간의 탐욕으로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기후의 변화가 피부로 느껴지는 이 상황에도 경제적인 이유로 지구 환경 보호에 대한 노력은 늦추어지고 더 많은 화석연료와 천연자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리어 자국 최우선 주의에 병들어 서로를 돌아보기 보다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다른 이들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세상입니다.
더 더욱 무서운 것은 이 모든 고통에 무감각해져 가고 개인의 만족과 행복에만 몰두하는 저희의 이기주의가 더더욱 팽배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암담해 보이고 세상은 소망이 없이 멸망을 향해 달려가는 듯이 보입니다.,,, 그러나 저희는 고백합니다.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는데 바로 예수님 당신이십니다.

오직 우리의 소망은 예수님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이신데 불구하고 이 어리석고 이기적인 우리의 구원자가 되기 위해 이 세상에 인간으로 오신 주님에게서 저희는 소망을 발견합니다. 
세상의 그 어떤 왕보다 높으신 하나님이신데,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하시던 당신의 삶에서 저희는 소망을 발견합니다.
걍력한 이데올로기들과 편만한 교만과 탐욕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이 세상에 참 빛이 되는 당신의 말씀에서 저희는 소망을 발견합니다.
온 우주의 주인이심에도 불구하고 이런 작은 우리 한사람 한사람의 삶의 어려움과, 건강의 문제로 인한 간구와 기도를 세밀히 들으시고 동행하시는 주님의 사랑에서 소망을 발견합니다. 

세상의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삶으로 초대하고 부르심을 압니다. 당신의 부르심을 따라 우리로 세상의 소망이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주님의 부르심에 반응하는 저희가 되기 원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따르기에 저희는 너무나 완악합니다.
나의 생각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기울이지 않고 세상의 뉴스와 돈과 영육의 만족에 허우적댑니다.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기 보다 나와 친한 사람들, 나의 주변 사람들에게만 관심과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세상의 고통이 소리에 귀를 닫고 나와 나의 식구들의 영달과 행복에 최우선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의 완악함과 죄악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어. 우리로 돌아서서 당신의 음성을 들으며 따르며 하루 하루를 살게 하여시옵소서

참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치 없이 오늘도 우리의 소망이신 주님을 의지하며 주님 앞에 나왔습니다. 주님의 한없는 용서와 사랑에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도 생명을 주시기에 주님은 우리가 여전히 살아갈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당신의 임재 앞에 나아가 당신의 음성을 들으며 주님을 만나게 하여 주소서. 감사의 마음으로 전능하신 주님 앞에 경외의 마음으로 나아가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성도들이 주님을 따르고, 성탄의 참 주인이신 주님을 닮아가는 성도들이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내게 주신 하루를 감사함으로 시작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으며, 이웃을 돌보며, 주님이 허락하신 동료들과 공동체와 이 세상에 작지만 하나님이 주신 사랑을 채우며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교회가 세상을 섬기며 사랑을 전하는 세상의 빛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을 섬기는 성도들을 길러내며,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세상을 품고 기도하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이 세상에 신음하는 이들을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주를 알지 못하고 물질적이고 육체적인 고통과 심리적 정신적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사는 이들에게 참 소망이 되시옵소서. 갈등과 극단의 자국 이기주의에서 벗어나게 깨우쳐 주시고, 다 함께 병들어 가는 지구를 살리며 참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참 기쁘고 감격스러운 주님의 오심을 세상에 삶으로 보여주는 우리 성도들 되는 성탄과 연말의 시간이 되게 하소서

새해을 맞이하여 교회의 각 부서와 가정교회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계획하는 모든 일에 주님의 지혜와 평안과 기쁨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을 전하시고 교회를 인도하시는 박충기 담임목사님, 성도들과 교회를 위해 수고하시는 모든 교역자 분들, 가정교회 지도자들과 당회를 비롯한 모든 교회의 리더십, 그리고 차세대와 예배를 위해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 한분 한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힘과 지혜와 건강과 능을 주소서.   

오늘 예배 가운데 임재하여 주시고 예배에 참석한 모든 이에게 세밀한 가운데 말씀하여 주시고 저희로 주님을 깨닫고 만나고 저희가 삶으로 반응하게 되는 놀라운 예배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