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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것들
(말라기 3장)

오늘 본문을 세례 요한에 대한 예언으로 부터 시작합니다.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라고 말씀하고 이어서 곧 바로 메시야가 오실 것에 대해서 예언합니다.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라고 말씀합니다. 
주님이 ‘갑자기’ 오실 것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거듭 재림 때에 주님의 다시 오심이 아무도 생각지 못한 때에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초림도 똑같이 갑자기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실제로 2000년전의 예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실 때에 어느 영화의 제목 처럼 <은밀하게 위대하게> 베들레헴 마을의 한 마굿간에서 태어 나시고 말 구유에 누이셨습니다. 그야말로 아무도 예상치 못한 때와 장소에서 태어나셨기에 말라기는 ‘갑자기’라는 표현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무엇인가! 그 내용이 2~3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말3:2-3]
2 그가 임하시는 날을 누가 능히 당하며 그가 나타나는 때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는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을 것이라
3 그가 은을 연단하여 깨끗하게 하는 자 같이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하게 하되 금, 은 같이 그들을 연단하리니 그들이 공의로운 제물을 나 여호와께 바칠 것이라
예수님은 ‘금을 연단하는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것은 곧 3절에서 말하듯 ‘깨끗하게 하는 자’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죄로 인해 심판 받을 수 밖에 없는 죄인을 자신의 피로 사서 정결케 하시기 위함이였습니다. 
그러면 왜 정결케 해야 하느냐! 3절 하반부에 ‘그들이 공의로운 제물을 나 여호와께 바칠 것이라’라고 말씀합니다. 어린양의 피로 씻어진 자들이 하나님께 공의로운 제물로 드려지게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동물을 제물로 드리는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사실 하나님은 제사를 드리는 그 사람을 받으시는 것이지 그 제물을 기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황소를 드리는 것보다 진정한 찬양을 드리는 것을 더 기뻐하신다고 시편69편 31절에서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사탄의 자녀가 되었던 백성들을 예수님의 피로 대속하셔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삼으신 것입니다. 6절입니다. 
[말3:6]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야곱의 자손들아 너희가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
하나님이 영원하신 것 처럼 자기 백성들도 영원한 언약 백성들로 삼으시고 지키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백성들에게 문제가 있습니다. 이들이 모르는 3가지가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라기 선지자는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에 이 백성들이 대꾸하는 3가지 포인트를 짚어 내는데… 하나님은 그렇다고 하는데, 이들은 왜 자신들이 그런지 모르는 것들입니다. 그 내용이무엇인가! 
첫번째는 그들은 자신들이 돌아가야 할 곳이 어딘지 모릅니다. 본문 7절입니다. 
[말3:7]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조상들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였더니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하는도다
하나님이 말씀합니다.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그런데 이 백성들은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반문합니다. 하나님은 분명 그들에게 너희가 어디서 떠났는지 알려주셨습니다. 7절 상반부에 ‘너희가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하였다’고 말씀합니다. 그들이 돌아가야 할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하나님의 규례, 하나님의 말씀이였습니다. 

두번째로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것을 도둘질하였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본문 8절입니다. 
[말3:8]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둑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둑질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봉헌물이라
도둑질은 무엇입니까? 남의 것을 훔쳐서 자기 것으로 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질문에 ‘동전에 찍힌 가이사의 형상을 언급하면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돌리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찍힌 하나님의 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백성들 자신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예수님의 피 값으로 사신 생명들입니다. 우리의 모습 속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 그 증거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사실을 잊고 살 때가 참 많습니다. 내 자신 뿐만 아니라, 나의 물질, 나의 자녀, 나의 재능.. 이 모든 것이 처음 부터 내 것인냥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언급하는 십일조와 봉헌물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믿음의 고백의 상징일 뿐입니다. 십일조와 봉헌물을 온전하게 드리지 않는다는 것은 그들 마음에 자신의 재산이나 자신이 가진 것들이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증거였기 때문에 하나님은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서 책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로 그들이 모르고 있는 사실은 자신들이 완악한 말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본문 13절입니다. 
[말3:13]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완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나이까 하는도다
무엇이 완악한 말로 주를 대적하는 행위인가.. 그 구체적인 예시로 14~15절에서 말씀합니다. 
[말3:14-15]
14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서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15 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하노라 함이라
하나님을 믿는 것이 헛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아무 유익도 없다고 말하고, 교만하고 악을 행하는 자들이 오히려 더 잘 산다고 말하고 그런 인생을 부러워하는 것이 곧 완악한 말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싱가폴에서 신앙생활 할 때.. 겉으로 볼 때는 많은 봉사와 섬김도 하고, 갖가지 훈련과 교육을 받고 이수하지만, 사실 그 마음에는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열정보다는 아무것도 안하기에는 심심하고, 뭔가 하나는 해야 할 것 같고, 또 그래야 사람들과 교제할 수 있고, 그런 마음으로 하는데.. 교회에서는 믿음의 말과 행동을 하지만,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또 세상 속에서는 전혀 성경적인 가치 판단을 하지 않고 살고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완악한 말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결론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당부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특별한 소유로 삼으시고 우리를 아끼실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적분별력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 것을 말씀합니다. 
무엇이 우리가 가져야 할 영적 분별력입니까? 말라기 선지자가 언급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몰랐던 그 3가지를 우리는 알고 기억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곳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알고, 또 내 존재와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닌 하나님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또 내가 이제까지 완악한 말로 하나님을 대적하며 살아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런 삶에서 돌이키는 것.. 그런 자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이고 또한 영적 분별력을 가진 자인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 앞에선 우리 모두가 이와같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영적분별력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 자신과 자녀, 그리고 재산과 능력..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하나님만 경외하며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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