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전쟁
(스가랴 12장)
본문 1절에서 이 말씀은 이스라엘에 관한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이라고 하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경고의 말씀’이 아닌 ‘구원을 약속하는 말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스가랴는 이 말씀이 구원의 말씀이 아닌 경고의 말씀이라고 한 것일까요?
그리고 2절과 3절에서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독이 든 잔’과 같게 하여서 그를 건드리고 마시는 자는 죽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또 ‘무거운 돌’이 되어 그것을 드는 자들이 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니깐 예루살렘을 건드리고 박해하는 자들은 반드시 그에 대한 심판을 당하게 될 것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좀 의아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 뭐라고 하셨어요? ‘내가 너를 통하여 모든 민족이 복을 받게 하겠다’ 많은 민족 중에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구원하신 목적이 이스라엘을 통한 열방을 구원하시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그와는 정반대의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이 복의 통로가 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심판의 도구가 되게 하겠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구원의 양면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구원의 말씀 중에 요한복음 3장 16절이 유명합니다.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창조하신 세상을 사랑하셔서 죄인이 죽는 것을 원치 않으시어 독생자를 보내셔서 그를 믿는 자를 구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17절에서도 이렇게 말씀합니다.
[요3: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분명 하나님의 뜻은 세상을 심판하는 것이 아닌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아브라함을 통하여 열방이 복을 받는 것이 하나님의 꿈이 맞습니다. 그런데 이어서 18절입니다.
[요3:18]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죄로 인하여 멸망 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회개하여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 하나님이 사랑하는 인간을 위해 내어 놓으신 구원의 길을 걷지 않는 사람은 곧 심판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구원의 양면성입니다. 하나님은 구원의 길을 내어주셨지만 그 길을 가지 않는 사람은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나 다를바가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거부하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곧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거부한 모든 이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오늘 날에도 동일하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일들을 행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을 믿는 이들을 박해하는 행위입니다. 그일을 하나님은 마치 자기에게 하는 것과 동일하여 여기십니다.
[슥12:8-9]
8 그 날에 여호와가 예루살렘 주민을 보호하리니 그 중에 약한 자가 그 날에는 다윗 같겠고 다윗의 족속은 하나님 같고 무리 앞에 있는 여호와의 사자 같을 것이라
9 예루살렘을 치러 오는 이방 나라들을 그 날에 내가 멸하기를 힘쓰리라
이렇게 하나님을 거부하는 이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를 십자가에 못 박고 죽이게 되었고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이들도 핍박합니다. 물론 오늘 날에는 폭력을 통한 박해는 아주 일부에서 국한되어 일어나고 있고, 사실상 오늘날의 박해는 영적인 박해입니다.
영적전쟁은 곧 사상전쟁이자 가치관전쟁이자 세계관전쟁입니다. 오늘날에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들은 자신들의 세상 풍조를 만들어 믿는 자들이 성경적 가치기준을 가지고 살아갈 수 없도록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이러한 시대에 예전 보다 더욱 믿음을 지키고 살아간다는 것이 더욱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믿는자에게 이것을 부어 주시겠다고 약속합니다. 본문 10절입니다.
[슥12:10]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시겠다고 말씀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강력한 영적대결, 영적전쟁의 시대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성경적 가치관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많은 악법들이 제정되기도 하고, 문화와 예술, 교육과 경제, 사회 각 분야에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이 세워 놓은 비성경적이고 반성경적인 세계관이 참 많습니다. 우리와 우리의 다음세대들이 이러한 영적 전쟁의 세상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영적으로 강력한 군사로 준비되어 살아가는 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영적 전쟁의 시대에 하나님의 군사로 준비되게 하시고 전신갑주 입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 다음세대가 혼미한 시대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살아가게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