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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어려운 시기임에도, 우리 주님이 주시는 위로와 소망이 동역자님의 삶과 가정가운데 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

이 곳 스리랑카는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직격탄을 맞고, 최악의 경제 위기 가운데 나라 전체가 너무도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스와 기름, 전기 공급의 어려움으로 사회 전체가 마비될 정도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를 하고 있는데다, 오늘은 스리랑카가 임시적으로 국가부도(Default, 채무불이행)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촛불이나 작은 전등에 의지해 저녁식사를 하는 모습은 한참 과거로 돌아간 듯 합니다. 저희가 사는 아파트는 발전기가 있어서, 그나마 정전이 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기가 들어 오지만, 디젤유를 구하기가 힘들어 최소한의 등만 켜기를 당부한답니다. 정전이 되었을 때 너무도 캄캄한 주변의 모습에 마음이 아픕니다.  
가장 힘들고 캄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 땅의 영혼들에게 예수님의 생명의 빛, 복음의 빛이 더욱 밝고 선명하게 보여지게 하시고, 겸손히 우리의 창조주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  
 
스리랑카는 4월 13, 14일이 신년 연휴라서, 
Easter Chapel (부활절 채플)을 조금 앞당겨서 지난 주 토요일(4월 9일)에 드렸습니다. 보통 저녁시간에 채플을 드리는데, 정전으로 참석이 어려운 지체들을 위해 오전으로 시간을 옮겼답니다.  그런데도 오전 시간대가 정전인 지체들은 참석치 못해서 안타까웠습니다.

Easter Chapel 2주 전부터 지체들과 함께 밤 10시 정시 기도를 하며 믿지 않는 친구들을 위해, 스리랑카를 위해 기도를 모았습니다.  
부활절 채플 당일,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찬양과 지체들의 간증, 그리고 Chosen Witness라는 짧은 영상과 복음 메시지를 통해 저희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고, 함께 영접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Easter(부뢀절) 채플 때

8명의 믿지 않는 친구들을 초대했는데, 3명이 참석하고 끝까지 참석한 친구는 한 명 밖에 없었지만 그 한 영혼이 참 소중했습니다. 채플을 마친 후 저희 지체 한 명이 Easter Chapel 때 보았던 영상(Chosen Witness)을 채플에 오지 못한 친구와 다른 친구들에게 전달해 주었다고 해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주님의 때에 귀한 생명의 열매로 거둘 수 있기를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캠퍼스 채플을 드리는 시간이 저녁 7시인데 채플을 드릴 때도 정전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마땅한 랜턴(손전등)이 없는 학생들도 있어 랜턴을 한국에서 주문하여 배로 보냈는데, 도착하면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합니다. 파워 뱅크나 집에 설치가 가능한 태양열 축전기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지체들을 가능한 방법으로 돕고, 그것을 통해 주님의 사랑과 복음이 흘러가기를 기도합니다.  
 
제자화 순모임을 마친 Piyumi자매가 Kavindi자매와 순모임을 시작해서 감사합니다. Piyumi 자매는 Medicine Faculty 에서 인턴십을 하느라 집에서 콜롬보로 편도 2시간 가량 되는 거리를 매일 오가는데, 피곤치 않게 하시고 주님 주시는 새 힘으로 순모임과 채플, 그리고 기도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영적 어미로 잘 세워지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캠퍼스에 제자 낳는 제자들이 더 많이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Piyumi자매와 Kavindi 자매의 순모임

작년에 온라인 단기선교를 통해 연결된 Yohan 형제는, 이번 Easter Chapel에서도 간증을 해 주었습니다. 모태 신앙으로 Anglican Church에서 자라온 형제는 순모임과 채플을 통해 자신 안에 있었던 성장과 변화를 나누어 주어 제 안에도 큰 은혜와 감동이 있었답니다. 

Yohan 형제와 순모임

아직 자신이 불교 신자라고 하는 네 명의 학생들(파신두, 라시니, 사도다, 술로차니) 또한 채플을 통해 그리고 순모임에 잘 연결되어서 말씀을 배워가는 가운데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라시니 자매 가정방문 때..
파신두 형제 가정방문
Piyumi 자매 가정 방문

초중고가 다 대면수업으로 전환하였지만, 대학교는 아직 대면수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콜롬보에 올 일이 있을 때, 지체들을 한 번씩 보게 되는데, 1년만에 보기도 하고 반 년 만에 보기도 하고, 온라인으로만 보다가 처음 보는 학생도 있습니다. 모두가 참 반갑고 만날 수 있는 자체만으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형제들과..
사도다 자매를 대면하여 처음(?) 만날 때

캠퍼스가 속히 오픈 되고 캠퍼스 사역도 대면으로 이루어질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계속 기도하고 있는 아가페 하우스도 하나님의 때에 잘 구해져서 캠퍼스 사역의 전초기지로, 통학거리가 멀어 힘든 지체들에게 소중한 보금자리와 훈련과 모임의 장소로 쓰임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주안, 다희, 주찬이는 두 번째 텀(term)을 마치고 현재 짧은 방학중입니다. 
방학이 되면 만나고 싶었던 친구들도..지금은 거리가 멀어 가지 못하고, 가고 싶었던 바닷가도 선뜻 갈 수 없는데, (휘발유) 주유가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스리랑카의 어려운 상황과 더불어, 저희 자녀들이 이곳의 학교 생활을 많이 힘들어 해서, 주님이 인도해 주시면 적절한 때에.. 선교사 자녀 학교로 보내려고 기도해 오고 있었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이제는 떠나 보낼 때가 되었다는 마음을 주셔서, 먼저 주안이가 이번 텀을 마지막으로 하고, 4월 22일에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선교사 자녀학교인 ‘마닐라 한국 아카데미(마한아)’로 가게 되었습니다.  

고2 과정으로 가게 되는데 남은 고교 시절을 MK 친구들과 성실하게 공부하고, 주님 안에서 은사와 비전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선한 방법으로 세 아이들을 인도해 주시기를, 필요한 학비와 기숙사비가 잘 채워지도록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주안, 다희, 주찬. Piyumi 자매 어머니와..

스리랑카는 4월이 가장 덥고 비도 잘 오지 않는 계절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부터 하루 한 두 번씩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답니다. 폭우로 인해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긴 했지만,이 비로 가뭄으로 멈추어 있던 수력 발전이 될 수 있어서, 주님이 주시는 선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나라와 민족의 살 길은 오직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임을 깨닫고, 모든 우상과 불의를 버리고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세상 어디를 둘러보아도 소망도 기쁨도 없는 것 같은 이 시대 속에도 변함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깁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요즘 이 말씀을 더욱 마음에 새기고 붙들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을 주십니다.  

죽음에서 부활하셔서 우리 안에 생명으로 와 계신 주 예수님을 바라보며,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저희와 사랑하는 동역자님의 삶 되기를 마음모아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Colombo에서 에드워드 & 한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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