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주권
(미가5장)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도발이 끊이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러시아 대통령 푸틴을 향하여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국경지역에 군대를 배치하여 사방에서 우크라이나를 애워싸고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미가서 5장의 배경도 이와같은 전쟁 상황입니다. 앗수르의 산헤립 왕이 북이스라엘을 정복한 이후에 남유다를 정복하기 위해 돌격해오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본문 1절입니다.
[미5:1] 딸 군대여 너는 떼를 모을지어다 그들이 우리를 에워쌌으니 막대기로 이스라엘 재판자의 뺨을 치리로다
앗수르 군대가 유다를 에워싸고, 산헤립 왕은 사신을 보내어 유다 왕 히스기야를 향해 온갖 모욕과 수치를 줍니다. 이것은 마치 이스라엘의 왕의 뺨을 치는 행동과도 같은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하나님은 2절 부터 5절까지 구원자를 보내어 유다를 구원할 것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그런데 유다가 처한 상황은 시공간이 국한된 곤경의 상황인데, 하나님은 유다가 처한 시공간을 초월하여 구원을 베풀어 주실 것에 대한 예언을 하십니다. 2절입니다.
[미5: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유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지도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를 소개하는데,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깐, 하나님이 유다 땅에 보낼 구원자는 바로 시간을 초월하여 계신 존재인데, 그 분이 인류 역사 속으로 들어와 유다를 구원할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지금 유다가 처한 곤경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있는 한시적인 상황인데, 하나님은 도리어 그들의 한시적인 상황에서 구원을 약속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상황을 넘어서 모든 하나님 나라 백성들을 향한 구원의 약속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이로써 과거 역사 속에 유다를 구원하시고 그들에게 구원자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은 시간을 초월하여 오늘 날 우리에게 동일한 은혜로 역사하시고 구원을 베풀어 주실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성경 말씀을 묵상하면서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이 오늘 동일하게 우리에게 나타나 말씀하시고 인도하여 주시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 일이 가능한 이유는 하나님은 시간을 초월하여 계시는 영원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영원이라는 것은 시간을 늘여 놓은 개념이 아니라 시간을 초월하는 개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는 수천년전 과거 이스라엘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이 오늘 나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과 동시간대의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 말씀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오늘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과거 유다를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의 삶에 찾아오셔서 우리의 모든 어려움과 곤경에서 구원하여 주시고, 우리의 삶을 인도하여 주실 줄 믿고 나아가는 우리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10~15절에서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되는 것들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첫번째로 군마와 전차를 없애버리겠다 말씀합니다. 군마와 전차는 전쟁에 필요한 것들입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 더 이상 전쟁이 없는 세상, 폭력과 분쟁이 없는 세상을 만드실 것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두번째는 성들, 요새를 무너뜨리겠다 말씀합니다. 성과 요새는 세상이 쌓은 자신들만의 세계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왕국을 세워, 자신들이 왕이 되어 마음대로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이러한 세상은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됩니다.
세번째로 우상숭배하는 거짓 영들을 무너뜨리겠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 온갖 우상단지들이 없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들은 오늘 우리 안에서도 제거 되어야 할 것들입니다. ‘군마와 전차’는 내가 가진 힘과 권력을 의미합니다. 내가 가진 권력으로 다른 사람을 내 마음대로 조정하고 다스리려 하는 것은 교만이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모습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을 거부하고 나의 고집스런 생각에 갇혀 살아가는 모습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주인 삼고, 우상으로 섬기며 살아왔던 모습도 제거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주권자 되시고, 나의 삶의 인도자 되심을 고백하며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유다를 구원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오늘 나의 삶에도 동일하게 일어나는 은혜가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인정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