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미가 4:1-13
찬송가 412장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데서
대화 중에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안다.”라는 말을 가끔 사용합니다. 무슨 뜻입니까? 반전이 있다는 것입니다. 말의 앞 부분은 비록 부정적이고, 암울한 내용이라 할지라도 끝까지 잘 들어보면 그 속에 반전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미가서 1-3장은 하나님의 혹독한 심판을 전달합니다. 선지자의 메시지를 듣고 있으면 이제는 모든 것이 끝나났다는 생각마저 찾아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묵상하는 4장에서는 심판이 아니라 구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죄로 물든 시온이 완전히 파괴될 것을 선포했지만 4장에서는 그 시온이 여호와의 말씀과 율법으로 가득한 곳이 될 것임을 말씀합니다. 뿐만 아니라 성전이 서 있는 언덕은 수풀로 뒤덮일 것이라고 하셨지만 4장에서는 성전이 서 있는 산은 모든 언덕 위에 높이 솟아 산들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성전이 서 있는 산이 어디입니까? 예루살렘 성전이 서 있는 언덕입니다. 사실 이 산이 주변에서 가장 높은 산은 아닙니다. 그러나 다른 산들보다 높이 솟아 가장 중요한 산. 가장 큰 산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왜 이렇게 말씀합니까? 하나님이 그곳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현존하시기 때문에 가장 높은 산으로 군림한다는 것입니다.
고대에 산들은 신비로운 분위기로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험악한 산에는 무서운 들짐승 등이 살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기 위해 올라간 곳도 산입니다. 모세가 율법을 받은 곳도 산이죠. 성경에서는 여호와의 능력도 산을 다스리시는 분으로 묘사합니다.
따라서 여호와께서 계시는 곳이 가장 높은 산이라는 말은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서 그 곳에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 최고가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세상은 수치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재산이 어느정도 있고, 경력이 얼마나 쌓였는지를 가치있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가치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가치있는 일입니다.
비록 세상에서 존경과, 높임을 받지 못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임재가 있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을 때 가장 가치있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파괴되었다가 재건된 성전은 이제 이스라엘만을 위한 예배의 중심지가 아니라 모든 백성을 위한 예배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민족들이 여호와의 율법을 배우고 그 길로 행하기 위해 시온으로 향하는 순례길에 오르게 될 것입니다. 편안하고 익숙해져 있던 자신들의 거주지를 떠나 시온으로 순례를 오게 될 것입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평화입니다.
[미4:3] 그가 많은 민족들 사이의 일을 심판하시며 먼 곳 강한 이방 사람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고
율법을 배우고 그 길로 향하기 위해서 여호와께서 계신 곳으로 모여든 결과는 전쟁의 도구들이 평화의 도구로 변하는 것입니다. 서로 치지 않고 전쟁을 연습하지 않는 평안함의 시대가 찾아오는 것입니다.
전쟁이 일어나는 이유가 무엇때문입니까? 욕심 때문 아닙니까? 인간의 욕심. 욕구불만이 전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욕심이 있다보니 사람과 사람이 총과 칼을 겨누어 서로 죽이고 빼앗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율법을 배우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면 그 욕심과 욕구 불만을 내려놓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을 말씀으로 채우고, 공의로우신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판결되로 움직이게 되면 무기를 내려놓게 되는 것입니다. 전쟁의 도구들이 평화의 도구로 변하여 이상적인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죠.
그러므로 우리의 싸움은 내 마음에 무엇을 채우느냐의 싸움입니다. 내 마음에 율법을 채우느냐, 욕심을 채우느냐를 통해서 내가 든 것이 무기가 될 수도 있고, 평화의 도구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에는 무엇이 채워져 있습니까? 주의 율법을 채우십시오. 그리고 주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행하십시오. 주의 길을 따라 살아가십시오. 그럴 때 우리를 통해 평화가 찾아 올 것입니다.
기도제목
-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가치있는 일입니다. 주께서 나에게 임재하여 주셔서 오늘도 가장 가치있는 삶을 살게 하소서.
- 우리의 싸움은 내 마음에 무엇을 채우느냐의 싸움입니다. 주의 율법을 채우고, 주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행하는 오늘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