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 호세아12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Feb 0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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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후일에 생명 그칠 때 (찬송608장)

말씀 : 호세아 12장 1~14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와 우리 속의 생각까지, 또 내가 옛날에 어떤 마음을 품었는지 아십니다. 지금도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악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 앞에 산다고 하면서도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옛 과거의 어둡고 잘못된 모습을 수치스러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 앞에 당당하기까지 하고 뻔뻔스럽기까지 합니다. 오늘 읽은 호세아 12장 말씀에 보면 하나님은 야곱을 빗대어서 이런 뻔뻔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된 악행을 고발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런 자들이 살 수 있는 유일한 한 가지 길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1절을 보겠습니다. 


"에브라임은 바람을 먹으며 동풍을 따라가서 종일토록 거짓과 포학을 더하여 앗수르와 계약을 맺고 기름을 애굽에 보내도다"


에브라임을 가리켜 바람을 먹는다고 말했습니다. 바람은 곧 사라질 것을 뜻합니다. 곧 사라지고 없어질 헛된 것으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채운다는 뜻입니다.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곧 사라질 헛된 것으로 그들의 영혼을 채우고 그들의 마음을 채우려고 했습니다. 그들이 원하고 그들이 가득 채운 바람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건 바로 일확천금의 꿈입니다. 돈을 많이 벌어서 떵떵거리고 부유한 사람으로 살겠다는 그들의 모습을 바람을 먹는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아울러 이스라엘은 동풍을 따라간다고 말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동풍은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저주하시거나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 사용하는 전형적인 표현입니다. 팔레스타인에서 동풍은 요단 강 건너편 사막에서부터 불어옵니다. 그 무시무시한 뜨거운 열기를 가진 동풍이 불어 닥치면 모든 농작물이 다 말라 죽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동풍을 따라가는 것처럼 그들은 멸망의 길로 가고 있다고 경고 하십니다. 2절을 보시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유다와 논쟁하시고 야곱을 그 행실대로 벌하시며 그의 행위대로 그에게 보응하시리라"


이런 자들을 하나님은 야곱같은 자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도대체 야곱의 행실이 어땠길래 하나님은 이들을 야곱같은 자라고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3절을 봅니다. 


"야곱은 모태에서 그의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고 또 힘으로는 하나님과 겨루되"


야곱이라는 이름의 뜻이 뒷꿈치를 붙잡다는 뜻입니다. 모태에서 태어날 때부터 쌍둥이 형의 발 뒤꿈치를 잡을 만큼 그는 경쟁심이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투쟁심으로 가득한 인생이었습니다. 하나님과 겨룰 만큼 그는 남들에게 지기 싫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그는 정정당당하게 경쟁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서는 온갖 꼼수와 온갖 인간적 술수를 다 사용하는 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일확천금의 꿈에 부풀어 있었고 그는 항상 헛되고 헛된 것을 쫓아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인간적인 모습, 그의 잘못된 모습, 하나님은 그런 야곱의 옛 과거를 모두 다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그가 경쟁적으로 남들보다 더 잘 살려고 했던 모습을 하나님은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7절을 보십니다. 


"그는 상인이라 손에 거짓 저울을 가지고 속이기를 좋아하는도다"


악한 상인이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거짓 저울을 가지고 장사 하는 것처럼 야곱은 그런 인생을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태중에서부터 그에게 장자권을 주겠다고 약속하시고 계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향해 선한 계획을 가지셨는데 그러나 야곱은 온갖 인간적인 술수로 형의 장자권을 빼앗습니다. 

형의 옷을 거짓으로 뒤집어 쓰고 눈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는 아버지 앞에 나아갔습니다. 형을 속이고 아버지를 속였습니다. 그는 그렇게 형과 아버지를 속인 대가를 톡톡히 치루게 됩니다. 

밧단아람 외삼촌 집에 갔습니다. 하나님은 야곱보다 더 포악하고 더 간교한 라반을 통해서 그를 훈련시키십니다. 그는 삼촌의 둘째 딸 라헬을 좋아했습니다. 라헬인줄 알고 들어간 그 첫날밤에 눈을 떠보니 레아였습니다. 늘 속였던 야곱은 속임을 당했습니다. 훗날 야곱은 자신이 제일 사랑하는 요셉이 죽었다는 거짓증언을 듣습니다. 다른 아들들이 모두 짜고 아버지 야곱을 속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인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십니다. 

 12절을 보시겠습니다. 


"야곱이 아람의 들로 도망하였으며 이스라엘이 아내를 얻기 위하여 사람을 섬기며 아내를 얻기 위하여 양을 쳤고"


아람의 들로 도망하였다. 이 말은 밧단아람으로 도망간 야곱을 빗대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아내를 얻기 위해서 그는 하나님께 단 한번도 기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눈에 좋은 여인을 얻기 위해서 외삼촌 집에서 7년을 일했고, 속임을 당해서 다시 또  7년을 더 일해서 14년동안이나 자신의 인생을 허비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지만 결국은 인생을 허비하고 낭비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야곱의 인생을 적나라하게 다 손바닥처럼 들여다보고  계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숨길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야곱의 인생을 이렇게 살펴보시는 것처럼 하나님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생각과 계획과 우리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철저하게 살펴보고 계십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이 심판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 백성들의 온갖 악행을 다 보고 계셨는데도 하나님께서 즉시 손을 들어 그들을 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은 끝까지 기다리고 돌아오기를 바라고 계시는 아버지같은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가 생각하고 계획하고 과거에 행한 모든 악한 일을 다 알고 계시면서도 끝까지 참으시는 이유는 돌아오기를 바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야곱이 결정적으로 하나님께서 그를 용서하시고 사하셨던 그 한 가지 터닝포인트를 오늘 본문이 말씀합니다. 4절을 보겠습니다. 


"천사와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그를 만나셨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


야곱이 얍복강가에서 하나님의 천사와 밤새도록 씨름하고 그리고 그의 앞에서 울며 간구하였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야곱을 긍휼히 여기신 것 한 가지가 그의 울음 때문입니다. 우는 자를 그리고 돌아오는 자를 하나님은 품어 주십니다.

갖은 술수로도 될 수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 엎드려 통곡하고 탄식하며 우는 자를 하나님은 긍휼히 여기십니다. 

야곱은 에서와의 재회를 앞두고 두려웠습니다. 그토록 애쓴 삶이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될 것 같아 두려웠습니다. 아무리 계획을 해도 두려움과 불안감은 늘 쫓아다녔습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인생을 자신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없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야곱이 이렇게 울고 돌아왔을 때 품어준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여! 너희들도 너희들의 악행을 회개하고 돌이켜 울고 돌아오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용서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하나님의 놀라운 긍휼과 사랑은 여전히 지금도 유효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유예당하고 하나님 앞에 지금까지 심판을 유예받고 살아가는 인생인데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을 기대하고 바라고 계십니다. 지금이라도 하나님께 돌이키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돌아가는 믿음의 백성 은총의 백성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


1) 인생의 헛된 꿈을 좇는 거짓과 속임으로 낭비하지 않게 하소서.


2) 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맡길 때 우리를 품어주시는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