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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나 어느 곳에 있든지 (찬송408장)

말씀 : 호세아 3장 1~5


오늘 우리가 읽은 호세아3장에도 하나님의 귀하고 뜨겁고 놀라운 사랑과 눈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를 통해서 북이스라엘의 타락한 백성들을 사랑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호세아에게 당시 가장 유명했던 음란한 여인 고멜을 데려다가 함께 살라! 결혼하라!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충격이었지만 그러나 호세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호세아와 고멜의 결혼은 그 당시 북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과연 잘 살까? 얼마나 오랫동안 이 결혼 생활이 지속될까? 

그런데 사람들의 눈길과 기대와는 달리 비교적 잘 유지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들 둘을 낳고 딸 하나를 낳았습니다. 그렇게 잘 사는 가보다 했습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서 고멜은 자신의 옛날의 추악한 습성을 드러냅니다. 집을 나갔습니다. 다른 남자와 함께 또 다른 살림을 차립니다. 그런 고멜을 보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들 손가락질 합니다. 호세아도 절망하고 무너져 내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께서 다시금 고멜을 데려오라 말씀하십니다. 1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을 섬기고 건포도 과자를 즐길지라도 여호와가 그들을 사랑하나니 너는 또 가서 타인의 사랑을 받아 음녀가 된 그 여자를 사랑하라 하시기로


고멜을 데려오라 말씀하시면서 하나님께서는 건포도 과자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건포도 과자는 당시 가나안 땅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문명의 혜택을 총칭하는 상직인 표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만을 먹으면서 버티고 견뎌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가나안 땅에 왔을 때 전혀 먹어보지 못했던 건포도를 먹고 놀라워했습니다. 광야에서 누리지 못했던 문명의 혜택 정도가 아니라 그들의 욕심을 부채질하는 이방인의 문화가 건포도였습니다. 

건포도 과자를 마음껏 먹으려면 바알에게 가서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가나안 사람들이 말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투박하고 척박한 광야에서 하늘에서 내려주는 만나와 메추라기만 먹고 버티고 살았는데 이 땅에 들어와 보니 이렇게 놀라운 음식이 있었다니,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바알이 준다고 하니 이스라엘은 바알에게 달려가 무릎을 꿇습니다. 

 이와같이 고멜도 역시 자신의 육체의 쾌락을 위해서 이 남자, 저 남자를 따라다닙니다. 이 고멜이나 그 당시 북이스라엘 백성들이나 하나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다 고멜을 손가락질하고 비난하지만 그것은 곧 자신들에게 손가락질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고멜을 다시 데려오라고 말씀하시면서 너희들의 행위가 고멜과 다를 바가 없음을 고발하고 계십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역시 이 말씀은 많은 깨달음을 가져다 줍니다. 

세상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여러가지 유익이 있는데 그 유익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런데 미련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은 세상이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준다고 착각하고 세상으로 달려 나갑니다. 

교회 나가고, 하나님을 믿는 것은 고리타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련되게 살려면 너무 교회에 매달려 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2절을 보시겠습니다. 


"내가 은 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으로 나를 위하여 그를 사고"


은 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 고멜을 데려오는데 필요한 대가 지불이었습니다. 사실 호세아에게는 값없이 그를 데려오라고 해도 데려올까 말까 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정당한 대가, 아니 그 이상의 대가를 주고  데려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단의 손에서 구원하실 때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을 주고 구원하셨습니다. 우리를 그만큼 사랑하신 것입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시고서라도 우리를 찾고자하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불붙는 사랑이 여기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는다면 역시 우리도 어떤 대가를 지불해서라도 방황하는 영혼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 해야 합니다.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 있습니까?   기도의 대가 지불하든지 물질을 지불하든지 사람을 지불하든지 시간을 지불하든지 아버지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 우린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 있습니까? 

우리 주변의 이웃과 가족과 친지 중에 아직까지 복음을 듣지 못하고 돌아오지 못한 자들을 위해서 우린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헌신과 대가 지불이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동참하는 길입니다. 

 3절을 보겠습니다.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많은 날 동안 나와 함께 지내고 음행하지 말며 다른 남자를 따르지 말라 나도 네게 그리하리라 하였노라"


많은 날이라는 단서가 있습니다. 대가를 지불해서 데려다 놓았다고 해서 즉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날 동안 다시 집을 뛰쳐 나갈 것입니다. 

또 다른 남자의 품에 안길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구원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훈련하는 시간, 성화의 기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 기간 동안 역시 호세아는 고멜을 지성으로 돌보아야 할 것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구원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많은 날동안 수고의 날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시고, 또 내가 모르는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수고의 땀방울을 흘렸던 시간이 있습니다. 

나만의 공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오늘 내 노력대로 되지 않더라도 낙심할 필요없습니다. 

선을 행하더라도 낙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5절 말씀입니다. 


"그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와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와 그들의 왕 다윗을 찾고 마지막 날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므로 여호와와 그의 은총으로 나아가리라"


마지막 날이 있습니다. 영원히 반복되지 않습니다. 마지막이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그 날이 올 것입니다. 

그 때까지 우리는 방황하는 영혼을 위한 대가 지불과 사랑의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에게 놀라운 사랑을 부어 주셨습니다. 

그 사랑을 닮기를 원합니다. 

우리 마음에 한 영혼을 끝까지 사랑하고 품고, 어떤 대가든지 지불하고, 

 사랑 하되 낙심하거나 지치지 않는 놀라운 역사가 오늘 여러분 삶 가운데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기도


1) 우리에게도 고멜처럼 하나님의 품을 떠나 세상 욕심대로 살아가고자는 욕망이 있습니다. 그 욕망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2) 어떤 대가를 지불해서라도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닮아 우리도 방황하는 영혼을 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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